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운 여름이 우리를 찾아올 예정입니다. 여름에는 어떤 옷을 입어도 무덥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옷이나 막 입을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름특집! 완벽한 흰색 반팔 찾기 대작전! 오늘 열두 번째 시간인데요. 이번에는 아주 유명한 브랜드 하나 준비했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많이 팔리는지 제가 직접 구매해서 입어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만나러 가시죠!
오늘 우리가 만나볼 반팔은 '무신사 스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입니다. 사실 무신사에서 옷을 몇 번 구입한 적은 있어도 '무신사 옷'은 구입한 적이 없는데요.
좋다 좋다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좋으면 얼마나 좋겠나'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계속 구입을 미뤄왔던 옷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옷은 기대 이상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무신사 괜히 무신사가 아니구만...
이 옷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반팔인데요. 기본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근본을 앞세운 옷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는 이 옷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스타일의 반팔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여름 반팔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목 늘어짐인데요. 여름에는 옷을 자주 세탁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목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늦출 수 있는가인데요.
역시 목 늘어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넥 라인은 이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 해야지 기본을 지켰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이것조차 안 했다면 조금 성의가 없는 거죠.
어깨 라인도 이중 박음질이 들어가 있어 어깨 라인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팔 통 부분도 박음질이 잘 되어 있어요. 팔 통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운동을 좀 하셨다면 더욱더 멋지게 입으실 수 있어요.
밑단 부분도 박음질 튼튼하게 들어가 있지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
목덜미 부분을 보시면 어깨 라인과 목덜미 부분의 박음질이 깔끔하고 튼튼하게 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옷의 변형도 막아주고, 입었을 때 바디 라인도 살려주고~
옷의 두께는 결코 두껍지 않습니다. 얇다면 얇다고 할 수 있는 정도예요.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지만, 그만큼 찌찌가 드러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원단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옷을 가까이서 보시면 원단이 아주 촘촘하게 잘 짜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풀 하나 없어. QC 아주 좋습니다.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무신사 스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 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무신사 옷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 옷 입고 그 편견들 산산조각 나듯 깨져버렸습니다. 너무 좋아요.
저는 반팔을 입을 때 피부에 닿는 촉감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원단이 상당히 부드러워 입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옷 자체가 베이식 크루넥 반팔이기 때문에 딱히 특별함이 묻어 나오는 옷은 아닙니다. 정말 평범해요. 사이즈도 굳이 크게 입을 필요 없이 정 사이즈로 딱 맞게 입는 게 이쁜 거 같구요.
달랑 흰색 반팔 하나 입으면 후줄근해 보일 수 있는데, 이 옷은 기본에 아주 충실해서 꾸미지 않은 듯 꾸민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화려하게 꾸미는 게 아니라 그냥 깔끔하고 심플하게 청바지에 흰 티 하나 입고 나들이 가고 싶다면 이 옷이 안성맞춤이라는 거죠.
뒷모습은 이런 느낌. 이런 기본에 충실한 반팔은 어디서 빛이 나느냐! 저는 몸이 좋지 않아 티가 잘 나지 않으나, 운동을 꾸준히 하셨다면 이러한 반팔을 입었을 때 근육질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게 포인트입니다.
넥 라인은 처지지 않고 목을 제대로 감싸주되, 답답함은 없습니다.
기장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딱 좋은 길이. 이 옷은 바지 안에 넣지 않아도 깔끔하게 입을 수 있고, 바지 안에 넣어 입어도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팔 통이 넓지 않으나 저처럼 팔목이 가늘으신 분들은 팔 부분이 붕 뜨는 현상이 있습니다. 딱히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닌데요. 이게 신경 쓰이신다면...
한단 접어서 자연스럽게 입으시면 또 아주 멋지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상 여름 반팔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찌찌가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
무신사 스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은 유감스럽게도 찌찌가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애초에 원단이 두껍지 않고 얇기 때문에 찌찌가 보이는 문제는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너무 신경 쓰이신다면 안에 에어리즘 같은 옷을 입으시거나 이 옷 자체를 그냥 이너로 입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 L 사이즈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옷에 대한 만족감은 정말 높습니다.
솔직히 여름 반팔 그냥 이걸로 끝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입었을 때 피부에 닿는 원단의 부드러움부터 바디 라인을 살려 주는 핏, 옷매무새, 가격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옷입니다.
다만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옷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옷일지도!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깔끔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반팔이 필요하시다면 무신사 스탠다드 베이식 크루넥 반팔, 좋은 선택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름에는 단독으로 입을 수 있고, 봄가을 겨울에는 이너로도 입을 수 있는 그야말로 꼭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할 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신사가 아닐까? 적립금도 팡팡 주고, 쿠폰도 자주 뿌리고, 자사 제품은 할인도 자주 하고...
아... 유니클로에서 무신사로 갈아타야 하나...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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