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중국에서 직구한 맨투맨이 생각보다 좋아서 감탄한 이야기...

리형섭 2024. 10. 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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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상당히 무더워서 옷장에서 긴팔을 꺼낼 생각조차 못 했는데, 단 하루 만에 날씨가 확 바뀌더니 이제는 긴팔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제가 너무 여름만 생각한 탓에 갖고 있는 옷이 전부 반팔이라는 점이죠. 옷장에 고이 간직해 준 긴팔을 꺼내보니, 작년에 너무 많이 입어서 조금 질리기도 하고... 새 옷을 사자니 '맨투맨 얼마나 입는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때 문득 든 생각! '중국 직구로 옷도 싸게 사볼까?'

 

사실 2024년 작금의 시대는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대 글로벌 시대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알리 익스프레스를 많이 이용했는데요. 알리는 생각보다 저렴한 게 아니었더라구요. 똑같은 물건을 중국 타오바오에서 훨씬 더 저렴하게 판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한동안 타오바오로 직구하곤 했는데...

 

조금 알아보니 중국에서는 타오바오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파는 어플이 있다고 하네요... 물론 테무는 절레절레...

 

살만한 옷이 얼마나 있나 한번 찾아보니 의외로 괜찮아 보이는 옷이 몇 개 보입니다. 그중 만 원짜리 맨투맨 발견! 색감도 좋고 기모 처리까지 되어 있다 하여 밑져야 본전! 바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택배가 도착하여 신나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박스를 뜯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만 원짜리 맨투맨...

 

색감 미쳤다!

 

정녕 중국에서는 이걸 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니 색감이 사진하고 똑같아! 물론 당연한 거지만, 솔직히 중국이라서 사진으로 사기 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거덩요. 이야...

 

색감은 사진하고 똑같으면 뭐 합니까. 옷의 품질이 좋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겉보기에는 옷이 좋아 보였는데요. 직접 보니 더 좋아...

 

맨투맨의 디테일이 살아 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스웻셔츠의 근본, 삼각 시보리까지 재현했습니다. 물론 바느질에 불과하긴 하지만 ㅎ_ㅎ.

 

전반적으로 옷의 만듦새가 상당히 좋아요. 팔목 시보리나 밑단 역시 굉장히 쫀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두께도 적당히 두껍고, 실밥이 터져 나온 것도 없고, 빈틈없이 잘 만들어져 있네요.

 

무엇보다 안쪽에 기모 처리가 되어 있는데요. 이게 상당히 보들보들하니 입었을 때 기분이 좋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중국에서 온 거라 입기 전에 바로 세탁했는데요. 세탁하고도 변형이나 틀어짐 없어서 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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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련한 몸으로 중국 직구 맨투맨을 한번 입어보았는데요. '이게 어떻게 만 원이지'란 생각과 함께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그냥 동네 마실 갈 때 또는 운동 갈 때 막 입을 용도로 샀는데, 생각보다 옷의 만듦새가 좋아서 그냥 일상복으로 입어도 좋을 정도예요.

 

기장도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깔끔하게 입기 좋고...

 

넥 라인도 튼튼하게 나와서 목 늘어짐이 심할 거 같지 않습니다. 신축성 또한 있어서 입고 벗을 때 딱히 걱정되지도 않구요.

 

제가 맨투맨 살 때 팔목 시보리 쫀쫀한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쩜 제 취향에 딱 맞게 옷이 나왔을까요.

 

사실 맨투맨과 함께 기모 바지도 같이 주문했는데요. 기모 바지는 대실패였어요. 반짝반짝 광택이 너무 심해서 많이 실망했는데, 그 실망감을 맨투맨이 달래주었습니다.

 

여기까지 반신반의하며 중국에서 만 원짜리 맨투맨 직구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제가 너무 만족하며 입고 있어서 감탄한 소감을 한번 글로 남겨보고 싶었는데요.

 

이제는 중국 옷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직구할 메리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내년엔 여름 옷도 도전해 봐야 하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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