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이케아는 사실 아이스크림 맛집이다.

리형섭 2024. 2. 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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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이제 곧 새 출발을 의미하는 3월이 시작됩니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샛노란 개나리가 핍니다. 그리고 낭만 넘치는 벚꽃이 흩날립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날의 3월 아니겠습니까. 사람의 마음까지 얼리는 강추위는 이제 가라!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까지 스르르 녹이는 따스한 봄날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입맛이 돌아옵니다. 특히 디저트가 그렇게 땡겨. 그래서 오늘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이케아 가볼 겁니다.

 

?? / 언제부터 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이케아까지 가는 거죠? 의외로 아이스크림 맛집, 이케아!

 

 

언제 와도 즐거운 곳, 이케아. 오늘은 가구를 사러 온 게 아니라 순전히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습니다. 은근히 배 채우러 오기도 좋은 곳, 이케아.

 

근데 이케아 고양점은 솔직히 조금 심심하다. 물론 롯데 아웃렛이 붙어 있다고는 하나, 글쎄... 주변도 휑하고 이케아 말고는 딱히 볼 게 없어. 주변에 뭔가 생기면 좋을 텐데 말이죵.

 

일단 먼 길 왔으니 카페인 충전부터 들어가. 지하 1층에 내려가면 이케아 카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케아 테이블에 커피를 놓고 이케아 의자에 앉아 잠깐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케아 표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음~ 평범해~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정말 평범한 커피입니다. 이케아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힘들거덩요. 그럴 때 커피 한잔 드시면서 원기 충전하세요.

 

초코케이크. 역시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순전히 당 충전을 위해 먹기 좋은 초코케이크입니다. 크기가 커서 맘에 들어요. 그리고 적당히 달아서 당 떨어졌을 때 한입 먹으면 바로 100% 완충되는 느낌.

 

커피 한잔 마셨으니 이제 또 열심히 걸어야죠. 중간중간 가구를 구경하며 왔더니 이제는 배가 고픕니다. 바로 이케아 식당에서 밥 한 끼 먹어줍니다.

 

이케아는 사람도 많은 만큼 자리도 많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넓고 깨끗하게 닦여 있어 아주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이케아 식당의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맛있게 생긴 게 참 많았는데요. 김치볶음밥 같은 건 물론 맛있지만 전혀 이케아 느낌이 없잖아요. 스웨덴 느낌 물씬 나는 메뉴 한번 시켜봅니다.

 

먼저 치킨. 닭다리는 하나 2,900원인데 윙봉도 같은 가격인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거 먹을만합니다. 편의점 닭다리보다 살짝 더 맛있는 느낌.

 

바삭바삭한 튀김과 말랑말랑한 닭다리살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에요. 사이드 메뉴로 제격이죠.

 

그리고 연어 필레. 11,900원입니다. 가격이 제법 나가는 메뉴인데요. 스웨덴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거 같아 주문해 봤습니다. 구성은 연어 필레와 쿠스쿠스 그리고 완두콩 믹스로 되어 있습니다.

 

쿠스쿠스가 뭔가 찾아봤더니 밀가루로 만든 좁쌀 맛이 나는 파스타라고 하는데... 샐러드 느낌도 나고 가벼운 볶음밥 느낌도 나고... 생각보다 맛있어요. 건강할 거 같은 맛.

 

그리고 완두콩 믹스 맛있습니다. 살짝 달달하니 좋아요.

 

가장 기대되었던 연어 필레. 사실 연어를 좋아하긴 해도, 회나 초밥으로만 먹지 필레로는 거의 먹지 않는데요. 오랜만에 이렇게 구워서 먹으니 또 맛있네요.

 

살짝 연어 특유의 비린내가 조금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한데, 미리 레몬을 확확 뿌려서 잡아주면 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연어가 원래 비싼 재료이다 보니 크기가 좀 아쉬워요.

 

이게 11,900원이면... 흠... 걍 돈가스 먹을 걸 그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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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으니 디저트 먹어줘야죠. 오늘 이케아를 온 목적! 바로 이케아 아이스크림!!!!!!!!!!!!!!!

 

이게 바로 이케아의 시그니처 헤이 트위스트 콘입니다. 가격이 무려 1,000원!!!! 맥도날드보다 싸다! 무엇보다도 한 가지 맛이 아닌 두 가지 맛이 그야말로 트위스트 되어 있습니다.

 

블루베리와 바나나의 조합,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 오직 이케아에서만 맛볼 수 있당!

 

혹시 배가 고프지 않다고, 아이스크림 별로 당기지 않는다고, 이케아까지 와서 이케아의 시그니처 헤이 트위스트 콘을 먹지 않는 아쉬운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두 명이서 하나를 나눠 먹어서도 안됩니다. 무조건 1인 1아이스크림을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비로소 이케아의 온 목적이 달성되니까 말이죠.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냐. 그래봐야 하겐다즈보다 맛있겠냐.

 

물론 비싼 아이스크림보다 맛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넓디넓은 이케아를 정신없이 걸어 다니다 보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 그 순간, 이케아의 아이스크림 한입 먹는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일 겁니다.

 

하... 삼일절에 이케아 가서 아이스크림 먹어야겠당... 참을 수 없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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