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일산 '겐로쿠 우동' | 일산에서 우동은 여기가 제일(第一)이다.

리형섭 2024. 2.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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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인구 60만 도시, 일산... 인구가 많은 것치고 참 심심한 동네입니다. 그나마 심심함을 달래주는 게 정발산에 있는 CGV에서 영화 보는 일인데요.

 

정발산... 일산 최대 상권이라 불리던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이 있는 곳... 그러나 과거의 명성은 뒤로 한 채, 규모에 비해 휑한 느낌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발산까지 영화 보러 가서 밥 한 끼 먹고 오지 않는다면 이처럼 섭섭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제가 영화 보러 갈 때마다 항상 들려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하는 그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은 일산 웨스턴돔에 있는 겐로쿠 우동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는 식당인데요. 넘나 맛있어서 또 올립니다. 사실상 일산에서 우동하면 이곳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

 

메뉴는 간단하니 우동 또는 소바. 닭고기 또는 소고기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요.

 

이곳의 매력은 어떤 사이즈를 골라도 추가금이 없습니다. 곱빼기를 넘어 세곱빼기까지 있으니 배가 고프시다면 맘껏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게다가 평일 런치 타임에는 고모꾸메시 또는 유부초밥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하... 마음 따뜻한 겐로쿠 우동.

 

내부가 마치 일본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내부가 좁지도 넓지도 않고 테이블도 넉넉하게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여기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 게 테이블에 다리가 안 들어가서 너무 불편해요. 왜일까... 빨리 먹고 나가라고 그런 건감... 여튼 앉아서 먹다 보면 다리가 그렇게 불편해용.

 

벽에 걸린 우동 그림이 굉장히 일본 느낌 물씬 납니다. 실내 인테리어 하나만큼은 진짜 일본에 온 기분이에요.

 

또 생맥하면 싼또리 아닙니까! 맥주 당기시면 바로 산또리 생맥 한 잔~

 

유자 단무지가 진짜 맛있습니다. 일단 우동 나오기 전에 유자 단무지 한 그릇 비우게 돼요. 개인적으로 이건 집에 가져가서 밥반찬으로 먹고 싶을 정도예요. 물론 우동이랑도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자자자. 드디어 주문한 소고기 우동 세곱뺴기가 나왔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릇이 상당히 크지요. 그만큼 면도 국물도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소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요. 비린내 역시 하나도 나지 않아서 우동과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겐로쿠 우동은 국물이 꿀꺽 국물이 끝내줘요. 참고로 후추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데요. 후추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주문하는 과정에서 꼭 후추 빼주셔야 합니다. 후추 맛이 상당히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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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곱빼기 크기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참고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ㅎ_ㅎ...

 

다음은 제가 주문한 닭고기가 들어간 지도리 우동 세곱빼기입니다. 저는 겐로쿠 우동 올 때마다 지도리 우동만 먹습니다.

 

제가 겐로쿠 우동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우동 면이 아주 쫄깃쫄깃합니다. 우동은 쫄깃해야 우동이지. 근데 이렇게 많이 먹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세 배고파.

 

그러니까 우동은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놓아라!

 

우동에 있는 대파가 대박입니다. 이거 정말 별미입니다. 추가해서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동과 대파의 만남?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국물... 넘 맛있어요. 이게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한입 먹으면 온몸이 싸아악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몸에 막 열이 날 정도로 시원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세곱빼기 그릇을 받았을 때 그 놀라움과 감동... 느끼고 싶으시다면 겐로쿠 우동에 가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아 빠르게 가!

 

근데 생각해 보면 우동은 세곱빼기 정도 먹어야 배불러... 이 정도 먹지 않으면 간에 기별도 안 갈지도?!!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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