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무신사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 입어보기 대작전!

리형섭 2024. 10.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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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분명 지난주까지는 햇볕이 강해 낮에는 더울 정도였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날씨가 확 바뀔 수 있습니까... 아침저녁으로 확 떨어지는 기온에 몸이 덜덜 떨릴 정도입니다.

 

올해 역대급 더위에 이어 역대급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여전히 완벽한 흰색 반팔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봅니다.

 

역대급 한파가 온다 한들, 두터운 패딩을 입는다 한들, 우리 인간은 무조건 반팔을 입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볼 반팔은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거듭난 무신사의 자생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이름만 들어도 기본값은 할 것 같은 브랜드... 매년 규모가 커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인터넷에서 오프라인까지 규모를 확장하여 더 많은 이들로 하여금 무신사 스탠다드에 스며들게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많은 이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옷을 입기 위해 유니클로에 가 에어리즘을 구매할 때, 무신사에 적립금 좀 쌓인 패션 피플들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출시하는 '쿨탠다드'를 입기도 한다.

 

저 역시 무신사 적립금도 털어낼 겸, 무신사 할인 행사 기간 동안에 무신사 스탠다드 반팔을 세 벌이나 샀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옷,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입니다.

 

정가 17,900원. 그러나 세일 기간을 잘 노리시면 더욱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구요. 쿠폰이나 적립금 때려 박으면 훨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베이식, 가장 기본적인 핏을 선사하는 옷인데요. 이름에 쿨탠다드가 들어가 있느니 만큼, 여름에 쿨하게 입을 수 있는 반팔입니다.

 

그동안 유니클로만 고집하던 제가 무신사 스탠다드 반팔을 직접 입어보고 놀란 점은 '왜 이리 만듦새가 좋아?!'였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인데 품질은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뛰어난 수준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지요.

 

반팔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넥 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무지 반팔은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데요.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옷의 재질이야 비슷하겠지만, 디테일을 따진다면 말할 게 수도 없이 많지요.

 

무신사의 반팔 역시 넥 라인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있습니다. 앞뒤 모두 적당히 두꺼운 넥 라인과 이중 박음질을 통해 늘어남 방지와 내구성을 높였다! 사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소매 부분도 이중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소매가 그렇게 크게 나오지 않아서 팔이 얇으신 분들도 많이 헐렁헐렁하지 않게 입을 수 있습니다.

 

밑단 역시 이중 박음질 처리. 나름 두껍게 나와서 레이어드해도 은은한 멋을 살리기 좋아요.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의 옷은 많이 얇지도 않고, 많이 두껍지도 않은 딱 좋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부드러운 소재로 피부에 닿는 느낌도 아주 좋구요.

 

기능성 반팔이니만큼 면과 폴리에스터 혼방인데요. 요즘에는 기능성 옷도 멋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겉감과 안감을 다르게 만드는데요.

 

이 옷 역시 겉으로 보이는 원단은 면 65%로 처리하고, 피부에 닿는 안감은 폴리에스터 35%로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장점이 역시 남들이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면 티처럼 보이나, 옷을 입고 있는 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유니클로에 에어리즘이 있다면, 무신사에서는 효성 아스킨이 있다!

 

우리는 흖니 여름 기능성 반팔은 입으면 시원한 거 아니야?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근데 옷에 에어컨이 달린 것도 아닌데 입는다고 시원해질 수는 없지요.

 

이렇게 기능성 원단이 좋은 이유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냉감 효과가 있다는 거죠. 에어컨 빵빵한 시원한 공간에 있으면 원단이 갖고 있는 냉감 효과로 인해 옷이 시원해집니다. 그럼 입고 있는 나도 시원함을 느낀다는 거죠.

 

물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밖으로 나가면 다시 더워지는 거 알지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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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무신사 스탠다드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베이식한 이름답게 정핏으로 나온 옷입니다. 혹시 오버핏으로 입고 싶다면 큰 사이즈도 주문하지 마세요. 이 옷은 딱 맞게 입는 게 가장 좋습니다. 오버핏을 원하신다면 릴렉스핏을 추천드립니다.

 

역시 입었을 때 피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 말해 뭐 합니까. 사실 요즘 괜찮은 기능성 옷들은 웬만하면 다 부드럽습니다. 부드럽지 않다면 진짜 그건 입을 가치가 없는 거예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 제가 여름에 땀을 정말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 항상 기능성 반팔을 즐겨 입는데요.

 

솔직히 무신사의 쿨탠다드가 유니클로 에어리즘에 비해 나쁘다는 인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동급 또는 그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측면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크루넥과는 확연히 다른 핏으로 일상에서 입기 더 적절하다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입을 때 넥 라인이 어느 정도 두꺼워서 쉽게 늘어나지 않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만듦새는 좋다!

 

우리 남성분들이 여름에 반팔 입을 때 가장 신경 쓴다는 찌찌 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까 제가 이 옷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좋은 두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맞습니다. 근데 저처럼 찌찌가 조금 크신 분들은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일반적인 남성분들은 그런 걱정 전혀 안 하셔도 좋습니다. 비침 거의 없어요.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서 여름에 덥지 않을까란 의심도 하였지만, 그런 걱정은 쿨탠다드로 떨쳐버려! 여름에는 옷의 두께가 문제가 아니고, 원단이 '땀을 얼마나 빨리 흡수, 건조할 수 있는가'입니다.

 

팔 소매가 크지 않아서 저처럼 팔 얇으신 분들도 자연스럽게 딱 떨어지는 핏으로 입을 수 있습니다.

 

기장도 짧지도 길지도 않은 딱 좋은 느낌. 만약 '봄가을에는 레이어드로 활용하고 싶어요' 하시는 분들은 무신사에서 레이어드 반팔도 절찬 판매 중!

 

여기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여름 정말 무덥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올여름에 쿨탠다드와 함께 그나마 잘 이겨냈습니다. 쿨탠다드와 에어리즘이 없는 여름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이 옷의 장점은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정핏,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듭니다. 아마 유니클로 에어리즘 크루넥과 많이 비교하실 거 같은데요.

 

저는 감히 이 옷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에어리즘 크루넥은 너무 얇아요. 단독으로 입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나 쿨탠다드 베이식 크루넥은 두께감이 있어서 단독으로 입어도 괜찮은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운동할 때 입어도 아주 만족스러운 옷이에요. 땀을 많이 흘리신다면 쿨탠다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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