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부천 신중동 커피 맛과 분위기가 아주 좋은 카페 [잠시 잠깐]

리형섭 2021. 12. 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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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저는 카페를 갈 때 커피 맛보다도 그 카페의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보다도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부천 신중동에 커피 맛도 일품인데 분위기 또한 아주 매력적인 카페가 있습니다. 

 

 
 
제가 항상 이 길을 지나갈 때마다 [잠시 잠깐]의 외관을 보면서 어떤 카페일까 항상 궁금했는데요. 밖에서 보이는 내부의 조명과 분위기가 카페라기보다 식당을 떠올리게 해서 저 문을 열고 들어가 보고 싶다란 생각을 항상 지나갈 때마다 했는데요. 이제서야 가봤네요.

 

일단 카페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 놓인 테이블에 커피가 모형이 아닌 진짜 커피였습니다. 

 

밖에 놓인 메뉴와 영업시간 안내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일단 가격이 대단히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무려 새벽 1시라고 적혀 있는데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개인 카페가 이렇게 오래 영업한다는 게 놀랍고, 중간에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주말은 없음) 카페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는 게 생소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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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메뉴판이 있는데요. 커피나 에이드, 차 종류도 여러 가지 있는데, 리뷰를 읽어보니 [잠시 잠깐]의 디저트가 굉장히 호평이더라구요.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러웠는데 밥을 먹고 와서리 아쉽게도 디저트를 먹을 수 없었음메 ㅠ_ㅠ

 

카페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2인석 테이블 몇 개와 4인석 테이블 몇 개, 전부 다 해서 10개가 채 안 되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요.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잠깐] 카페를 굉장히 제가 극찬하고 싶은 게 정말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썼다란 게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있을 때 느낄 수 있는 녹색으로 칠해진 벽부터, 그 벽에 붙어 있는 엽서나 꽃들과 식물들.

 

그리고 조명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기다리는 그 순간부터 조명에 취합니다. 은은한 조명에 코 끝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커피향.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 분명히 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직접 커피와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커피 한 잔 한 잔, 디저트 하나하나를 굉장히 공들여서 만드는 모습을 봤습니다.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해도 진심을 다해 공들여서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커피를 맛보기 전부터 이미 신뢰감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주문이 조금 밀려 있으면 커피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근데 저는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기다리는 그 기다림마저도 좋았습니다. 

 

제가 시킨 그린티라떼 (4,000원)과 잠시 라떼 (바닐라) (4,500원). 둘 다 아이스로 시켰습니다. 컵 받침이랑 컵이 되게 맘에 들어서 똑같은 걸로 사고 싶었슴당..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테이블로 주문하신 음료를 가져다주십니다. 

 

이제 처음 딱 받고 봤을 때는 뭔가 연해 보여서 맛도 밍밍할 거 같았는데요. 한 입 먹어보니 밍밍함은커녕 입안 가득히 풍기는 맛이 좋았습니다.

 

일단 제가 그린티라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녹차의 진함과 밍밍함의 경계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그린티라떼가 탄생하는데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한입 먹고 그대로 원샷 때리고 싶을 정도로 녹차의 진한 맛과 라떼의 달달함이 절묘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저와 제 최측근이 한 입 먹어보고는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있겠는데?라고 텔레파시가 통했슴다.

 

또 잠시 라떼의 바닐라 버전은 평소 바닐라라떼를 좋아하시는 제 최측근이 시켰는데요. 이것도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다음 날 또 [잠시 잠깐]을 방문해서 이번에는 아메리카노 (3,000원)와 잠깐라떼 (카라멜) (4,500원)을 먹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서 주셨습니다. 

 

 
아메리카노야 맛없는 게 어렵지 않습니까? 목이 너무 말라서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셨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진한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잠깐라떼 카라멜 역시 잠시라떼 바닐라만큼 달달하니 맛있었네요. 좋아하는 취향이 바닐라냐 카라멜이냐, 좋아하시는 맛 주문하시면 기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부천 신중동, 커피 맛도 좋은데 분위기는 더 좋은 [잠시 잠깐] 카페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카페 이름처럼 잠시 잠깐 앉아서 맛있는 커피와 좋은 분위기를 느끼며 친한 친구 또는 사랑하는 연인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카페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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