K리그

24 K리그 1 2R. FC 서울 vs 인천 유나이티드 | 노잼 경인 더비 with 린가드

리형섭 2024. 3. 13. 02:27
반응형

https://youtu.be/YP04LIPVgyw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지난 3월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 1 2라운드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 매치가 있었습니다.

 

FC 서울의 홈 개막전이자 인천과의 경인 더비! 그야말로 관중들이 오지 않을 수 없는 경기인데요. 이날의 경기가 더욱더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맨유 출신의 린가드가 서울 홈 개막전에서 홈 데뷔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맨유 출신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제시 린가드. 그가 K리그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제시 린가드는 FC 서울 선수로서 K리그에서 뜁니다! 그리고 그의 활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 상암에 집결했지요.

 

확실히 린가드가 슈퍼스타는 슈퍼스타입니다. 이적하자마자 센터 자리를 차지하는 린가드! 과연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위기에 빠진 서울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원래 FC 서울 홈 개막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긴 했는데 오늘은 정말 역대급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상암을 찾았습니다. 살면서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곳에 처음 와봅니다.

 

다행히 FC 서울의 능수능란한 운영 덕분에 쾌적하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와서 자리가 많이 비었네요. 그런데 이날 사진에서 보이는 관중석이 빼곡히 찰 만큼 관중들이 많았습니다.

 

제시 린가드 사진이 여기도 있네요. 이날의 경기는 FC 서울뿐만 아니라 K리그 역사상 가장 흥분되는 순간일 겁니다.

 

린가드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서측지정석 B구역 1열에 앉았습니다. 가격은 수수료 포함 31,000원!

 

1열에 앉으면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 좋긴 한데, 펜스가 있어서 시야를 가립니다. 생각보다 엄청 거슬립니다. 선수를 맨 앞에서 보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어도,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1열은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대신 서측지정석 B구역 1열에 앉으면 경기 중에 서울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혹시나 린가드가 선발로 나오면 어쩌나 노심초사했습니다. 다행히 후보로 나와서 몸 푸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1열에 앉아서 선수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는데요. 문제는 자리가 너무 좁아서 다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리를 제대로 펼 수 없어요. 개인적으로 다시는 1열에 앉고 싶지 않네요.

 

경기 시작 전에 미리 오시면 선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린가드 선수가 박수를 치며 경기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때 앉아 있는 관중들의 함성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역시 인싸 린가드답게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상암의 전경을 담고 있네요. 상암월드컵경기장도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기 때문에 린가드 선수도 꽤나 흥분될 겁니다.

 

린가드를 향해 서울 서포터가 응원가를 부르자 웃으며 뒤돌아보는 린가드!

 

어느덧 한국 생활 5년 차에 빛나는 팔로세비치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팬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 열기가 대단한 서울 서포터!

 

이날 인천 원정 서포터를 보고 경기 시작 전에는 '얼마 안 왔네'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시작을 앞두자 원정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확실히 인천 서포터 응원 소리는 아주 우렁찹니다.

 

FC 서울의 수문장, 최철원 선수. 부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작년 서울로 이적했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점점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날도 엄청난 선방으로 사실상 FC 서울을 구했습니다.

 

이제 서울의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과연 린가드 선수의 몸은 가벼울지 기대가 됩니다!

 

훈련을 하면서도 팬 서비스를 잊지 않는 제시 린가드!

 

린가드의 선수가 몸 푸는 모습을 지켜보니 성격이 상당히 쾌활한 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계속 웃으면서 훈련을 하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광경이었습니다.

 

린가드 선수가 서울에 오기 전에 6개월 정도 쉬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까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경기 시작 전에 미리 오셔서 린가드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도 꼭 구경해 보세요! 맨유 출신 선수는 어떻게 몸을 푸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FC 서울로 이적한 신입생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린가드 선수가 대표로 무언가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발음이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한국 적응을 상당히 빨리하는 듯.

 

 

이적하자마자 본인의 얼굴이 새겨진 깃발이 생긴 린가드! 서울에서 딱 한 경기 뛰었는데 벌써 서울의 레전드가 된 느낌입니다.

 

2024 K리그 1 2라운드, 상암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가 곧 시작됩니다. 경인 더비 역대 전적은 서울이 인천에 비해 조금 우세하긴 한데요.

 

지난 시즌에는 서울과 인천이 세 번 붙어서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과연 이번 시즌 경인 더비는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진진합니다.

 

서울은 1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0:2로 패배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홈 개막전에서 인천에게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은 그래도 상위 스플릿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천의 무고사 선수. 지난 시즌 중반 인천으로 복귀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인천에서 무고사 선수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서울은 다양한 선수를 영입했는데요. 특히 수비 라인에 변화가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의 수비를 책임진 이한범, 오스마르 선수가 떠남으로써 김주성, 권완규 선수가 서울의 수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서울의 주장으로 임명된 기성용 선수. 적지 않은 나이에 여전히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올 시즌 서울의 좋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인천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며 서울을 압박했는데 골 결정력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이번 시즌 나고야에서 서울로 이적한 시게히로 선수. 상당히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라고 하는데요. 이날은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굳이 선발로 나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활약이 아쉬웠습니다.

 

반응형

 

경기 초반 인천이 서울을 거세게 압박하자 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린가드 선수를 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급하게 몸을 푸는 린가드 선수.

 

키야. 맨유 출신이자 잉글랜드 국대 경험이 있는 린가드 선수가 몸을 푸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서울 경기를 직관하러 오시면 린가드 선수를 계속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슈퍼스타 린가드 선수가 서울 홈 개막전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 선수에게 어떤 전술을 지시하고 있을까요?!!

 

역사적인 린가드의 서울 홈 데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몸소 증명하는 린가드! 경기 투입하자마자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날렸습니다. 아쉽게도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네요.

 

그나저나 인천의 음포쿠 선수, 작년에 제가 알던 그 선수가 맞습니까?! 오늘 활약이 엄청났습니다. 인천의 중원에서 볼도 끊어 주고, 날카로운 패스도 날리면서 올 시즌 활약이 상당히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확실히 린가드 선수가 위협적일 수 있다 보니 강한 압박이 들어오네요.

 

린가드 선수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거센 압박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은 계속 기회를 얻었는데 제대로 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린가드 선수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며 전반을 마치는 순간입니다. 오늘 서울이 인천에게 밀리는 건 고사하고 딱히 공격적으로 나서지도 않으면서 루즈한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인천은 서울에 비해 공격적으로 나서긴 했으나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는데요. 인천도 1라운드에서 수원 FC에게 패배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서울은 전반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과연 후반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린가드 선수도 이제 어느 정도 몸이 풀렸으니만큼 후반전 기대해 보겠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인천의 공격이 더욱더 날카로워졌는데요. 전반과 다르게 제대로 된 득점 찬스까지 만들어냈으나, 서울의 수문장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좌절했습니다.

 

오늘 서울은 최철원 선수가 없었다면 최소 2실점은 했다고 봅니다. 사실상 오늘의 MOM은 최철원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린가드 선수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아 보였는데요. 그래도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린가드 선수의 장점은 많은 활동량이네요.

 

이 경기에서 서울이 너무 답답한 게 전진 패스보다 백패스가 훨씬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백패스를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탄식이 나왔을 정도였어요.

 

린가드 선수가 빈 공간을 침투하는 상황에서도 찔러주는 패스를 하기보다 그냥 계속 백패스만 돌리는 답답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린가드 선수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키야~ 오늘 관중 51,670명!!!! 어쩐지 사람이 많다더니... 와 5만 명이라니 대박입니다. 어쩐지 집에 가는 지하철에 사람이 많다더니...

 

문제는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역대급 노잼 경기를 펼쳤습니다. 원정팀 인천은 차라리 날카로운 공격이라도 몇 번 했지, 홈팀 서울은....

 

같은 날 펼쳐진 제주 대전은 3:1, 광주 강원은 4:2로 골 잔치가 벌어졌는데, 상암의 5만 관중은 0:0 승부를 넋 보고 보았습니다.

 

인천은 제르소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역시 제르소 선수 빠른 발로 서울의 수비를 괴롭히며 슈팅도 몇 차례 날렸는데 아쉽게 골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의 돌아온 수비수, 요니치 선수.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올해 인천은 요니치 선수의 합류로 수비 꽤나 강할 거 같습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갖는 린가드 선수!

 

이 경기의 백미는 바로 린가드 선수의 단독 찬스!!! 정말 좋은 찬스를 맞이한 린가드 선수가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홈런을 때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공이 갑자기 뜨긴 했는데요.

 

물론 잔디 상태를 떠나서 린가드가 제대로 맞추기만 했다면 골로 연결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서울이 아직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는데요. 기성용, 팔로세비치 선수가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패스를 린가드 선수에게 주려고 했는데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프리킥 기회를 그대로 날려버렸습니다. 많은 관중의 탄식이 나오는 순간...

 

그리고 린가드 선수, 몸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발끝은 상당히 예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몇 번의 좋은 패스를 보여줬는데요.

 

엄청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줬는데 서울의 어느 선수가 제대로 뛰지도 않고 그냥 포기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공을 잡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되는데 그냥 포기한다라...

 

경기 막바지 인천이 계속되는 득점 찬스를 얻었으나, 역시 서울 최철원 선수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최철원 선수! 지난 시즌과 다르게 올 시즌은 꽤 안정적인 모습으로 기대가 됩니다.

 

인천의 공격 이후 바로 이어진 서울의 역습! 린가드 선수의 단독 돌파 찬스! 그러나 인천 수비에 막히고 맙니다. 확실히 린가드 선수 몸이 조금 무거워 보입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한 번 더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냥 날려 버리는 모습... 그걸 지켜보는 관중들은 그저 어이가 없어 야유조차 쏟아내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서울은 홈에서 인천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는데요. 비긴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얼릉 김기동 감독의 전술이 서울에 녹아야 서울의 진가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역사적인 홈 데뷔를 한 린가드 선수. 경기가 끝나자마자 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바로 E석으로 뛰어가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E석에서 S석 그리고 W석까지 자신을 기다린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달리는 린가드! 팬 서비스조차 월드 클래스!! 괜히 슈퍼스타가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K리그에서 제시 린가드 선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얼렁 K리그 티켓 예매하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