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니클로 U 크루넥 T | 명불허전 유니클로

리형섭 2024. 4. 23. 18:59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2024년을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4월 마지막이네요. 곧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무더운 여름 오고 에어컨 바람 시원하게 맞다 보면 또 가을 오고 눈 오는 겨울 오고 그렇게 2024년 끝나겠지요.

 

어쨌든 곧 다가올 무더운 여름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도 준비했습니다. 여름특집, 완벽한 흰색 반팔 찾기 대작전! 무려 열 번째 시간입니다.

 

반팔 열 별을 입는 동안 내 몸에 딱 맞는 완벽한 흰색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입니까. 과연 오늘 입어볼 반팔은 내 맘에 딱 들 수 있는지 지금 바로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오늘 입어볼 반팔은 오랜만에 만나는 브랜드입니다. 바로 유니클로! 그중에서도 높은 퀄리티로 인기리에 절찬 판매 중인 유니클로 U의 크루넥 T입니다.

 

이 옷은 첫 발매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 여름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옷인데요. 가격도 14,900원으로 적당하고, 무엇보다 가격을 월등히 뛰어넘는 품질로 꽤나 이름을 날린 옷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유니클로 중에서도 유니클로 U는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의 컬렉션으로 유니클로의 합리적인 가격에 르메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라인입니다.

 

옷 소개하기 전에 뭘 그렇게 장황하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느냐, 저도 이 옷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직접 입어보니 역시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유니클로 U 크루넥 T는 남녀 공용으로 XS부터 4XL까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사이즈가 다양하다는 건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인 거죠.

 

디자인적으로 특별한 게 없는 무지티라고 볼 수 있지만, 유니클로 설명에 따르면 넥라인은 빈티지한 밀리터리 티셔츠 느낌으로 연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넥라인을 유심히 보시면 일반 반팔과 다르게 조금 더 두껍게 돼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넥라인이 두꺼워서 좋은 점은 목 늘어짐이 쉽게 일어나지 않고, 핏을 딱 잡아주니까 후줄근 보이지 않습니다.

 

뒷모습은 이런 느낌. 옷이 흐물흐물해서 축 처지는 게 아니라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 살짝 핏을 잡아주는 느낌. 물론 옷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팔 부분은 이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어 아주 튼튼합니다. 사실 옷 자체가 굉장히 튼튼한 느낌이에요.

 

밑단은 이런 느낌.

 

사실 반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옷이 얇은가 두꺼운가! 유니클로 U 크루넥 T는 얇은 옷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옷입니다. 그러나 흔히 타 브랜드의 헤비웨이트라고 불릴 만큼 두껍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옷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는 항상 유니클로에서 에어리즘을 즐겨 입는 편인데요. 이 옷은 에어리즘이 아닌 면 100%의 옷이기 때문에 에어리즘만큼 시원하고 부드럽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물론 면 100%로 피부에 닿는 느낌은 결코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까끌까끌하다는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흔히 미국 브랜드 반팔에서 느낄 수 있는 까끌까끌함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따가워.

 

옷을 확대해서 찍어봤는데요. 실이 아주 촘촘하게 짜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옷은 아주 튼튼해요. 확실히 품질 하나만큼은 대만족입니다.

 

반응형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유니클로 U의 크루넥 T X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볼품없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입었을 때는 아주 맘에 듭니다.

 

옷이 아주 튼튼하고 무겁지는 않으나 살짝 무게감이 느껴져서 옷을 입었을 때 뭔가 핏하게 딱 잡아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운동을 어느 정도 하여 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정사이즈로 입는 게 이쁘고, 그게 아니라면 살짝 여유 있게 입으면 아주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뒷모습은 이런 느낌.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에어리즘과 다르게 면 100%라서 또 다른 착용감을 선사하는데요. 아쉽게도 피부에 닿는 느낌이 조금 거칠 수 있습니다. 저는 좀 거칠게 느껴져서 안에 꼭 에어리즘을 입습니다.

 

그리고 이 옷은 운동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하면서 땀을 흘리면 조금 불쾌해요. 땀을 많이 흘릴 거 같으면 안에 에어리즘을 입으시거나 아예 에어리즘 반팔을 입는 게 좋겠지요?!

 

옆모습은 이런 느낌.

 

팔 부분은 이런 느낌. 저처럼 반팔 입었을 때 팔 부분이 붕 뜨는 걸 싫어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이 옷은 팔 부분이 붕 뜨는 옷은 아닙니다.

 

사이즈에 맞게 딱 입으면 팔 라인이 깔끔하게 딱 떨어져서 너무 이쁠 거 같아요. 물론 한 사이즈 크게 입어도 팔 라인이 크게 붕 뜨지 않아서 나쁘지 않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넥라인이 꽤나 짱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해선 목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

 

넥라인이 너무 짱짱해서 목을 조이는 답답함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전혀 답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후줄근하지 않고 더욱더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만족입니다.

 

중요한 건 한 여름 반팔 한 벌만 입었을 때 내 찌찌가 드러나는가 드러나지 않는가!

 

얼핏 보면 사진에서는 찌찌가 드러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전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옷이 아닙니다. 일단 옷 두께가 얇지 않고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찌찌 걱정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전혀 부담이 없어요.

 

여기까지 유니클로 U 크루넥 T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직접 입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매년 여름마다 이 옷을 찾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니클로의 또 다른 히트작, 에어리즘 반팔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옷인데요. 오히려 여름에 깔끔하고 멋지게 입고 싶다면 유니클로 U의 크루넥 T가 더 알맞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가격도 14,900원으로 참 좋고, 무엇보다 때마다 할인도 자주 하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옷입니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처럼 여름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셔서 에어리즘 같은 기능성 반팔에 익숙해지셨다면 유니클로 U 크루넥 T... 조금 따갑고 더울 지도...

 

그러나! 여름에 입을 적당히 두꺼운 반팔을 찾으시다면 이보다 좋은 반팔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가격, 높은 품질, 좋은 핏까지... 역시 유니클로인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