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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K리그2 11R. 수원삼성 vs 천안시티 | 수원... 지는 것도 습관이야...

리형섭 2024. 5. 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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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오늘은 지난 5월 11일 토요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2 11R. 수원삼성과 천안시티 경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축구 경기 있는 날에 말 그대로 하늘에 구멍 난 듯,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축구 직관의 꽃은 야간 경기 그리고 수중전 아니겠습니까.

 

K리그2 2위 수원삼성과 13위 천안시티의 피할 수 없는 대결! 과연 수원은 천안을 상대로 홈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비 오는 날에도 빅버드 서포터석은 언제나 만석! 응원에 대한 열정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천안 서포터 역시 비 오는 날에도 먼 길 찾아주셨습니다. 일당백! 비록 수원 서포터에 비해 수는 적어도 응원 열기 하나만큼은 뒤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신생팀 천안, 첫 시즌은 꼴등으로 마무리했는데요. 올 시즌은 개막전인 부천과의 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하였으나, 그 뒤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시즌 시작 전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격을 단언했던 수원삼성, 지난 성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벌써 3패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 홈에서 좋은 모습으로 분위기 반전 노려야 할 텐데요...

 

천안의 김태완 감독! 모자 쓴 모습은 처음 봅니다. 모자 아주 잘 어울리시네요.

 

성남전 패배로 여론이 좋지 않은 염기훈 감독. 과연 오늘은 어떤 전술을 들고나왔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경기마다 전술의 일관성이 조금 없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비가 정말 많이 쏟아졌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비 많이 맞은 적은 처음이었네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경기 시작됩니당!

 

올 시즌 4골 4도움으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김현 선수. 수원 공격진 중에서는 김현 선수가 그나마 제일 믿을만한 듯?! 그러나 아쉽게도 천안과의 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종성 선수. 불화설도 있던데... 어쨌든 너무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서 그런지 경기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올 시즌 2도움을 기록한 카즈키. 그래도 수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올해 수원 승격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날 수원의 수비는 백동규 조윤성이 책임졌는데요. 아직까지 두 선수의 손발이 완벽하게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안정감보다는 불안함이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천안의 군계일학 모따 선수. 올 시즌 벌써 4골을 기록하며 팀 성적과는 별개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모따 선수였습니다.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린 이날의 경기. 그라운드 역시 아주 미끄러워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높았는데요. 양 팀 모두 1승이 간절한 상황이라 신경전 역시 아주 뜨거웠습니다.

 

두 팀이 라이벌 관계는 아니지만,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K리그 심판은 웬만한 몸싸움에는 파울을 불지 않습니다.

 

이건 이제 선수들이 익숙해져야 할 거 같아요. 넘어지면 심판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끝까지 하는 플레이가 나와야 할 거 같습니다.

 

수원의 김현 선수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는데요!!!

 

당연히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습니다. 수원은 파울을 불지 않아 항의하고, 천안은 '이게 왜 골킥이 아니냐' 항의하는 상황이네요.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도 선수들 간의 페어플레이, 동업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키야! 마음 따뜻합니당.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전술을 지시한 염기훈 감독! 김현을 원톱으로 카즈키, 김주찬, 손석용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는데요.

 

계속된 수원의 공격! 그러나 실속 없는 플레이로 좀처럼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파울을 불지 않는 심판에 항의하는 염기훈 감독!!!

 

낭만이 흘러넘치는 비 내리는 빅버드~ 솔직히 전반은 경기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수원 서포터의 응원뿐.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끝이 났습니다. 솔직히 전반은 수원이 뭘 했는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를 정도로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다만 천안은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선전하는 모습! 그만큼 수원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는 뜻이겠지요.

 

좀처럼 천안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는 수원의 공격진!!! 과연 뮬리치는 후반 수원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수원에 뮬리치가 있다면, 천안에는 마상훈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빡빡이는 빡빡이로 막겠다!

 

후반 기다리는 동안에도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꼼짝없이 앉아서 비 맞고 있으니 추워서 온몸이 떨리더라구요.

 

 

그래도 우비 입고 이렇게 응원하는 거 얼마나 낭만 있습니까! 근데 경기장에서 우산 쓰지 말고, 우비 입으세요. 그게 더 안전하고 편합니다.

 

분골쇄신!!! 지금 수원이 그래도 리그 2위로 여전히 승격권에 있긴 하지만, 포부에 비하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수원은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공격에서 패스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슈팅은 많아도 골로 이어지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만 계속되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반면 천안은 수비적으로 나설 거라 예상했는데 적절한 역습을 보여주면서 수원의 수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반 답답한 공격에 머리가 아플 거 같은 염기훈 감독!

 

후반 시작 전 수원 엠블럼에 입을 맞추며 결의를 다지는 김주찬 선수. 언제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인데 이 경기에서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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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 진가를 발휘하는 수원의 우산 응원!!!

 

후반 시작과 함께 역시 공격을 몰아치는 수원!

 

또다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염기훈 감독!!! 근데 이날 경기 핸들 반칙으로 보이는 상황이 몇몇 있었는데 VAR 정도는 한번 볼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아마 수원 입장에서는 심판 판정이 상당히 아쉬웠을 겁니다. 물론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다른 경기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건 핸들 반칙으로 PK 선언이 되었거덩요. 최소한 심판들끼리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수원의 공격진을 꽁꽁 싸매는 천안의 수비!

 

특히 천안의 4번 김성주 선수, 수원의 김주찬 선수를 밀착 수비하며 막아내는 모습 아주 좋았습니다.

 

수비와 함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천안!

 

결국 후반 9분, 천안의 모따 선수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한발 앞서가는 천안!!! 리그 13위 천안이 빅버드에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잔칫날이 되어버린 원정석!!!

 

수원이 천안에게 선취점을 허용할 거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염기훈 감독 선수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불어 넣습니다.

 

천안에게 실점을 해도 힘찬 응원을 이어가는 수원 서포터!

 

명불허전 모따!

 

오늘 카즈키 김현 조합은 천안 수비에 꽁꽁 묶여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제 끌려다니는 쪽은 수원! 마음이 급한 수원 슈팅을 남발하기 시작하는데 별 영양가 없는 플레이!

 

김주찬 선수의 단독 찬스!!! 그러나 골로 연결 짓지 못합니다. 이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참 아쉽습니당.

 

김주찬 선수가 흥분해서 천안의 오현교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흥분하면 결국 지고 있는 팀이 손해죠! 침착해야 합니당!

 

염기훈 감독은 뮬리치를 투입하며 초강수를 둡니다! 뮬리치 김현 조합으로 천안의 수비를 공략하는 수원!

 

지난 경남전에서 뮬리치 김현 조합으로 극장 골 하나 뽑지 않았습니까! 은근히 기대되는 조합입니다.

 

또다시 핸들 파울이 아니냐 항의하는 염기훈 감독! 이것도 심판이 VAR를 한번 봐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나중에 리플레이 보니까 손에 분명 맞긴 했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빅버드, 무려 8,514명의 팬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비 오는 날에 이 열정 무엇?!!

 

김주찬 선수의 드리블 돌파는 천안의 김성주 선수에게 다 막혔습니다.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천안의 최전방 모따 선수는 계속해서 수원의 수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날 천안 공수 밸런스가 너무 좋았는데요. 왜 리그 13위일까... 경기력 괜찮은데...

 

실점 이후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수원! 근데 이날 코너킥 기회를 꽤 얻었는데 너무 짧게 올리면서 제대로 된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리고 몇몇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탄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집중 집중!

 

드디어 기회를 포착한 뮬리치!!! 1:1 상황에서 너무 정직한 슈팅을 날리면서 골로 연결 짓지 못했습니다. 아... 뮬리치 선수 이런 상황에서 골을 넣은 적이 많아서 기대를 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이제 천안은 마상훈 선수를 투입하면서 굳히기 들어갑니다! 빡빡이는 빡빡이로 막는다는 전략이죠.

 

수비와 함께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천안! 수원은 유독 약팀의 역습에 쉽게 당하는 느낌입니다. 방심하나...?

 

야속한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갑니다. 천안이 빅버드에서 수원을 꺾는 날이 오다니!

 

경기는 결국 천안의 1:0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양 팀 모두 다른 의미로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천안은 오늘 경기력, 승리할만했습니다. 이 경기를 반등 삼아 쭉쭉 올라가길 바라겠습니다.

 

심판이 갑자기 경기를 종료한 거 아니냐며 항의하는 수원 선수들. 그러나 이미 휘슬을 울렸습니다. 수원도 분명 동점골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몇 차례 맞이했는데요. 그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울 겁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수원과 천안 선수들의 신경전이 계속되었습니다. 천안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는데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지요?!!

 

그야말로 계탄 천안 서포터!!! 비 오는 날에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승리를 만끽하는 천안 선수들과 서포터. 천안은 수원을 잡으면서 시즌 2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패배한 수원 선수들이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오고 있습니다. 수원은 오늘 슈팅만 22개, 그러나 유효 슈팅은 5개밖에 되지 않으면서 공격력에 문제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약 팀이 역습 전술을 가져오면 너무 쉽게 뚫리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수비를 좀 더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마다 편차가 너무 심해요. 어떤 날은 경기력이 좋은데, 어떤 날은 경기력이 꼬꾸라지는 상황. 전술의 일관성이 없는 걸까요?!

 

오늘 패배한 염기훈 감독이 어두운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벌써 시즌 4패인데요. 11경기에서 4패면 정말 많이 패배한 거죠. 물론 아직까지 리그 2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처음으로 관중석에서 '염기훈 나가' 콜이 쏟아졌습니다. 2연패에 수원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를 드러낸 거 같습니다.

 

오늘 패배 때문에 야유를 쏟아내는 수원 서포터! 이 상황은 흡사 작년 강등 당했을 때를 연상시켰습니다. 과연 수원은 반등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홈경기는 역시 빅버드에서 펼쳐집니다. 상대는 부천 FC! 근데... 수원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부천도 할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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