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2024 가을맞이, 유니클로 샴브레이 & 히코리 셔츠 입어보았습니다!

리형섭 2024. 11.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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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낼모레면 어느새 2024년이 끝나는데요. 10월 가을의 끝자락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24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반팔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금의 날씨!

 

2024 가을맞이 유니클로에 가 샴브레이 & 히코리 셔츠를 입어보았습니다.

 

따스한 가을을 맞이하여 유니클로에서 발매한 다양한 셔츠. 그중에 제 마음을 사로잡은 셔츠는 샴브레이와 히코리입니다.

 

둘 다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요. 이왕이면 둘 다 사고 싶은데, 살 수 있는 것은 단 한 벌! 과연 저에게 알맞은 옷은 무엇일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샴브레이 셔츠부터 볼까요. 사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샴브레이 셔츠를 발매하고 있지만, 샴브레이의 근본을 찾는 사람들은 버즈릭슨부터 풀카운트, 오어슬로우 등등 다양한 일본 브랜드를 선호하실 텐데요.

 

의외로 유니클로 샴브레이 역시 가격 대비 아주 좋은 품질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굳이 복각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품질이 검증되고 합리적인 가격의 유니클로 샴브레이도 좋은 선택이 되겠지요.

 

유니클로 샴브레이는 두 가지 색상으로 발매되었는데요. 진청과 연청.

 

먼저 샴브레이하면 단연 떠오르는 진청부터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샴브레이의 기본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니클로의 샴브레이!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단추 색깔을 흰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했다면 더욱더 샴브레이 느낌을 뽐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유니클로 샴브레이 진청 L 사이즈를 입었을 때 이런 느낌인데요.

 

유니클로 샴브레이는 기본적으로 살짝 크게 나왔어요. 그래서 원래 본인이 입는 사이즈 대로 입으셔도 좋을 듯?! 물론 더 크게 입고 싶다면 한 사이즈 업하셔도 좋을 듯?!

 

일단 기본적으로 기장이 꽤 길게 나왔어요. 그래서 넣어 입지 않고 빼어 입으신다면 기장이 길어서 조금 애매할 지도?!

 

단추를 다 채웠을 때는 이런 느낌. 확실히 단추를 다 채우니 깔끔하네요.

 

입기 전에는 원단이 빳빳해서 입었을 때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빳빳한 느낌보다도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입는 느낌이 너무 좋고, 특히 피부에 닿는 느낌도 아주 맘에 듭니다.

 

물론 옷이 튼튼한 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 탄탄한 느낌 좋다링.

 

제가 원래 셔츠를 입을 때 답답해서 단추를 끝까지 채우지 않는데요. 단추를 끝까지 채웠는데도 엄청 답답한 느낌은 없네요. 살짝 여유 있는 느낌.

 

그리고 가슴 주머니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한쪽은 평범한 가슴 주머니인데, 다른 한쪽은 볼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저기에 볼펜을 넣는 분들은 극히 드물겠지만, 저런 디테일이 살아 있는 건 샴브레이 셔츠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팔목 부분에 단추가 하나밖에 없어서 팔목에 맞게끔 입을 수 없다는 것?!

 

어쨌든 팔목 부분에도 흰 실 두 줄 박음질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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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니클로 샴브레이 연청을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접혀 있던 옷이라 주름이 많이 생겼는데요. 오히려 좋아.

 

왜냐면 나중에 세탁했을 때 주름이 얼마나 생기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샴브레이 셔츠 역시 일반 셔츠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입기 위해서는 다림질이 필요하다는 뜻.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유니클로 샴브레이 연청 X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인데요.

 

확실히 L 사이즈와 다르게 XL 사이즈가 입었을 때 더 편한 느낌입니다. 대신 그만큼 펑퍼짐한 느낌도 감출 수가 없네요. 근데 크게 입어도 그 나름의 맛이 있는 듯?!

 

단추를 잠갔을 때는 이런 느낌. 확실히 기장이 길어서 빼어 입으면 살짝 애매한 느낌.

 

다만 크게 입으면 단추를 다 채웠을 때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크게 입는 맛이 좋아요. L와 XL 각각 매력이 있어서 어떤 사이즈로 해야 할까 고심이 깊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니클로 샴브레이에 대해 총평을 해보자면...

 

넘 좋다!

 

솔직히 샴브레이 셔츠 사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는데, 가장 좋은 건 근본 있는 일본 브랜드 샴브레이 한방에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예산 문제도 있고, 샴브레이 셔츠가 나한테 어울릴지 확신도 없고... 그런 분들에게는 무조건 유니클로 샴브레이 가즈아!

 

다만 고민이 되는 건 진청과 연청, 둘 중에 뭐가 나을까... 샴브레이 근본을 원하신다면 진청, 평소에도 실용적으로 입고 시다면 연청!

 

이번에는 유니클로 히코리 셔츠도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유니클로에 샴브레이 보러 왔다가 히코리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미쳤다리....

 

일단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유니클로 히코리 셔츠 L 사이즈를 입었을 때 이런 느낌인데요.

 

입자마자 바로 사고 싶을 정도로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샴브레이와 다르게 딱 정핏으로 나와서 평소 본인이 입는 사이즈 대로 입으시면 아주 이쁘게 입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단추를 풀었을 때도 그 나름의 매력이 느껴지고...

 

단추를 잠갔을 때 역시 나름의 매력이 솔솔 풍기는 히코리 셔츠입니다. 이야... 이거 좋네...

 

뒷모습은 이런 느낌. 히코리 셔츠는 바지에 넣어 입어도 이쁘고, 빼 입어도 이쁜 옷 같아요. 넣어 입으면 단정한 맛이 있고, 빼어 입으면 펑키한 느낌 있고.

 

단추를 끝까지 채워도 딱히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히코리 역시 샴브레이와 마찬가지로 입었을 대 느낌 좋고, 피부에 닿는 느낌 역시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원단이 적당히 두툼해서 봄가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춥지 않게 입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무엇보다 히코리 특유의 스트라이프 패턴. 사실 이러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나와 어울리지 않다 지레짐작하여 도전하지 않는 분들이 꽤 계신데요.

 

그렇다면 히코리 셔츠로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줄무늬 셔츠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품은 히코리 셔츠. 여러분에게도 잘 어울릴 겁니다.

 

언뜻 보면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죄수들이 입는 옷 같지만, ㄴㄴ! 이것은 히코리 셔츠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품질의 히코리 셔츠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 바로 유니클로! 겉보기에는 그냥 그랬는데 직접 입어보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옷입니다.

 

유니클로 히코리 입을만하다!

 

여기까지 유니클로 샴브레이 & 히코리 셔츠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샴브레이 셔츠, 근본 있는 일본 브랜드 샴브레이로 살까 고민했는데... 역시 유니클로는 유니클로다. 근본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로 큰 만족감을 선사하네요.

 

오히려 샴브레이보다 놀라운 게 히코리 셔츠인데요. 샴브레이는 근본 샴브레이와 다르게 사이즈가 조금 크게 나온 느낌이라면, 히코리는 딱 맞게 나와서 더 이쁜 핏을 뽐낼 수 있습니다.

 

히코리도 사야 하나... 가을의 끝자락에서 고심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여러분도 선선한 가을, 샴브레이 & 히코리와 함께 즐겁게 보내시길.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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