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싱글벙글 코미디빅리그 471회 당첨돼서 관람한 생생 후기! (코빅 신청부터 관람까지!)

리형섭 2022. 10. 2. 21:10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동물은 웃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두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면 웃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오직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웃기기 위해서 웃긴 행동과 말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남을 웃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고(三高) 시대에는 더더욱 웃을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각박한 사회 속에서 웃음을 잃어만 가고, 그 쉬운 미소조차 짓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TV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요. 공영방송 KBS에서조차 몇 년 전 개그콘서트를 폐지하면서 정통 코미디를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아무리 예능이 재미있어도 코미디 프로그램만이 주는 그 특별한 웃음이 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이런 각박한 대한민국에서 오직 국민들을 웃기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최후의 코미디언들이 모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TVN의 코미디 빅리그!!!

 

코미디 빅리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본인만의 장기와 개그 스타일을 내세우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개그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데요. 어느덧 TV에서 방영한지 12년이나 된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코미디를 너무 좋아해서 한때는 본방 사수를 꼭 하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는데요. 사는 게 팍팍해지니 본방은 보기 힘들고 가끔 유튜브에 올려오는 클립을 보는데 역시나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근데 코미디를 TV나 유튜브로 봐도 너무 재미있지만, 실제로 가서 직접 본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다들 그런 생각해 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코미디빅리그에서 매주 녹화방송에 우리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 운이 좋게도 코미디빅리그 방청에 당첨이 되어서 아주 신나게 보러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코미디빅리그 방영 신청부터 방영 후기까지 생생하게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고씽~

 

먼저 코미디빅리그 홈페이지에 들어가세요. 그럼 방청 신청이라는 배너가 크게 보일 텐데요. 그걸 눌러주세요!

 

그럼 코미디빅리그 녹화 일정과 신청 기간 그리고 당첨 발표 날짜가 공지되어 있습니다. 코미디빅리그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즈음에 녹화가 시작됩니다. 다만 티켓 발부는 3시 30분부터, 관객 입장은 5시 30분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직장인분들은 연차나 반차를 꼭 써야 하겠죠?

 

참가신청을 위해서는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거주 지역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청 사연을 1,000자 이하로 입력해야 합니다.

 

사실 신청 사연을 뭐라고 썼는지 까먹었는데요. 저는 그냥 솔직 담백하게 여자친구를 웃게 해주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썼습니다. 너무 짧게도 아니고 길게도 아닌 적당히 썼던 걸로 기억이 나요. 꼼꼼히 읽을까 싶긴 한데, 너무 성의 없게 쓰면 뽑아주기 싫을 거 같아요.

 

같이 갈 동반인의 이름과 생년월일도 잘 입력해 주셔야 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해요. 왜냐면 여기에 적은 동반인만 같이 갈 수 있어요.

 

녹화 당일 동반인이 사정이 생겨서 못 가니까 다른 사람하고 가야지! 이런 거 안됩니다. 신청할 때 입력한 동반인하고만 갈 수 있어요!

 

다른 동반인을 몰래 데리고 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왜냐면 당첨된 본인과 동반인 모두 신분증 대조하는 절차를 걸칩니다. 생각보다 입장 절차가 빡세네요!

 

신청을 하고 잊고 살다 보면 어느 날 문자가 띵하고 도착합니다. 그럼 그게 바로 코미디빅리그 당첨 문자!!! 쏴리 질러~~

 

저는 사실 처음 방청 신청했는데 당첨이 바로 되어서 운이 좋은 편인 거 같아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안 오신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못 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애초에 당첨자를 많이 뽑는 거 같아요.

 

문자로 날짜와 장소 그리고 유의사항을 알려주는데요. 방청권은 3시 반부터 배포를 하는데요. 빨리 간다고 앞자리 주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꼭 3시 반에 가지 않고 5시 30분 이전에만 가면 됩니다.

 

다만 가끔 사람이 많이 와서 만석이 되는 경우에는 늦게 가면 방청권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까 눈치껏 시간 맞춰서 가시면 될 거 같아요.

 

당첨 문자를 받은 후에 코미디빅리그 홈페이지에 가서 공지사항 게시판을 확인하면 방청 당첨자 발표 게시글이 있습니다. 이 글을 꼭 읽어주셔야 해요.

 

왜냐하면 입장 번호를 알려주거덩요. 본인 아이디 또는 메일 주소를 찾으신 다음에 입장 번호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 입장 번호가 1번이다! 그럼 가장 먼저 들어가는 거예요. 대박이죠?

 

어쨌든 1번부터 4XX까지 순서대로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300번대 번호에 걸렸어요! 근데 입장 번호가 뒷번호가 걸렸다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극장이 크지 않아서 어딜 앉아도 무대가 아주 잘 보입니다.

 

그리고 입장 번호는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입장권 받을 때 본인과 동반인 신분증 그리고 당첨 번호를 확인하고 당첨권을 받을 수 있어요.

 

 

대망의 코미디빅리그 녹화날, 서울 상암에 있는 CJ ENM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상암 구경 좀 하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시간을 보냈네요. 상암에 방송국이 몰려 있다 보니까 그냥 가만히만 있었는데 연예인 한 4명 정도 본 거 같아요.

 

어쨌든 3시 30분 즈음에 CJ ENM 센터에 들어갔습니다.

 

CJ ENM 센터에 들어가면 이렇게 생긴 계단을 찾을 수 있는데요. 입장권은 이 계단을 올라 2층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 3시 반에 가시면 계단에 줄을 서계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안내해 주시는 스태프 말을 잘 듣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때 당첨 문자를 보여달라고 하니까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죠.

 

입장권은 입장 번호와 상관없이 오는 순서대로 받습니다. 제가 기다리면서 슬쩍 보니까 통제하시는 스태프분들이 굉장히 엄근진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입장권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 및 동반자 신분증, 입장 번호를 준비하셔야 해요. 어떤 분들은 신분증 확인 후 입장 번호를 몰라서 스태프분이 잠깐 나와서 입장 번호를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입장 번호 확인하고 입장권을 받으려고 하니 맨 뒷줄에 가서 다시 줄 서라고 엄근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서로 얼굴 붉힐 일없게 미리 신분증, 입장 번호 확실하게 준비해서 입장권 잘 받읍시다!

 

그리고 입장권을 받으면 벽에 있는 공지사항을 꼼꼼히 읽어주시고 나가면 됩니다. 입장권은 팔목에 있는 팔찌인데요. 행여나 입장하기 전에 끊어먹으면 상당히 곤란하겠죠?

 

그리고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 금지, 녹화 중에는 사진 촬영 및 동영상 촬영 금지 (포토 타임이 따로 있음), 방송 녹화 도중 퇴장 및 화장실 이용 불가!! 같은 것이 공지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3시 30분 즈음에 가서 10분 정도 줄을 서고 팔찌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5시에 다시 로비로 모여달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밥을 미리 드셔야 합니다. 녹화가 10시 반 정도에 끝나니까요. 저녁 먹을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어서 조금 빠듯하긴 해요.

 

상암동에 맛있는 국밥집이 몇 군데 있다던데 괜히 자극적인 거 먹었다가 녹화 도중에 배 아플까 봐 간단하게 맥도날드에서 허기를 채우고, 한국영화박물관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봅니다.

 

그 와중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범죄도시2 의상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특히 손석구 의상은 직접 보니까 색감이나 디자인이 손석구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옷이네요.

 

5시가 되어서 다시 CJ ENM 센터 로비에 가면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때 스태프가 모여달라고 하면 모이시면 되는데요. 분명히 로비로 오라고 해서 왔는데 정작 시간이 되면 밖에 나가서 줄을 서라고 합니다.

 

CJ ENM 센터 옆에 줄을 서는데요. 이때 입장 번호순으로 줄을 섭니다. 스태프들이 번호 순서대로 다 통제를 하니까 몇 번부터 몇 번 앞으로 나오세요~ 하면 번호순으로 나란히 나란히 서면 됩니당.

 

사람들이 아주 많죠?!! 근데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만석이 아니었습니당. 아무래도 평일에 녹화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못 오시는 분들도 많은 모양이에요.

 

번호 순으로 줄을 서면 스태프들이 투명 마스크와 투표하는 기계를 줍니다. 녹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투명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투명 마스크 안 쓰면 투명 마스크 쓰라고 해요.

 

줄을 서고 투명 마스크와 투표 기계 받는 과정이 한 30분 정도 걸립니다. 5시에 모여서 5시 30분에 이런 과정을 거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번호 순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한 여름이랑 한 겨울에는 이 순간이 너무 힘들 거 같아요.

 

스태프 통제에 따라 한 줄 한 줄 입장하게 됩니당. 넘 떨림당!

 

저는 입장 번호가 300번대였는데 2층 세 번째 줄 왼쪽 사이드에 앉았습니다. 근데 꽤 가까워서 상당히 놀랐구요. 안내 멘트를 들으니 2층에 있는 관객이 카메라에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특히 2층 정중앙에 앉은 관객들은 카메라가 자주 잡힌다는 멘트를 했어요.

 

2층 사이드가 무대랑 가까워서 좋긴 한데, 가운데 보이는 크레인 카메라 있죠? 저게 무대를 가리는 순간이 꽤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 카메라가 계속 위치를 바꾸면서 움직이는데 녹화 중간중간에 제 얼굴 앞에서 몇 번 멈춰서 아주 식겁했어요. 진짜 얼굴 앞까지 카메라가 들어와요.

 

어쨌든 방송국은 처음 오는데 진짜 현장을 둘러보면 신기한 거 투성입니다. 천장에 조명도 엄청 많이 달려 있고, 카메라도 엄청 크고 많고, 녹화 현장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6시부터 6시 30분까지 사전 엠씨가 나와서 관객들과 소통도 하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경품을 줍니다. 경품은 따로 전화번호를 적으면 보내준다고 하네요. 이때 재미있는 관객분들이 무대로 올라와서 춤도 추고 게임도 하는 게 꽤 재미있었어요. ㅋ_ㅋ. 진짜 대한민국 끼 많은 사람 너무 많아요.

 

방송 녹화 전에 마지막으로 화장실 보내주는 시간이 있는데요. 이때 불안하다 싶으면 꼭 가세요. 6시 30분에 녹화가 시작되면 최소 10시 30분까지는 퇴장이 불가능합니다. 저는 불안해서 녹화 도중에 물 한 방울도 안 마셨어요. ㅠ_ㅠ.

 

그리고 4시간을 앉아 있다 보니까 몸이 너무 힘들어요. 특히 엉덩이가 진짜 아프거덩요. 그러니까 미리 방석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반응형

 

녹화가 시작되면 TV에서 보던 코미디언들이 무대로 나와 본인들의 개그를 선사하는데요. 진짜 프로는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TV 보면서 '저 사람은 저렇게 재미없는데 어떻게 코미디언이 됐지?' 싶은 경우도 있잖아요. 근데 현장에서 보면 웃기지 않은 코미디언이 단 한 명도 없어요. 진짜 하나같이 끼도 많고 웃기도 정말 대단합니다.

 

어쨌든 최근 지구오락실에서도 맹활약한 이은지 개그우먼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옆에 있는 개그맨분들도 제가 예전부터 TV에서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저 감탄만 나왔어요.

 

이 코너도 많은 코미디언이 나와서 무대가 아주 다채로웠습니다. 아무래도 TV에서 보는 것보다 코너 녹화 시간이 깁니다. 그래서 호흡이 좀 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한 코너가 20분 내내 웃길 수는 없잖아요. 호흡이 기니까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요.

 

그리고 포토 타임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개인기도 보여주는데요. 진짜 우리나라 코미디언 정말 다재다능해요. 성대모사, 비트박스, 콩트 등등 포토 타임 보는 것도 은근히 꿀잼.

 

사망토론은 관객분들이 웃으면서 긴장을 해야 하는 코너인데요. 중간중간에 관객한테 질문도 하고, 갑자기 무대로 불러요. 와 이때 무대로 올라가신 분은 얼마나 떨릴까 제가 다 오싹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실제로 녹화되고 그대로 방송에 나가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고 아주 재미있게 녹화를 하는 관객분들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는데 그걸 애드립으로 받아치는 이상준 개그맨 정말 대단합니다. 옛날부터 사망토론 되게 좋아하는 코너인데, 솔직히 말을 좀 공격적으로 해서 얄미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화술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진짜 괜히 코미디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신인개그맨이 주역으로 활약한 새로운 코너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코너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코빅 코너가 대부분 긴 편인데요. 이건 짧고 아주 강렬하게 치고 빠지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클래식한 슬랩스틱 개그가 역시 재미있어요. 몸으로 웃기는 원초적인 개그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개그 아니겠습니까!

 

제가 코빅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너인데요. 문세윤, 황제성이 새로운 쿼터에는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개그 패턴은 사실상 그대로라는 점! ㅎ_ㅎ.

 

이 둘은 유튜브에서 봤을 때 미친 듯이 웃었는데 이걸 직접 보니까 진짜 눈물 흘리면서 봤습니다. 정말 황제성은 천재 개그맨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옛날에 MBC 때부터 참 좋아했는데 개그 스타일은 사실상 그대로라는 점!

 

이 코너도 새로운 쿼터, 새로운 코너인데요. 남호연, 이용진이 활약하는 코너입니다. 예전에 웃찾사 시절부터 남호연 개그맨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목소리랑 말투가 TV와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개그청문회 다시 해줬으면 좋을 텐데 말이죵.

 

여담으로 MC로 활약하는 신영일 아나운서와 허영지 가수. 이 두 분이 TV에서는 그냥 코너만 소개하는 역할로 나오잖아요. 근데 코너 끝나고 다음 코너 준비할 때 관객과 소통을 도맡아 하십니다. 사실상 코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어요.

 

특히 허영지 가수분은 올해 카라로 다시 컴백한다고 하구요. 카라 참 좋아했는데 좋은 활약 기대합니당. 그리고 신영일 아나운서는 실제로 보니까 늙지 않으시네... 확실히 연예인은 연예인이에요.

 

유튜브에서 더 자주 본 거 같은 김해준 개그맨의 코너도 봤구요.

 

부상으로 한동안 코빅에 참여하지 못한 홍윤화 개그우먼이 오랜만에 녹화에 참여해서 텐션이 아주 장난 아니었던 코너입니다. 저희 엄마가 TV에서 홍윤화 개그우먼 나올 때마다 귀엽다고 정말 좋아하는데요. 실제로 보면 TV에서보다 더 귀엽다고 할 거 같아요. 진짜 텐션이 높아서 옆에 있으면 절로 힘이 날 거 같아요.

 

그리고 의외로 제 동생이 양배차 개그맨 팬인데 이분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귀엽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코너, 이국주 개그우먼의 코너. 이것도 많이 재미있었어요. 근데 이 코너 진짜 무섭습니다. 관객한테 말 걸다가 무대로 부르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에는 갑자기 무작위 추첨을 해서 남자 두 명을 무대로 불러요.

 

진짜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했어요. 안 뽑히게 해달라고. 다행히 저는 뽑히지 않았는데요. 뽑힌 두 분이 또 무대에서 재미있게 해주셔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코미디언이 나와서 인사를 하며 끝이 납니다. 장장 4시간이 넘는 녹화에 몸이 녹초가 되었는데요. 진짜 웃음을 주기 위해 무대 뒤편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코미디언들과 제작진이 대단하다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원 없이 웃어서 아주 행복했어요. 여러분도 웃음을 되찾고 싶다면 지금 당장 코미디빅리그 방청 신청하세요. 무조건 볼 가치가 있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입니다. 근데 의자에 4시간 앉아 있는 게 쉽지 않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