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5 철봉 일기 : 친업 100개 도전 대작전.

https://youtu.be/43uXlPCWn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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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을 사랑하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옛날에는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게 몸이 우락부락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즈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목적을 위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헬스장에서 열심히 땀을 흘려가며 운동에 매진한 적이 있었는데요. 워낙 내성적이고 집돌이다 보니 집을 떠나 헬스장에 가는 것 자체가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한 맨몸 운동. 집에서 편하게 남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어서 철봉을 하나 사서 턱걸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턱걸이는 아주 좋은 맨몸 운동인데요. 너무 힘들어요. 한때는 목표 개수를 설정해서 진짜 미친 듯이 철봉을 당겼는데 어째 나이가 드니 몸이 회복도 잘되지 않고 의욕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1년 여간 손을 놓으니 철봉을 10개 하는 것조차 버거워서 큰맘먹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역시 목적 없이 운동하는 것은 참으로 재미없으니 제 나름대로 목표를 설정해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턱걸이의 목적.

1. 체중 80kg 도전.
2. 풀업 한 번에 20개 당기기
3.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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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중 80kg 도전.

저는 천생 말랑깽이로 살다 보니 체중 증가가 평생의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군대에서 운동을 시작해 처음으로 60kg를 넘었는데요. 워낙 밥을 챙겨 먹지 않으니 체중이 금세 50kg 중후반으로 빠지더라구요.

 

밥만 잘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운동을 병행하니 체중은 다시 60kg대로 진입하였지만 70kg 이상 올라가는 게 어찌나 힘들던지 제가 살면서 딱 한 번 72kg를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것도 다음날 아침이 되니 69kg가 돼버리는 참사가 발생하더군요.

 

워낙 생활 패턴이 엉망이라 밥도 제때 챙겨 먹지 않고, 운동을 한다 한들 영양분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체중이 늘지 않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밥도 꼭꼭 잘 챙겨 먹어서 체중 증가에 힘써보겠습니다.

 

2. 풀업 한 번에 20개 당기기

턱걸이를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은 저의 턱걸이 자세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턱걸이를 정자세로 하지 않습니다. 사실 정자세로 해야 안전하고 효과도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제가 프로 운동선수도 아니고 그저 제 만족을 위해 하는 것이니만큼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쨌든 남들은 턱걸이를 몇 개월 하면 한 번에 20개는 별것도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저에게는 하나의 도전입니다. 옛날에 한참 당길 때는 20개를 한 적도 있으나, 한 번에 20개가 기본이 되도록 풀업에 진심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물론 자세는 정자세가 아니지만요. ㅎ_ㅎ

 

3.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턱걸이하기.

사실 이 목표가 가장 어려운 게 아닐까 싶은데요. 턱걸이뿐만 아니라 딥스 같은 운동도 즐겨 하기 때문에 잘 지킬 수 있을까 걱정되네요.

 

물론 시간이 없어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홈트레이닝의 장점은 집에서 잠깐의 시간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설마 자기 전에 5세트 할 시간이 없겠습니까! 그래서 시간이 없거나 몸이 너무 힘든 상황일지언정 잠깐의 시간을 내어 5세트라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 그럼 턱걸이는 매일 얼마나 해야 할까.

제가 한때 턱걸이에 푹 빠졌을 때는 틈만 나면 당기자라는 생각으로 했었는데요. 무식하게만 하니 몸이 빨리 지치고, 힘이 떨어지니 턱걸이 개수가 떨어져 흥미가 확 식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하루에 100개씩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 그리고 숙달되면 50개씩 연장하는 방법! 게다가 맨몸 운동은 루즈할 수 있으니 나중에 모래주머니 같은 것으로 중량을 추가해서 재미있고 다이내믹하게 즐길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 첫 시간으로 친업 100개 도전 대작전을 진행했는데요. 턱걸이를 하는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풀업에 비중을 많이 두는데요. 제 생각엔 풀업과 친업을 병행하면 더욱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친업도 등에 아주 효과적인 운동이거덩요. 예쁘고 멋진 등을 갖기 위해서는 풀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맨날 풀업만 하면 지루할 수 있으니 그럴 때는 친업으로 재미있게 철봉을 당겨주십쇼.

 

어쨌든 오늘부터 리형섭의 턱걸이 일기를 진행할 예정이니, 턱걸이에 관심 있거나 사랑하시는 분들, 모두 턱걸이를 위한 본인만의 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오늘도 턱걸이 열심히 당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