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SOFFE USMC 미 해병 맨투맨 | 투박함에서 나오는 멋스러움.

리형섭 2024. 4. 17. 16:29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봄입니다. 얼어붙은 모든 것이 녹아내리고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봄바람에 살랑살랑 기분이 좋은 봄입니다.

 

사실 봄이 와서 가장 기분 좋은 이유는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때문 아닐까요. 무겁고 커다란 패딩을 벗어놓고 맨투맨 하나만 입고 나가면 기분 끝내줍니다.

 

아... 맨투맨... 뭐 입어야 하지...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SOFFE USMC 미 해병 맨투맨!!!

 

갑자기 미 해병 맨투맨?!!! 사실 밀리터리 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나쯤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옷인데요.

 

이 옷으로 말하자면 실제로 미 해병에 납품되는 맨투맨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ROK 아미 옷을 입는 것처럼 우리도 미 해병 맨투맨을 입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군대 보급품이 투박하지만 또 튼튼합니다. 그런 맛으로 막 입을 수 있는 게 바로 군대 보급품인데요. 이 옷이 한때 유행했던 이유는 미국의 영화배우 '샤이아 라보프'가 아주 멋지게 입기도 했지요.

 

이게 바로 SOFFE USMC 미 해병 맨투맨입니다. 미국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군인이 입는 옷이니만큼 우리나라 사이즈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 미 해병 보급품인데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느냐. 바로 직구 또는 중고거래를 통해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보급품이라고 해도 군대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군대에 납품하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시중에서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어쨌든 미 해병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에 미 해병 마크와 USMC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요. 옷 디자인은 정말 투박합니다. 그러나 그 맛으로 입는 거죠.

 

간지나는 미 해병 마크. ㄷㄷㄷ;;; 생각해 보면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해병대 옷을 입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멋있는 덧!

 

미 해병 맨투맨은 SOFFE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에서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소소한 디테일이 다를 수는 있어도 큰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 군대 보급품인가... 넥 라인 밑에 삼각형 박음질이 미묘하게 뒤틀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미국이라도 군대 보급품은 보급품인가...

 

뒷모습은 이런 느낌. 이 옷이 재미있는 게 하나 있는데 품은 엄청 넓고 기장은 짧습니다. 왜일까요?!

 

특히 옷 사이즈에 비해 어깨 라인이 엄청 크게 나왔어요. 이게 우리나라로 치면 활동복이다 보니 꽉 끼게 되면 움직일 때 불편할 수 있으니 좀 여유 있게 나온 느낌입니다.

 

팔목 부분 시보리 나름 짱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아주 맘에 들구요.

 

기장 시보리 역시 나름 짱짱한 편이에요. 입었을 때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게 아주 맘에 들구요.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역시 맨투맨은 기모가 있어야 완성입니다. 한 겨울에는 이너로 입으면 너무 따뜻하고, 봄가을에는 이거 하나만 입으면 또 따스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SOFFE 미 해병 맨투맨 M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미국 사이즈로 나와서 M 사이즈 면 우리나라 L 사이즈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M 사이즈를 원했던 건 아닌데 중고로 사서 사이즈를 고를 수가 없었습니다. 하하;;

 

어쨌든 M 사이즈긴 하나 나름 잘 맞습니다. 아까 품은 넓은데 기장이 짧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확실히 기장이 상당히 짧게 나온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장이 짧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미 해병 맨투맨의 매력이라면 투박함에서 나오는 알 수 없는 이쁨...? 전혀 특별할 게 없는 디자인인데 입으면 또 이쁘게 보인단 말이죠.

 

뒷모습은 이런 느낌.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옷을 잘 소화하지 못했는데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셨다면 이 옷이 더 돋보일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꽤 쫀쫀한 맨투맨이라 목 부분 전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기장이 짧아서 안에 반팔 레이어드로 입으시면 또 색다르게 입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기장 때문에 사이즈를 크게 입으면 또 품이 너무 많이 남아서 언발란스할 거 같아요. 참 애매한뎅...

 

그리고 이 옷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보풀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군대 보급품이라 그런가 보풀이 쉽게 일어나네요. 빈티지 감성으로 입는 거죠 머;;

 

팔 시보리 아주 좋지요. 바람 한 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쫀쫀합니다.

 

어깨 부분이 확실히 큽니다. 근데 어깨 라인이 딱 맞는 것보다 이렇게 살짝 여유 있는 게 또 입었을 때 자연스럽고, 움직일 때도 편합니다. 특히 운동하실 때 이거 입으시면 아주 편해요.

 

여기까지 SOFFE USMC 미 해병 맨투맨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이미 살 사람은 다 샀다고 봐야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뒤늦게 미 해병 맨투맨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구매하셔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 옷이라도 생각합니다.

 

역시 미국인가... 군대 보급품조차도 이렇게 좋을 수 있다니 찬양합니다. 정말 막 입기 좋은 옷이에요. 추리닝 같은데 또 추리닝 같지 않은 느낌? 따스한 봄날, 쌀쌀한 가을날 입으면 너무 이쁠 거예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