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2023 겨울맞이,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 PUFFTECH 유틸리티 재킷 입어봤습니다!

리형섭 2023. 12. 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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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12월이 왔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따뜻하다가 추워졌다가 다시 따뜻해지고... 마치 우리를 간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12월이 되자마자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어 손이 시려 꽁, 발이 시려 꽁, 겨울바람 때문입니다.

 

겨울 하면 패딩, 패딩 하면 겨울인데요. 사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 패딩만큼 좋은 옷은 없습니다. 그래도 남들과 똑같은 브랜드, 똑같은 스타일의 패딩을 입고 다니면 조금 질리는 건 사실이죠.

 

그래서 유니클로에는 어떤 겨울옷이 들어왔나 놀러 가보았습니다!

 

오옷! 유니클로에서 맨날 후리스, 패딩만 보다가 유틸리티 재킷을 보니 눈길이 확 갑니다?! 게다가 유니클로 단독 제품이 아니라...

 

근본 있는 브랜드,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입어볼 옷은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PUFFTECH 유틸리티 재킷 (히트텍)입니다.

 

그동안 엔지니어드 가먼츠가 미국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요. 미국 브랜드는 맞는데 설립자 및 디자이너는 일본인이네요. 일본 디자이너가 미국으로 이주하여 브랜드를 설립했는데 그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니 패션계의 오타니 아닙니까?!

 

어쨌든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클래식한 아메리칸 디자인을 내세운 남성복 브랜드인데요. 가격이 꽤나 비싼데 유니클로와의 콜라보를 진행하여 나름 저렴한 가격에 엔지니어드 가먼츠 맛을 볼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이게 바로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PUFFTECH 유틸리티 재킷 (히트텍)인데요. 색상은 오직 블랙과 올리브만 있습니다. 저는 시크한 블랙으로 가져왔습니다.

 

먼저 이 옷의 특징을 살펴보면, 기존 유니클로 제품보다 한 사이즈 크게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사이즈 잘 보셔야 합니다. 이왕이면 유니클로 매장에 오셔서 직접 옷을 입어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유니클로의 PUFFTECH 기술과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클래식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퍼프테크는 유니클로와 도레이가 공동 개발한 기능성 충전재인데요. 한마디로 따뜻하면서도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거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유니클로에서 엔지니어드 가먼츠 맛을 볼 수 있다는 것! 저처럼 옷에 큰돈을 쓰지 않는 사람은 이럴 때 유명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얻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틸리티 재킷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용적인 부분을 상당히 강조한 옷입니다. 옷의 뒷면을 보시면 다른 옷과는 확연히 다른 점을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뒤에도 주머니가 달려 있습니다. 미쳤다... 보통 뒷주머니는 바지에만 달려 있거늘, 어찌 재킷에 뒷주머니가?!! 주머니가 많으니 이것저것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근데 재킷 뒷주머니에는 도대체 무엇을 넣어야 할까 고민이 될 지경입니다.

 

지퍼가 아닌 똑딱이 버튼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머니 내부 역시 꽤나 넓은 편.

 

 

옷에 모자도 달려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소중한 우리 머리카락, 모자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부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틸리티라는 이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옷이 또 있을까요? 앞에 주머니만 몇 개입니까? 무려 4개!

 

장수 돌침대가 별이 다섯 개라며 수십 년째 광고를 진행 중이죠?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PUFFTECH 유틸리티 재킷은 주머니가 겨우 4개? 앞주머니만 4개입니다. 양 사이드에 옆 주머니 2개 추가로 달려 있습니다! 도합 6개! 식스포켓!

 

윗주머니와 아래 주머니의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르지만 똑딱이 버튼이나 내부의 넓이는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옷이 꽤나 튼튼하게 만들어져 주머니에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등 잡동사니를 담아도 전혀 처지지 않습니다.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면 목 부분을 따스하게 감쌀 수 있는데요. 한 번 더 단추를 잠그면 더 따스하게 목을 감쌀 수 있습니다.

 

지퍼에 끈이 달려서 손쉽게 지퍼를 열고 잠글 수 있습니다. 은근히 지퍼에 끈이 달리지 않으면 불편한데요. 특히 엄청 추운 날 지퍼가 차가워지는데 그걸 맨손으로 만질 때 느껴지는 차가움! 가히 얼음 물에 빠진 느낌입니다.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PUFFTECH 유틸리티 재킷의 가격은 149,000원!

 

엔지니어드 가먼츠 뉴욕! 이 옷 입으시면 유니클로에서 뉴욕 감성 느끼는 겁니다.

 

안감을 보시면 깔깔이 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꽤나 따뜻합니다. 유니클로 설명에 따르면 우리 몸의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겨울에 더욱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겨울에는 히트텍!

 

그리고 허리 부분에 스트링이 달려 있어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팔 시보리도 짱짱한데요. 똑딱이 버튼이 달려 있어 팔목에 맞게 입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버튼을 풀고 쿨하게 입을 수도 있구요. 근데 버튼이 하나밖에 없어서 사이즈 조절이 자유롭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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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PUFFTECH 유틸리티 재킷 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옷은 기존 유니클로 옷보다 한 사이즈 크게 나왔습니다.

 

확실히 L 사이즈임에도 옷이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근데 오히려 살짝 크게 입어도 멋있는 느낌이고, 딱 맞게 입어도 멋있을 거 같은 옷이네요.

 

지퍼를 올리면 이런 느낌입니다. 확실히 옷이 큰 게 느껴지네요.

 

이 옷을 입자마자 바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안감이 깔깔이같이 생겨서 입었을 때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안쪽에 계속 머물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좋은 건 덤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옷이 살짝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요즘 경량 패딩을 많이 입다 보니 더욱더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다만 패딩과는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었을 때 만족감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뒷모습은 이런 느낌. 입기 전에는 뒷주머니에 손이 닿을까 궁금했는데 입어보니 뒷주머니가 자연스럽게 골반 쪽으로 오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손을 뒤로 확 젖힐 필요 없이 골반 쪽에 손을 대면 자연스럽게 뒷주머니에 닿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네요.

 

옆모습은 이런 느낌. 옷이 확실히 크네요. 그리고 옷을 입었을 때도 느낀 건데 먼지가 아주 잘 달라붙습니다. 검은색 같은 경우는 먼지 제거를 잘 해주셔야 깔끔하게 입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팔 시보리가 아주 맘에 듭니다. 이건 버튼을 채우지 않은 모습인데요. 시보리가 짱짱해서 버튼을 채우지 않아도 헐렁헐렁한 느낌은 없습니다.

 

이건 버튼을 채운 건데요. 손목을 잡아주는 게 맘에 듭니다.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고 단추를 잠갔을 때 모습인데요. 바람을 잘 막아줄 거 같긴 한데 목이 조금 답답했습니다.

 

저처럼 목이 답답하시다면 단추를 반대쪽으로 잠그시면 깔끔하게 입을 수 있네요.

 

아까 말씀드린 앞주머니 옆에 주머니가 또 있습니다. 아주 깊숙이 들어가구요. 손도 따뜻합니다.

 

심지어 안쪽에도 주머니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야말로 주머니 부자! 이 옷을 입으면 주머니 하나만큼은 원 없이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자를 쓴 모습인데요. 모자가 꽤나 큽니다. 추운 날 쓰면 얼굴을 전체적으로 가려줘서 따뜻할 거 같아요.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모자 하나 쓰면 바로 우산 필요 없습니다. 유틸리티 재킷은 그냥 비 맞아 부러~

 

여기까지 유니클로 x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PUFFTECH 유틸리티 재킷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역시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명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옷이었습니다.

 

유틸리티 재킷 본분에 아주 충실하면서도 보온성과 실용성을 한 번에 잡은 매력이 넘치는 옷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격은 유니클로치고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드나, 엔지니어드 가먼츠 이름 달고 이 정도면 꽤나 합리적으로 느껴지구요.

 

올겨울 흔하디흔한 패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옷이 알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바로 유니클로 달려가서 입어보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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