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바푸리포 부천시청점]에서 쌀국수 자주 먹어본 이야기.

리형섭 2022. 4.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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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따뜻한 국물 다들 땡기지 않습니까? 매서운 겨울바람은 더 이상 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국물은 계속 생각나는 밤입니다.

 

예전에는 외국 음식 하나 먹으려면 서울에 나가야만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또 다문화시대 아니겠습니까?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한식, 양식, 일식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음식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베트남 쌀국수인데요. 제가 왜 이곳을 좋아하냐면 [바푸리포 부천시청점] 쌀국수는 마치 베트남 현지 쌀국수를 먹는 듯한 기분. 

 

왜냐면 여기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 베트남 분들이 계세요. 베트남 사람이 만드는 쌀국수 믿을만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다른 바푸리포를 안 가고 오직 [바푸리포 부천시청점]만 가는 겁니다!

 

사실 바푸리는 분식집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인데요. 바푸리포 쌀국수뿐만 아니라 바푸리 돈가스 같은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여기 장점이 사실 저렴한 가격으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건데요. 

 

베트남 현지에서는 쌀국수가 굉장히 대중적인 음식답게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음식인데 우리나라에서 현지화를 거치면서 가격이 너무 비싸요. 그런 면에서 바푸리포의 쌀국수는 꽤 저렴한 편이죠.

 

키오스크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데요. 일단 가격을 보면 가장 기본이 되는 양지 쌀국수가 5,200원입니다. 여기가 2년 전만 해도 무려 4,600원이었습니다. 근데 가격이 4,900원이 되더니 오늘날에는 5,200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5,200원이라는 가격은 솔직히 엄청 저렴한 겁니다. 다만 제가 4,600원 시절부터 먹었는데 가격이 600원이나 올랐는데 정작 음식 퀄리티는 갈수록 떨어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따가 음식 사진 보면서 한 번 더 이야기하도록 하죠.

 

어쨌든 쌀국수 이외에도 팟타이, 볶음밥, 만두, 춘권, 반세오, 분짜 등등! 메뉴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는 분명 있습니다.

 

매장 홀은 꽤 넓어요. 테이블이 9~10개 있구요. 주방은 나름 오픈 키친이라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쌀국수의 쌀은 무려 국산! 역시 근본 있다! 쌀국수 국물을 내는 소고기 양지 부위는 호주산으로 쓰고 있고, 돼지고기는 국산이래용. 

 

그리고 베트남 음식답게 고수 또 빼놓을 수 없잖아요? 광동식, 사천식 완탕 쌀국수는 고수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고수 절대 안 드시는 분들은 미리 빼달라고 말씀하셔야 해요. 만약 고수를 너무 원하신다면 주방에 따로 말씀하시면 고수를 따로 받을 수 있어요. 

 

또 강렬한 매운맛을 원한다면 베트남 고추 준비되어 있으니 베트남 고추를 좀 넣어주시면 화끈한 쌀국수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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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양지 쌀국수인데요. 이게 사실 1년 반 전에 먹은 쌀국수인데요.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쌀국수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소고기 육수가 제대로 우러나온 맛이에요. 

 

이때만 해도 아마 가격이 4,900원이었을 텐데 4,900원이라는 가격에 푸짐한 쌀국수 양과 끝내주는 육수, 거기에 많지는 않지만 적당히 들어 있는 소고기 양지까지!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종종 포장도 많이 해서 집에서 편하게 먹었는데요. 저는 숙주나물을 푹 익힌 걸 좋아해서 포장으로 집에서 한 번 더 끓여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포장을 해도 양은 아주 푸짐한 편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기 양도 많고 국물 맛도 살아있는 편이었어요. 

 

다음은 매운 바베큐 숯불볶음밥 (5,800원). 이것도 자주 먹는 메뉴인데요. 이 볶음밥은 불 맛과 함께 매운맛이 일품인 요리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바베큐 고기가 큼지막하니 맛있는데 조금 매울 수 있고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센 편입니다. 그래도 매운 볶음밥이 땡기신다면 이거 한번 드셔 보실만합니다. 6천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 정도면 맛과 양이면 훌륭한 편이죠.

 

여기까지 [바푸리포 부천시청점]에서 쌀국수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쌀국수가 아주 파격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고, 코로나 이후에도 4,600원에서 4,900원, 5,2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기는 했지만 다른 식당과 비교하면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이 인상된 만큼 음식의 퀄리티도 같이 올라가거나 최소한 떨어지면 안 되는데, 개인적으로 가격이 인상된 후에는 음식 퀄리티가 조금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가격에 비해 훌륭한 맛이었다면 지금은 딱 5,200원 가격에 맞는 맛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건 분명합니다. 쌀국수 좋아하신다면 한번 먹어보고 판단해도 좋을만한 가격이에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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