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24 K리그 1, 2 | 1라운드 리뷰 대작전!

리형섭 2024. 3. 9. 00:18
반응형

https://youtu.be/KIQnqZRFsGg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K리그가 드디어 개막했는데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개막전부터 어마어마한 관중이 축구장을 찾아오면서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올 시즌에는 누가 K리그의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K리그 2에서 어느 팀이 승격할 수 있을 것인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일단 K리그 1 1라운드부터 보겠습니다. 삼일절 연휴에 펼쳐진 1라운드,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K리그 1 개막전이 동해안 더비, 울산 포항 대박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집에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울산과 2위 포항이 울산에서 맞붙었는데요. 동해안 더비 이름값에 비해 경기가 조금 심심하게 루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어쨌든 울산 아타루 선수의 골로 울산이 홈에서 1:0으로 포항을 꺾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수원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고승범 선수, 진짜 활동량이 장난 아닙니다.

 

작년에 수원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좋아줬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는데요. 과연 올해 울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어쨌든 울산에게는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늦깎이 나이에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울산의 황석호 선수, 포항의 조르지 선수가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황석호 선수가 조르지 선수를 밀착 마크하면서 아주 잘 막아줬습니다. 울산의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떠나고 후임 감독으로 박태하 감독이 왔는데요. 아직 박태하 감독의 전술이 포항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않은 거 같습니다. 과연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작년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다음은 광주에서 펼쳐진 광주와 서울 경기. 재미로 따지면 이 경기가 재밌었어요. 일단 광주가 홈에서 서울을 2:0으로 잡았는데요.

 

이 경기의 포인트는 과연 서울의 린가드 선수가 K리그 데뷔를 할 것인가! 그리고 결국 린가드 선수가 후반 교체되면서 K리그 정식 데뷔하였습니다! 근데 확실히 몸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렇게 인상적인 활약은 펼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데뷔하자마자 옐로카드를 받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 2에서 승격하고 바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올 시즌은 이정효 감독의 전술이 더욱더 공고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격이 상당히 날카로워요.

 

그동안 서울이 광주한테 2017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9번 붙어서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요. 작년 9월에 0:1로 지고, 이번 개막전에 0:2로 지면서 광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 심지어 작년 9월에는 광주가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겨우 이겼는데, 이번에는 말 그대로 광주가 서울을 압도했습니다.

 

패스로 만들어가는 플레이는 K리그에서 광주가 단연 돋보이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광주의 가브리엘 선수 정말 잘하네요. 드리블은 되게 투박한데 피지컬이 좋아서 공을 뺏기지 않아요.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펼쳐진 대구와 김천 경기는 승격팀 김천이 대구를 1:0으로 잡아 버렸습니다. 근데 경기 보니까 대구가 공격을 많이 했어요. 근데 공격수들이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맥없이 패배했습니다.

 

대구는 바셀루스 선수가 엄청 잘하던데 후반 시작과 함께 바로 교체되었습니다. 사실상 바셀루스 선수가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너무 이른 교체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네요. 대구 팬들 입장에서 상당히 답답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김천은 작년 K리그 2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원두재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원정에서 소중한 1승 챙겨갑니다.

 

반응형

 

그리고 사실상 K리그 1보다도 주목을 받은 수원 삼성의 K리그 2 데뷔전이 있는 K리그 2 1라운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K리그 1보다도 흥미진진하게 K리그 2인데요.

 

먼저, 수원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충남 아산의 경기! 제가 또 이거 직관 갔거덩요.

 

작년 수원이 강등 당하는 경기에서는 분위기가 엄청 살벌했는데 그래도 K리그 2에서 수원이 승격해야 된다는 마음 때문인지 서포터들의 응원이 더 열정적이었던 거 같아요.

 

작년 수원이 강등 당하고 선수가 이적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을 텐데, 그래도 염기훈 감독이 재정비를 나름 잘한 느낌입니다.

 

아산이 K리그 2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수원 입장에서는 홈에서 아산을 꼭 잡아야 체면이 서는 경기였는데요. 수원의 뮬리치 선수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2:1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뮬리치 선수가 작년에 K리그 1에서 4골 넣었는데 이 한 경기에서 벌써 2골을 넣었어요. 작년 시즌 뮬리치 선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오늘 경기를 보고 그야말로 싱글벙글 웃음만 절로 나왔을 거 같은데요.

 

올 시즌 수원은 신체 조건이 좋은 뮬리치 선수를 앞세운 전술을 펼칠 거 같은데, 과연 뮬리치 선수가 부진에 빠졌을 때는 어떤 식으로 극복할지, K리그 2의 강한 압박을 뮬리치 선수가 잘 이겨낼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근데 아산도 이 경기 잘했어요. 후반에는 아산이 수원을 엄청 압박하면서 추격골을 뽑았으나 아쉽게 동점골까지는 뽑아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부천에서 열린 부천과 천안의 경기. 이거는 부천 팬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픈 경기입니다.

 

작년 창단하고 K리그 2 13위였던 천안이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부천을 3:1로 꺾었습니다. 이게 천안이 운 좋게 한골 넣고 잠그는 방식으로 이겼으면 가슴이 좀 덜 아팠을 텐데요.

 

천안이 부천을 갖고 놀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선수들의 의지부터 패스, 공격, 수비 모두 이길만한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천안은 김태완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뒀는데요. 과연 올 시즌 천안이 K리그 2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보구요.

 

부천은 이 경기에서 슈팅을 23개, 유효슈팅만 13개를 기록했는데요. 단 한 골만 기록하면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루페타 선수는 이 경기에서 놓친 기회가 너무 많아서 계속 기대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수원에서 이적한 바사니 선수는 기대됩니다.

 

마지막은 부산에서 열린 부산과 서울 이랜드 경기입니다. 부산은 작년에 우승을 코앞에서 놓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에게 대패를 하면서 승격 기회 놓친 참 아쉬운 팀인데요.

 

이번 경기도 홈에서 서울 이랜드에게 1:3으로 패배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부산이 이른 시간 오스마르 선수한테 실점을 허용한 이후에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기회도 꽤 만들었는데요.

 

역시 많은 기회를 골로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모습만 이어 갔고, 후반 끝날 때 즈음에는 선수들의 집중도가 확 떨어지면서 추가시간에만 두골을 실점했습니다. 이러면 부산은 작년에 승격을 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될 거 같은데요.

 

반면 서울 이랜드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여 강력한 승격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감독도 작년 수원 FC를 잔류시킨 김도균 감독으로 임명하고, 오스마르를 비롯한 다양한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의 서울 이랜드는 K리그 2에서 승격을 넘볼만한 팀은 아니었는데요. 올해 김도균 감독이 이끈다면 승격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안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감독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네요.

 

여기까지 K리그 1,2의 1라운드에 대해 한번 알아봤고, 2라운드는 어떤 경기가 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K리그 1, 2라운드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경기는 단연 상암에서 열리는 서울과 인천의 경인 더비입니다!

 

사실 이 경기는 경인 더비 때문에 관심받는다기보다 서울의 린가드 선수가 홈에서 데뷔하는 거 때문에 난리가 났어요. 저도 이 경기 직관 갑니다!

 

서울, 인천 모두 1라운드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로 분위기 반전 꾀해야 되는데요. 과연 누가 이길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의 승리를 점치겠습니다.

 

K리그 2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는 역시 천안과 충북 청주의 충청더비!!! 두 팀 모두 작년 신생팀으로 K리그 2에 첫 참가했는데요.

 

천안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K리그 2 13위를 한 반면, 청주는 신생팀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팀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했는데, 2라운드 충청 더비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갈지! 충남의 천안이냐! 충북의 청주냐! 충청도의 자존심을 건 이번 경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천안이 이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수원이 강등되면서 더 이상 슈퍼매치를 볼 수 없어 아쉬우셨던 분들! K리그 2에서도 슈퍼매치 계속됩니다. 이번 주말 목동에서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의 K리그 2 슈퍼매치!!!!!

 

이 경기의 승자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는 이유가 작년까지 수원 FC를 이끌었던 김도균 감독이 그 누구보다 수원 삼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수원 FC가 수원 삼성과 4번 붙어서 3번 이겼어요.

 

선수층은 서울이나 수원이 비슷하거나 한쪽이 우세할 수 있어도 김도균 감독이 염기훈 감독보다 노련하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서울 이랜드가 앞서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그러나 수원 입장에서는 개막전에 이어 이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승격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더 붙지 않을까?! 여튼 슈퍼매치 기대하겠습니다.

 

여기까지 K리그 1 2 1라운드 이야기였습니다. K리그 재밌으니까 어서들 보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