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이야기

닌텐도 슈퍼패미콤 미니 플레이 대작전!

리형섭 2023. 12. 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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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2023년이 저무는 오늘, 옛날 게임기를 이야기하며 추억 속에 잠겨볼까 하는데요. 제가 얼마 전에 레트로 게임 가게에 갔다가 갑자기 레트로 게임에 빠졌습니다.

 

제가 89년생인데 어린 시절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꼭 게임기가 하나씩 있었는데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때 즐겼던 게임이 분명 패미콤 게임은 맞는데 게임기는 패미콤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불법복제가 판치던 시기에 다양한 복제 기기가 나왔던 탓이었죠. 덕분에 많은 어린이들은 손쉽게 패미콤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어린 시절은 슈퍼패미콤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일 같이 했는데요. 발매되고 한참이 지난 1997년 즈음 슈퍼패미콤의 영광이 지난 시점에 아빠가 사줬습니다. 아직도 의아한 건 아빠가 어떻게 알고 사 왔을까? 그게 지금도 참 신기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현대전자에서 현대 슈퍼컴보이로 정식 발매했는데요. 제 기억 속에는 이게 아니고 일본 슈퍼패미콤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1990년 대 초반에 만들어진 아파트는 220v 말고도 110v 콘센트가 있었는데요. 슈퍼패미콤 할 때마다 110v에 꽂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현대전자에서 정식 발매가 되었으나 정말 극소수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한글화된 게임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일본어로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ㅎ_ㅎ.

 

제 어린 시절 저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었던 슈퍼패미콤. 갑자기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발매된 지 30년이 넘은 게임기를 살 수는 없는 노릇. 정녕 방법이 없는 것인가!

 

바로 당근마켓 들어가서 슈퍼패미콤을 확인하니 슈퍼패미콤 미니 발견! 바로 겟또다제!

 

슈퍼패미콤 미니, 2017년 레트로 붐에 힘입어 발매했는데요. 많은 사람들 추억 속에 있는 게임기답게 판매량 역시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이걸 손에 쥐는 것만으로도 어렸을 때 슈퍼패미콤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어렸을 때 서랍장에서 꺼내 TV에 연결하던 슈퍼패미콤이 이제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로 돌아오다니 그야말로 격세지감.

 

제가 손이 작은 편인데도 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사이즈이니 슈퍼패미콤 미니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기계입니다.

 

생김새를 한번 살펴보자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슈퍼패미콤 모습 그대로입니다. 다만! 팩 꽂는 부분은 열리지 않구요. 꽂힌 팩을 뽑을 때 누르던 이젝트 버튼 역시 눌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전과 똑같이 전원을 키는 방법은 파워 버튼을 위로 올리시면 되구요. 게임을 리셋할 때는 오른쪽에 있는 리셋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구동 방법까지 그대로 복각한 기계, 바로 슈퍼패미콤 미니입니다.

 

아래쪽에 새겨진 닌텐도 슈퍼패미콤 글씨!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말 완벽합니다.

 

뒷부분에 HDMI 케이블과 USB 5핀을 연결할 수 있는데요. 사실 발매된 시기가 2017년이다 보니 USB-C가 아닌 USB-A 5핀인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케이블만 동봉되어 있고, 전원 어댑터는 따로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집에서 굴러다니는 충전기를 사용해도 되고, 모니터나 TV에 붙어 있는 USB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밑부분에는 바닥에 제대로 고정할 수 있도록 고무 4개가 착 달라붙고 있구요.

 

앞쪽에 패드를 꽂을 수 있는데요. 옛날 그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패드 꽂는 부분도 완벽하게 복각했습니다. 다만 패드를 여기에 꽂을 수는 없구요.

 

열어젖히면 슈퍼패미콤 미니 패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닌텐도 위 패드와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추억의 슈퍼패미콤 미니 패드. 얼마 만에 잡아 보는 슈패 패드인가! 잡는 순간 어렸을 때 추억이 바로 떠오르네요. 저는 지금까지 발매된 패드 중에 슈패 패드를 뛰어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완벽함의 극.

 

슈퍼패미콤을 상징하는 색깔로 이루어진 ABXY 버튼과 닌텐도가 자랑하는 십자버튼! 이야~ 그때 어렸을 때는 십자버튼으로 대전 액션 게임할 때 기술 하나 쓰겠다고 엄지를 얼마나 비볐는지 물집이 항상 잡혀서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발매한지 이미 7년이 넘은 슈퍼패미콤 미니, 과연 어떤 게임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제 추억 이야기도 짤막하게 들려드리는 시간 가져봅시다.

 

전원을 키면 바로 게임 목록이 나오는데요. 슈퍼패미콤 미니는 21가지 게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북미판과 일판의 게임 목록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슈패 미니 북미판에는 마더2와 악마성이 수록되어 있어 매니아분들에게는 좀 더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먼저 설정을 보면 화면 필터를 골라줄 수 있는데요. 각자 취향에 맞는 걸로 고르시면 되겠고, 아무래도 옛날 게임이다 보니 화면비가 4:3입니다. 그래서 양옆에 검은 화면의 레터박스가 생기는데요. 이것을 다양한 화면 필터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즐겨볼 게임은 에프제로! 1990년 슈퍼패미콤 런칭작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에프제로를 즐겼습니다.

 

심지어 제가 에프제로를 플레이하고 있는 사진도 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도 에프제로가 딱히 재밌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에프제로를 접하기 전에 마리오카트를 먼저 접했기 때문인데요. 마리오카트가 질려서 게임 가게에 팩 바꾸러 갔더니 아저씨가 레이싱 게임 좋아하면 이것도 해보라고 추천해 준 게 바로 에프제로였습니다.

 

슈퍼마리오와 다르게 상당히 스피디하고 아이템을 따로 쓰지 않는 순수 레이싱 게임인 탓에 어린 시절에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네요.

 

최근에 스위치에 에프제로99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혹시나 재밌을까 해보니 역시나 어렸을 때 그 느낌 그대로여서 한 판만 하고 말았네요.

 

키야~ 닌텐도를 대표하는 게임, 슈퍼 마리오입니다. 역시 1990년 슈퍼패미콤 런칭작으로 나온 슈퍼 마리오 월드! 아빠가 슈퍼패미콤과 함께 가져온 게임이 바로 이 슈퍼마리오 월드였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친구네 집에서 패미콤 마리오만 하다가 컬러풀한 슈퍼마리오 월드를 처음 했을 때 그 감동은 역시 잊혀지지 않습니다.

 

월드라는 이름답게 맵 이곳저곳을 자유로이 옮겨 다니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었는데요. 거의 1년 동안 마리오만 했어요. 근데 왜 엔딩 본 기억이 없는지...

 

마리오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리오가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게임입니다. 어렸을 때도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패드 몇 번 던졌던 기억이...

 

다음은 캡콤의 초마계촌! 마계촌 시리즈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온 게임답게 저도 친구네서 처음 즐겨봤는데요. 그때 너무 재미있게 해서 집으로 가자마자 팩 들고 게임 가게 가서 바로 초마계촌으로 바꿨던 기억이 납니다.

 

마계촌 시리즈는 지금도 간간이 즐기는 게임인데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게임이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오히려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느낌도 있어요. 가히 게임 계의 불닭볶음면.

 

그리고 닌텐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작, 젤다의 전설. 슈퍼패미콤으로 나온 신들의 트라이포스 역시 상당히 명작인데요.

 

이 게임 역시 게임 가게 팩 바꾸러 가니까 아저씨가 재밌다며 추천해 줬습니다. 근데 어렸을 때는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니 게임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해서 얼마 못하고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나이 먹고 3DS로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즐겼는데 와... 진짜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제가 젤다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입에 거품 물고 재미있게 즐긴 게 바로 이 게임, 신들의 트라이포스입니다.

 

다음 게임은 어렸을 때 이 로고만 보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나는데요!

 

바로 코나미의 콘트라 스피릿츠입니다. 어렸을 때 콘트라 안 해본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대중적인 게임이었는데요.

 

어렸을 때는 아무래도 일본어나 영어를 못하니 스토리를 이해하는 RPG 게임보다도 언어가 전혀 필요 없는 콘트라 같은 액션 게임이 재미있었죠.

 

패미콤 콘트라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그래픽과 사운드, 게다가 변하지 않는 게임성은 말할 것도 없지요. 어렸을 때 정말 재미있게 즐겼는데요. 지금 해도 역시나 재미있는 콘트라입니다.

 

이번엔 정말 질리도록 미치도록 재미있게 했던 슈퍼 마리오 카트입니다.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슈퍼마리오 카트의 시발점인데요. 예나 지금이나 마리오카트는 왜 이리 재밌는 걸까요?

 

이때는 캐릭터가 8명 밖에 없었네요. 저는 항상 마리오로 했는데 말이죵.

 

어렸을 때 너무 많이 해서 사실 보기만 해도 조금 질릴 정도인데요. 당시 이 게임을 하고 싶어서 저희 집에 애들이 자주 왔었어요. 근데 패드가 2개밖에 없어서 2명씩 돌아가면서 했다는...

 

역시 닌텐도의 인기작, 슈퍼 메트로이드인데요. 사실 이 게임도 게임 가게 아저씨가 재밌다고 추천해 줬습니다. 실제로도 재밌게 하긴 했는데 길 찾는 게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떄려친 기억이 아주 생생하게 납니다.

 

근데 최신작인 스위치로 나온 메트로이드도 길 찾기가 짜증 나서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길 좀 그만 찾게 만들어 ㅠ_ㅠ.

 

캡콤 로고 하나만으로 설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마리오가 질려서 게임 가게 팩 바꾸러 가니 아저씨가 마리오보다 훨씬 재밌다고 추천해 준 게임이 바로 록맨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진짜 인기가 많았던 록맨인데요. 지금은 추억의 게임이 된 거 같네요.

 

사실 저는 록맨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슈퍼패미콤 때 즐겼던 록맨 때문입니다. 버섯 먹으면 커지고 점프만 뛰면 되는 마리오만 하다가 총 쏘고 보스의 패턴을 익혀야 하는 록맨을 하니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습니다.

 

게임이 정말 어려웠고 특히 보스전이 진짜 어려워서 어렸을 때도 패드를 얼마나 많이 던졌는지 몰라요. 그래서 저는 슈퍼패미콤 록맨 이후로 단 한 번도 록맨을 즐긴 적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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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슈퍼패미콤을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6. 사실 이 게임도 게임 가게 아저씨가 너무 재밌다고 추천해 줬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일본어를 모르는 꼬맹이한테 왜 이런 RPG를 추천해 줬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저씨가 이 게임을 아주 재미있게 즐긴 거 하나만큼은 사실인 거 같습니다.

 

지금도 파판6를 명작으로 꼽는 팬이 많을 정도로 명작인데요. 저는 이 게임 할 때 도대체 뭘 해야 되는지 몰라서 그냥 버튼만 눌렀던 재미없는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덕분에 지금도 파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 먹고 JRPG에 관심이 생겼는데 파판보다 드퀘가 더 맞아서 아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근데 파판은 이때 나쁜 기억 때문인지 아무리 그래픽이 화려해도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파판6, 제가 지금에서야 한번 플레이해 보니 그래픽도 좋고 무엇보다 음악이 정말 예술입니다. 드퀘도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파판의 음악은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느낄 정도로 음악에 홀딱 빠져버렸습니다. 게임은 아직 잘 모르겠다는...

 

크... 아마 많은 분들이 오락실에서 재미있게 즐기셨을 게임, 누구나 아도겐, 아따따뚜겐을 외치게 만든 게임!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2입니다. 당시 오락실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을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였죠.

 

이 게임 역시 게임 가게 아저씨가 재밌다고 추천해 줬는데요. 솔직히 스트리트 파이터는 별로 재미없었어요. 오히려 저희 세대는 스파보다 킹오파 아니면 철권.

 

아마 오락실 스틱으로 즐겼으면 재미있게 했을 지도 모르겠는데 어렸을 때 슈퍼패미콤 패드로는 기술이 잘나가지 않아서 아주 힘들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플레이해 봐도 아도겐하고 아따따뚜겐의 커맨드를 기억하고 있는 거 보니 그래도 당시에 꽤나 열심히 하긴 했나 봅니다.

 

당시에 그래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슈퍼 동키콩 나왔습니다. 2D 마리오에 질린 저에게 3D 느낌의 동키콩을 추천해 준 게임 가게 아저씨! 덕분에 엄청 재미있게 즐겼어요.

 

귀여운 동키콩으로 바나나 먹으면서 밀림을 탐험하는 게임인데요. 그래픽도 좋고 밀림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렸던 기억이 납니다. 난이도도 적당히 어려워서 아주 재미있게 즐겼어요.

 

근데 나이 먹으니까 동키콩은 전혀 관심이 없고 마리오를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신작이 나오긴 하남...?

 

그리고 마리오의 또 하나의 파생작, 요시 아일랜드 나왔습니다. 이 게임도 할 말이 많지요. 마리오가 질려서 게임 가게에 갔더니 또 다른 마리오를 추천해 준 게임 가게 아저씨!

 

슈퍼패미콤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 게임답게 그래픽이 지금 봐도 상당히 좋습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 마리오가 아닌 요시로 플레이를 하는 건데요. 그렇다고 마리오가 나오지 않는 건 아닙니다.

 

바로 아기 마리오가 요시 등에 타고 같이 모험을 진행하는데요. 문제는 아기 마리오는 아무것도 못 하는 애물단지라는 점!!!

 

요시가 적들에게 맞기라도 한다면 아기 마리오가 저렇게 하늘 위로 날아가 버립니다. 그럼 요시는 10초 안에 마리오를 다시 등에 태워야 하죠. 그렇지 못하면 바로 게임 오버입니다.

 

이 게임은 마리오만큼, 어쩌면 마리오보다 더 재미있게 즐긴 게임인데요. 어렸을 때는 아기 마리오가 하늘 위로 날아갈 때마다 10초 안에 다시 되찾아된다는 부담감이 심해서 꽤 스트레스 받으며 즐겼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아기 마리오가 똑바로 날아가는 게 아니고 이리저리 중구난방으로 날아다녀서 저거 잡으려고 얼마나 뛰어당겼나 모릅니다.

 

역시 당시 엄청난 그래픽으로 나온 슈퍼마리오 RPG. 닌텐도와 스퀘어가 만난 게임답게 게임성 역시 아주 좋기로 정평이 나있죠.

 

최근에는 스위치로 리메이크되었으니 추억이 있으신 분들 또는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즐겨보시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게임 가게 아저씨가 이 게임을 추천해서 했었는데 역시 RPG의 언어 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별 재미없게 즐긴 기억만 나네요.

 

마지막으로 역시 닌텐도를 대표하는 게임, 별의 커피. 그러고 보니 1995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다. 명작이 상당히 많이 나온 한 해네요.

 

별의 커비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어떤 형이 냉장고 게임보이로 항상 하고 있었는데요. 옆에서 몇 판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그대로 집에 가서 게임팩 챙겨들고 게임 가게로 곧장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 가게 도착하자마자 '아저씨 별의 커비 있어요?!' 이렇게 외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만큼 재미있게 했었죠.

 

슈퍼패미콤 별의 커비는 게임보이 별의 커비보다 그래픽이 훨씬 좋았는데요. 당시에는 조그마한 게임보이로만 하다가 TV로 하니까 그 감성이 잘 느껴지지 않았던 탓인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한 기억이 납니다.

 

정작 훨씬 그래픽이 뛰어난 슈패 별의 커비를 놔두고 게임보이 별의 커비만 주야장천 했었네요. 지금 봐도 그래픽 하나만큼은 정말 깔끔하니 잘 뽑은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슈퍼패미콤 미니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자그마한 기계 하나에 수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니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복각의 참된 의미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와서야 옛날 게임을 굳이 즐길 이유도 없고 최신 게임 하나 플레이하기도 시간, 체력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걸 보고 있자니 마치 어렸을 때 추억을 선물받은 거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슈퍼패미콤에 추억이 있으시다면 슈퍼패미콤 미니 하나쯤은 소장하시는 게 어떨까요? 발매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중고 가격이 꽤나 저렴해졌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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