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인천 차이나타운 유명한 까페 [팟알]

리형섭 2021. 10. 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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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여러분 매년 10월 10일은 쌍십절, 중화민국의 건국 기념일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도 중화민국 건국절을 기념하여 10월에는 이렇게 화려하게 대만 국기를 게양한답니다. 사진 찍기도 아주 좋으니 10월엔 꼭 인천 차이나타운 놀러 가세요!

 

원래 차이나타운에 들릴 때마다 짜장면도 한 그릇 맛있게 먹어줘야하는데 오늘은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커피 한 잔만 하고 왔습니다.

 

인천과 동인천 부근에는 카페가 정말 많은데요. 흔한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개성 가득한 개인 카페가 참 많아요. 오늘은 저도 처음 가 본 카페를 소개합니당.

 

바로 인천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있는 [팟알]입니다. 인천은 구한말에 청일조계지였는데요. 중국 건물은 이제 많이 볼 수 없지만 일본 건물은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그 역사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도 되었습니다. 무려 1880년대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건축 양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돈 쓸어담으려고 사무실 겸 사택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팟알에 들어가시면 바로 복도가 나오는데 굉장히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역사 소개란과 팟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그리고 인천의 옛날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재밌어요.

 

먼저 메뉴부터 보면, 팟알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팥죽과 팥빙수라고 하던데요. 제가 팥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쉽게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음료와 카스테라 1조각 또는 모찌 1조각 세트 메뉴가 있는데 이 구성이 참 맘에 들었어요. 

 

참고로 텀블러 이용시 모든 음료 500원 할인!

 

팟알은 무려 3층 건물인데요. 1층은 주문할 수 있는 곳과 테이블이 있고 2층과 3층은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냥 이용할 수 없고 사전에 꼭 예약을 하셔야 이용 가능하며, 5명에서 15명까지 예약할 수 있고, 1시간 당 10,000원의 이용료가 별도로 부담된다는 사실!

 

제가 카페 인테리어로 오두방정 떠는 스타일이 아닌데 팟알 내부 정말 알차게 잘 꾸몄습니다. 테이블이 적당하게 있어서 다닥다닥 붙어 앉을 필요 없고, 새로움과 옛것의 조화가 기가 막힙니다. 

 

주문하는 곳 옆에도 테이블이 하나 있는데 여기도 잘 꾸며놨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이런 구옥 카페를 가면 천장을 유심히 보는 편이데요. 아무래도 시멘트 처리한 게 아니라 나무이다보니 청소가 되지 않아서 거미줄이 있거나 먼지가 있지 않을까 슬쩍 보고는 하는데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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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에는 엽서나 컵, 텀블러를 이쁘게 장식했구요. 특히 인천의 역사와 관련된 책이 상당히 많아서 인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대단히 많습니다. 

 

팟알에서는 인천 엽서를 팔고 있는데요. 1장 당 1,5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옛날 일제강점기 당시 인천을 홍보했던 그림과 당시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지도도 구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인천 텀블러와 머그컵도 판매 중인데요. 개인적으로 인천이 새겨진 텀블러 굉장히 탐났습니다. 그리고 곰표 밀가루가 인천 출신인 건 아시죠? 그래서인지 곰표 쿠키와 메모지 같은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참지 못하고 엽서를 구입했어요. 왼쪽은 인천의 벚꽃을 그린 건데, 그때도 인천의 벚꽃은 유명했나보네요. 여러분도 봄날 벚꽃이 필 즈음에 인천에 꼭 방문해보세요. 여의도 부럽지 않은 절경을 보여줍니다.

 

오른쪽 엽서는 독일어 같은데 당시 제물포를 유럽풍으로 그린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 그리고 나가사키 카스테라인데요. 뭐 커피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해요. 카스테라도 뭐 전문점만큼 맛있지 않지만 먹을만 합니다. 

 

근데 이런 멋진 곳에 커피까지 맛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것보다 멋진 분위기 누린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여러분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하셨다면 팟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소화시키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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