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늑한 분위기 카페, 부천 상동 [백금당] 이야기

리형섭 2021. 12. 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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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어느덧 겨울의 찬바람이 패딩을 뚫고 온몸을 으스스하게 만드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역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부천 상동 있는 카페 백금당에 다녀왔습니다. 카페 외관이 대단히 인상적이지 않습니까? 마치 일본의 킷사텐 느낌을 풍기는 카페입니다.

 

이쪽 거리는 카페 거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카페가 몰려있어요. 이 거리를 거닐 때마다 여기저기서 풍겨 오는 커피 냄새에 발길을 멈출 만큼 아주 매력적인 카페가 많은 곳인데요.

 

예전부터 카페 외관만 보고 꼭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던 [백금당] 부천점입니다. 참고로 개인 카페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체인점이에요.

 

정문 인테리어가 정말 인상적이지 않나요? 내부가 보이지 않아서 안에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한데 외관만큼은 정말 제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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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체크 및 체온 체크를 마치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자리가 앉아서 천천히 고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커피 종류가 몇 가지 없고, 꽃차나 밀크티, 에이드 같은 커피가 아닌 종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도 당연히 있어요. 이날은 배가 고프지 않아 안 시켰는데 다음에는 티라미수 꼭 먹어보려구요.

 

주문을 하고 자리가 앉았는데 직원분이 뭘 가져다주더라구요. 뭔가 했더니 바로 뜨거운 물수건이었습니다. 물수건을 가져다주는 카페는 처음이에요. 

 

어쨌든 추위에 바싹 얼었던 손도 녹일 수 있고 깨끗하게 닦을 수도 있어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수건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었네요.

 

내부가 상당히 넓은 것에 비해 테이블은 몇 개 없습니다. 그래서 되게 쾌적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테이블에 사람이 꽉 차도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는 커피를 조용히 마실 수 있을 거 같은 카페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있는 개인 카페를 가면 비슷한 인테리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가 꽤 있거덩요? 내부 인테리어만 보면 마치 일본에 있는 카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리마다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서 참 좋았어요. 또 테이블도 넓어서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다만 의자가 조금 딱딱해서 오래 앉기에는 엉덩이가 아플 거 같아요.

 

 

큰 거울 앞에 멋들어지게 꾸민 공간도 있었구요. 특이하게 방이 두 곳 있었는데 거기에도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4명 손님이 방에서 오손도손 앉으면 다른 사람 신경 쓸 필요 없이 대화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소품도 너무 귀엽고, 꽃이 생화로 놓여 있어서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게 인상적이었네요. 생화 관리하는 것도 힘들 텐데 대단쓰.

 

그렇게 사진을 찍고 놀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커피가 도착했습니다. 주문한 커피는 직원분께서 직접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가져다줘요! 아주 좋아요.

 

저희는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4,500원) & 크렘 브륄레 라테 (6,000원)을 시켰습니다. 저는 크렘 브륄레 라테라는 커피를 처음 봤는데요. 직원분이 커피를 가져다주면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간단하게 설명도 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먼저, 제가 시킨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4,500원). 신맛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딱히 모난 것 없는 아메리카노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렘 브륄레 라테 (6,000원). 직원분께서 설명하시길 티스푼으로 위에 있는 크렘 브륄레 톡톡 깨서 먹으라고 하네요. 

 

마치 달고나를 먹는 듯한 아주 달콤한 디저트네요. 엄청 달아서 아주 깜짝 놀랐습네이. 그래서 엄청 달달한 라테인 줄 알았는데 정작 라테는 또 달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위에 있는 크렘 브륄레의 달콤함을 라테가 잡아주는 느낌. 이색적인 커피를 원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커피에요. 

 

여기까지 부천 상동에 있는 카페 [백금당] 이야기였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카페네요. 커피 맛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상동에 갈 일 있는데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저는 또 갈 거예요. 여러분들도 [백금당] 한번 가보세용.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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