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마냥, 한 여름 편하고 쿨하고 섹시하고 멋지게 입을 수 있는 반팔을 찾아다닌 지도 어연 2년째... 아직까지 내 몸에 딱 맞는 반팔을 찾기 못했습니다.
정녕 이쁘게 입을 수 있는 반팔은 없단 말인가!!!!
그래서 오늘도 반팔 하나 가져왔습니다. 오늘 입어볼 반팔은 과연 제 맘에 쏙 들 수 있을지 깐깐한 저, 리형섭이 입어본 반팔, 지금 바로 보러 가시죠.

오늘 소개할 옷은 홍콩의 SPA 브랜드, 지오다노의 반팔 크루넥입니다. 사실 지오다노가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홍콩에서 넘어온 아주 좋은 브랜드입니다.
원래 저도 유니클로를 즐겨 입기 전에는 지오다노 옷을 꽤 좋아했는데요. 여전히 가격도 괜찮고 품질도 괜찮아서 종종 사곤 합니다. 특히 여름 폴로티는 지오다노 옷이 아주 맘에 들더라구요.
어쨌든 오늘 지오다노의 반팔을 한번 살펴볼 건데요. 지오다노 기본 반팔은 제가 오늘 보여드리는 반팔 크루넥도 있고, 원단이 두꺼운 헤비 코튼 반팔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본 반팔은 원단이 얇기 때문에 찌찌가 도드 라보일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

목부분에 사이즈와 세탁 주의법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친환경이죠~ 생각해 보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패션 브랜드는 옷 사이즈를 프린팅 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 브랜드는 아직도 택을 따로 달아 사이즈를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어쨌든 친환경이 좋지요.

목 부분 박음질은 이런 느낌인데... 딱히 튼튼하게 들어가 있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그냥 평범? 기분 탓인지 몰라도 세탁 몇 번 하면 늘어날 거 같기도 하고...

팔 부분은 이런 느낌.

안쪽에도 박음질이 잘 되어 있네요.


밑단도 박음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옷 전반적으로 박음질이 꼼꼼히 되어 있습니다. 역시 믿음직스러운 브랜드, 지오다노입니다.

기본적으로 옷이 꽤 얇은 편입니다. 그래서 한 여름에 이너 없이 반팔만 단독으로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물론 얇은 만큼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겠지요.

원단은 면 100%!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우리 또 방글라데시 분들이 성실하고 손기술이 좋아요.

가격은 12,800원.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SPA 브랜드는 정가 주고 사기에는 조금 아쉽지요. 이왕이면 할인할 때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지오다노 크루넥 반팔 X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확실히 옷이 가벼워서 아주 편안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면 100% 라 피부에 닿는 느낌이 꽤나 부드럽구요.

작년 여름에 제가 이 옷을 꽤나 즐겨 입었는데요. 솔직히 일상복으로 입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도 있습니다. 왜냐면 얇은 편이라 단독으로 입으면 안이 비쳐요.
그래서 집 근처 마실 나갈 때나 운동할 때 즐겨 입었습니다. 그 정도로 입기에는 아주 훌륭해요.

목 부분 전혀 답답하지 않습니다. 근데 박음질이 이중으로 들어가 있지 않아서 입고 벗을 때 목을 잡아당기고, 세탁 몇 번 하면 목 부분이 쉽게 늘어나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긴 합니다. 근데 또 옷이 생각보다 튼튼하더라구요.

단독으로 입었을 때 찌찌가 그대로 노출되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 꼭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실 너무 더우면 이런 게 신경 쓰이지 않긴 합니다.

옆모습은 이런 느낌.


뒷모습은 이런 느낌. 얇은 반팔을 입으면 바디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또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 부분은 아쉽습니다.
근데 저와 다르게 몸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이거 입으시면 또 멋진 바디라인 뽐낼 수 있는 거죠.

제가 한 사이즈 업해서 입어서 어깨라인이 좀 남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정 사이즈로 딱 맞게 입어도 너무 이쁘고, 한 사이즈 업해서 입으시면 또 편안하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입으시길 바라겠구요.

저는 여름에 운동할 때 이거 자주 입거덩요. 사실 막 입기에 전혀 부담이 없어요. 집에서도 입고 밖에서도 입고 그야말로 전천후! 그렇다고 옷이 후줄근하냐? 그건 또 아닙니다. 깔끔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지오다노 반팔 크루넥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오다노의 옷 품질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오다노 크루넥 반팔... 경쟁사인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등과 비교하면 조금 애매한뎅... 꼭 이걸 사야 하나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가가 아니라 세일할 때 구입하시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옷 자체는 너무 좋아요.
피부에 닿는 느낌도 부드럽고 생각보다 옷이 튼튼해서 자주 세탁해도 목이 늘어난다거나 이런 아쉬운 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옷이 얇아서 몸이 비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구요.
만약 얇은 게 싫으시다면 지오다노 헤비 코튼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그것도 한 번 사봐야겠넹~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패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카웨어 6.0oz 액티브 무지 반팔 | 오버사이즈 반팔은 샤카웨어 (0) | 2024.04.29 |
---|---|
유니클로 U 크루넥 T | 명불허전 유니클로 (0) | 2024.04.23 |
SOFFE USMC 미 해병 맨투맨 | 투박함에서 나오는 멋스러움. (0) | 2024.04.17 |
유니클로 x 띠어리 릴렉스 피트 V넥 반팔 | 띠어리를 이 가격에...?! (0) | 2024.04.16 |
세인트제임스 Meridame II (메리담) 브라운 입어본 이야기! (2) | 202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