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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부천시청점 가봤습니다. (시그니처 버거 & 코울슬로 치킨 버거 후기)

리형섭 2022. 1.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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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천 중동은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맘스터치까지 다 있는데요. 애석하게도 저희 집 앞에는 롯데리아밖에 없습니다. 슬픔미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먹기 위해 추운 겨울 온몸을 꽁꽁 싸매고 10분을 걷는 심정을 아십니까! 어쨌든 햄버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발걸음조차도 즐겁긴 합니다.

 

그런 저에게 희소식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집 근처에 노브랜드 버거 입점!! 사실 노브랜드 버거를 먹기 위해서는 부천역까지 나가야 했는데요. 이제는 집 근처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10분 걸어가야 해요.

 

 
 
외관은 새콤달콤한 머스터드소스가 떠오르는 노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로 잘 꾸며놨네요. 매장의 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저녁 시간에 방문하니 이미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저희도 자리를 겨우 잡았답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요. 어디 햄버거집마냥 느리고 답답한 키오스크가 아니라 아주 쾌적한 키오스크로 속 시원하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노브랜드 버거 처음 먹었을 때는 햄버거 종류가 5개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무려 햄버거 종류만 14가지!!! 게다가 가격은 2,200원부터 5,400원까지 다양하게 있네요. 

 

특히 다른 햄버거집에서 볼 수 없는 페퍼로니나 코울슬로치킨 같은 메뉴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하우스 스페셜에 치아바타, 샐러드 같은 메뉴도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맛을 몰라도 저 가격에 한 번 사 먹어볼까?라는 심리를 불러일으키는 건 성공할 거 같아요.

 

음료는 노브랜드 자체 제작 콜라와 사이다가 있는 거 같은데요. 전 펩시콜라 먹었습니다.

 

저희는 노브랜드 시그니처 버거세트 (5,600원)와 코울슬로 치킨버거 (5,800원)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햄버거 세트 두 개에 11,400원인데 가격은 상당히 괜찮지 않나요? 과연 맛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생긴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테이블이나 바닥이 끈적이지 않고 굉장히 깨끗합니다. 가끔 패스트푸드점 가면 끈적이는 바닥이 상당히 불쾌할 때가 있거등요. 

 

자리도 2인식부터 4인석 다양하게 있고, 20석 가까이 있는 거 같아요.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내부가 꽤 넓습니다.

 

자리에 콘센트가 있어서 간단하게 스마트폰 충전하기 좋구요. 식판 정리하는 곳도 직원분이 계속 깔끔하게 정리하시네요. 근데 조금 아이러니한 점은 쓰레기통이 일반 쓰레기와 플라스틱 단 두 곳뿐입니다.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곳은 따로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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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면 직원분이 따로 말씀해 주시는 게 아니라, 카운터 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노브랜드 버거 음료는 셀프입니다. 무한 리필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다른 분들이 한두 번 더 담아도 직원분들이 따로 저지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입니다. 또 빨대는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저희가 시킨 노브랜드 시그니처 버거 세트와 코울슬로 치킨버거 세트인데요. 먼저 감자 이야기부터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무조건 감자 다 먹고 햄버거를 먹는 사람인데요. 노브랜드 버거 감자튀김은 제가 먹다 남겼습니다. 저는 얄쌍하고 바삭바삭한 걸 좋아하는데 노브랜드 버거 감자튀김은 두껍습니다. 그리고 좀 싱거워요. 소금점.. 

 

그래도 튀겨놓은 게 아니라 튀겨서 바로 줘서 그런지 뜨거워서 좋았는데 두꺼운 감자튀김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두꺼운 거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두꺼워서 씹을수록 생감자를 먹는 느낌이 강해서 아쉽게도 다 먹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얇고 바삭바삭한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점 참고해 주세요.

 

 

먼저, 노브랜드 시그니처 버거부터 보겠습니다. 노브랜드의 시그니처란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당연히 맛있어야겠죠?! 

 

크기는 아담한데, 내용물은 야채와 토마토, 양파, 치즈, 패티로 꽉 찼습니다. 치즈가 두 장이나 들어있어서 치즈 좋아하신다면 더 좋아하실 듯?! 

 

시그니처 버거 맛있습니다. 전형적인 햄버거 맛? 마치 맥도날드의 빅맥이나 버거킹의 와퍼를 먹을 때 너무 맛있어서 환호성을 지르지 않듯, 노브랜드의 시그니처 버거 또한 맛있어서 미치겠다! 또 먹고 싶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맛있다. 정도입니다.

 

딱히 햄버거집에 갔는데 당기는 게 없으면 무난하게 시그니처 버거 먹을 거 같아요. 

 

반면, 제가 시킨 코울슬로 치킨버거! 이거야말로 별미 중 별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한때 버거킹 코울슬로를 굉장히 많이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 시절이 그리워 아무 생각 없이 시켰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코울슬로란 이름답게 코울슬로와 치커리, 피클, 치킨 패티까지! 그리고 머스터드소스는 달달해요. 근데 소스를 듬뿍 주셔서 흘러넘쳤네요.

 

사진만 봐도 다시 한입 베어 물고 싶네요! 치킨 패티는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닭 가슴살을 진짜 싫어하는데 패티가 닭 가슴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드럽게 잘 먹었습니다.

 

어쨌든 치킨 패티와 치커리, 코울슬로 그리고 머스터드소스가 한입에 씹혀 입안에서 조화로운 맛을 이루는데 문득 든 생각! 이것이야말로 제가 원하던 햄버거다! 

 

먹다 보니 햄버거가 아닌 핫도그 먹는 느낌이 있었는데 상당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치킨버거 또는 코울슬로 좋아하시면 노브랜드 코울슬로 치킨버거 한번 드셔보세요.

 

여기까지 노브랜드 버거 부천시청점에서 햄버거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단히 청결한데요. 계속 청결했으면 좋겠네요! 

 

노브랜드 햄버거 맛은 솔직히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마찬가지로 독보적으로 맛있는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가격과 맛이 나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 앞에 생겼으니 햄버거 땡길 때 자주 가야겠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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