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K리그 2 신입, 수원 삼성을 위한 K리그 2 가이드!

리형섭 2024. 3. 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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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6FJJ2FIhMw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3월 1일 삼일절, 기다리고 기다리던 K리그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부터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또 올해 K리그 제시 린가드의 서울 이적으로 더욱더 뜨거운 열기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여 K리그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데뷔하자마자 태클로 옐로카드 받는 클래스~

 

다음 주는 서울 홈경기가 있는 만큼, 제시 린가드 선수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인천과의 경인 더비!!! K리그에서 슈퍼매치가 없어진 만큼, 경인 더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질 거라 봅니다.

 

오늘은 K리그 2 데뷔를 앞둔 수원 삼성, 우리 수원 삼성 팬들을 위한 K리그 2 가이드가 되겠습니다.

 

또 우리 수원 팬들은 당연히 K리그 2 1위 찍고 자동 승격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 K리그 2 결코 만만하게 볼 리그 아닙니다.

 

여기 K리그 1 아닙니다. K리그 2입니다. 그야말로 늪입니다. 한번 빠지면 다시 올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간절함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게 바로 K리그 2입니다!

 

2012년부터 K리그 승강제가 실시된 이후로 K리그 1의 많은 팀들이 K리그 2로 강등되었는데요. 그중 아직도 K리그 1으로 승격하지 못하고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팀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남, 부산, 전남, 성남… K리그 2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오히려 승격이 어려워지는 느낌이에요. 경남을 제외한 부산, 전남, 성남은 한때 K리그에서 잘 나갔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수원도 정신 못 차리면 저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당...

 

그럼 K리그 2로 강등되고 바로 승격한 팀은 얼마나 있느냐... 그것도 참 궁금하지요? 어쩌면 우리 수원 삼성 팬들이 가장 바라는 부분이 K리그 2 우승으로 자동 승격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2013년 K리그 1 14위로 강등된 대전이 2014년 K리그 2에서 절치부심하여 우승을 차지하며 바로 승격합니다. 그러나 2015년 또다시 리그 꼴등으로 K리그 2로 강등!

 

오랜 시간이 흘러 2022년 8년 만에 또다시 승격하는데요. 2023년에는 K리그 1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남는 데 성공합니다.

 

2019년 K리그 1 12위로 강등된 제주. 2020년 K리그 2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바로 승격합니다. 2021년에는 K리그 1에서 4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했던 제주!

 

그러나 2023년 시즌에는 하위권에 허덕이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할 정도로 경기력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2021년 K리그 1 12위로 강등된 광주. 2022년 K리그 2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으로 바로 승격에 성공합니다.

 

다시 복귀한 2023 K리그 1에서는 무려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챔스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는데요. 광주는 앞날이 참으로 기대되는 팀입니다. 감독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팀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강등과 승격을 밥 먹듯이 하는 김천 상무가 있습니다. 2022년에 K리그 1 11위로 강등 당해 2023년 K리그 2에서 마지막 극적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당당히 K리그 1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K리그 1에서 강등된 팀들이 다음 해 바로 K리그 2 우승하면서 승격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우승을 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승격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당장 지난 시즌 부산만 봐도 K리그 2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쳐 2위를 차지한 부산이 K리그 1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11위 수원 FC에게 플레이오프에서 대패를 하며 또다시 승격의 좌절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K리그 2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들 K리그 1으로 승격하는 것이 상당 힘들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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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수원 입장에서는 K리그 2로 강등된 올 시즌에 우승을 하지 못하면 승격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겁니다. 게다가 수원도 핵심 선수를 떠나보낸 만큼 쉽지 않을 겁니다.

 

총 13팀이 참여하는 2024 K리그 2, 1위는 바로 승격, 2위는 K리그 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3위부터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걸쳐 K리그 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겨루게 됩니다.

 

 

우리 K리그 2가 K리그 1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경기장인데요. K리그 2 구단들의 구장이 대부분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종합운동장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 수원 FC 경기장 많이 가보셨죠?! 그런 느낌입니다. 관중석과 경기장이 멀어요. 확실히 축구전용구장이 아니면 축구 볼 맛이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물론 축구전용구장을 쓰는 구단이 있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경남, 김포, 전남 그리고 수원... 다만 몇몇 구단들은 가변석을 설치하여 축구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수원 삼성은 3월 3일 홈에서 충남 아산을 맞이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 2 데뷔전을 치르는데요. K리그 2 경기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티켓도 엄청 많이 팔렸구요.

 

솔직히 K리그 2 만만하게 보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올해 K리그 2에서 승격을 노리는 팀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럼 수원과 승격 경쟁하는 팀들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겠어요?! 이건 순전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리스트입니다.

 

1. 부천 - 제 고향 부천 나왔습니다. 부천은 2022 시즌을 기점으로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경기력이 왔다 갔다 하는 팀이긴 합니다만, K리그 2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입니다.

 

부천의 장점은 역시 우리 수원 팬들이 원정 응원 오기도 너무 좋죠. 우리는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있어요. 거기 내려서 진짜 1분만 걸으면 바로 경기장이야. 편하게 오셔.

 

2. 부산 - 지난 시즌 잠깐의 방심으로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부산인데요. 2022 시즌에는 거의 꼴등이었는데 작년 시즌에는 완전히 환골탈태해서 K리그 2를 거의 씹어 먹었습니다.

 

박진섭 감독 체제하에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부산이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시즌 승격을 아깝게 놓친 만큼 올 시즌 더욱더 승격에 대한 야망이 불타오를 텐데요. 사실상 수원이 이번 시즌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 아닐까 싶네요.

 

3. 김포 - 지난 시즌 K리그 2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포입니다. 김포도 좋은 성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강원에게 패배하며 승격에는 실패했는데요. 이 팀도 저력 있습니다.

 

작년 시즌 중반까지 리그 1위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지난 시즌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팀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새로운 선수들로 새 출발 하는 김포인데요. 올 시즌도 작년처럼 돌풍을 일으키며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4. 경남 - K리그 2에서 강한 팀 중 하나인 경남인데요. 경남도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미끄러지긴 했으나, 꾸준히 K리그 2 상위권에 오르는 팀입니다.

 

경남도 K리그 1에서 강등된 이후로 오랜 시간 승격에 실패하면서 그 어느 팀보다도 승격이 간절한 팀인데요. 매 시즌 상위권을 차지하는 만큼 수원 입장에서도 꽤나 까다로운 팀일 겁니다.

 

 

5. 서울 이랜드 - 마지막으로 제가 올해 기대하는 팀 중 하나인 서울 이랜드. 사실 서울 이랜드는 승격과 거리가 먼 팀인데요. 근데 올해 감독으로 지난 시즌까지 수원 FC을 지휘했던 김도균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FC 서울의 오스마르 선수, 수원 삼성의 고무열 선수, 청주의 피터 선수 등등. 승격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승격할 거 같지는 않은데요. 수원 삼성 입장에서는 K리그 2 강등으로 FC 서울과 슈퍼매치를 못하지 않습니까? 역사 깊은 라이벌 전은 올 시즌에는 할 수 없어 섭섭할 텐데요.

 

K리그 2에서 서울 이랜드와 슈퍼매치하시면 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십쇼!!!

 

여기까지 K리그 2가 처음인 수원 삼성을 위해 가이드 한번 해봤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팀 말고도 K리그 2 모든 팀들이 저력이 있습니다.

 

K리그 2가 재미있는 이유는 어떤 팀이 강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수원 삼성이 K리그 1에서 왔다고 K리그 2 다 씹어 먹을 거 같지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K리그 2 오면 K리그 2에 맞게 실력이 알아서 조정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선수들을 위해 응원을 더 열심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쨌든 저도 올해 K리그 2에 많은 관심을 갖고 힘차게 직관 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K리그 2 파이팅.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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