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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동 실력 있는 중식당 [면부자] 매장에서 직접 먹어본 이야기

리형섭 2022. 7.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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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해서 그런지 중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거덩요? 얼마나 좋아하냐면 중국 음식을 먹으러 직접 현지 대만에 가서 중국 음식을 먹고 올 정도였는데요.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중국 음식을 자주 먹고 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중화요리죠. 제가 자주 먹는 요리가 자장면이나 짬뽕 그리고 탕수육이니까요.

 

제가 인천 차이나타운이나 서울 명동 근처에 살았다면 정말 중화요리를 매일 같이 먹었을 텐데요. 다들 비슷하시겠지만 자장면 짬뽕은 또 배달로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다만 동네에 맛있는 중국집 찾기가 모랫 속 진주 찾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운 좋게 맛있는 중국집을 찾아도 갑자기 주방장이 바뀌었는지 하루아침에 맛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전 그저 맛있는 자장면 한 그릇을 원하는 건데 말이죠.

 

물론 제가 살고 있는 부천에도 아주 유명한 중국집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 곳은 또 우리 집 근처에 없어!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지 않습니까. 집 근처, 부천 중동에도 맛있는 중국집이 있었습니다!

 

 
 

바로 [면부자]라는 중국 식당인데요. 여기는 제가 자장면이랑 짬뽕을 꽤 많이 시켜 먹었어요. 그래서 배달 후기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으니 밑에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nandeyanenkana/222709106289

 

부천 신중동에서 발견한 진주 같은 중국 식당 [면부자]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저처럼 요리 실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틈만 나면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곤 하는데...

blog.naver.com

 

어쨌든 항상 배달로 시켜 먹었는데 지도를 보니 집에서 멀지 않아서 오늘은 직접 매장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자장면, 짬뽕, 탕수육이 배달로 와도 맛있는데, 매장에서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겠습니까! 먹기 전부터 기대만빵!

 

매장이 큰 편은 아닌데 테이블이 꽤 많이 있습니다. 4인 테이블이 8개 정도 있는 거 같아요. 점심시간에는 꽉 찰 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방이 살짝 보여요. 그래서 주방장님이 웍으로 신나게 요리하는 모습도 살짝쿵 보입니다. 웍질하면서 들리는 쿵쿵쿵 소리와 냄새로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메뉴판을 보니 조금 놀란 건, 매장에서 먹으면 배달로 먹는 것보다 가격이 더 싼 거 같아요. 어차피 먹을 거면 매장에 직접 와서 먹어야겠네요. 다만 배달로 먹으면 2인 세트 메뉴가 있었는데, 매장에서는 세트 메뉴는 따로 없네요.

 

[면부자]의 시그니처 메뉴가 매운 된장, 고추 짜장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맛이 궁금하긴 하나, 저는 무조건 간짜장 원픽이기 때문에 간짜장 곱빼기 하나와 찹쌀 탕수육 소짜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부족하시면 공깃밥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데요. 남기면 아까우니까 적당히 먹고 싶다면 반 공기만 받으셔도 됩니다.

 

역시 중국집의 기본 메뉴는 단무지와 양파가 근본 아니겠습니까. 김치가 없나? 싶었는데 카운터 옆을 보시면

 

달마 할아버지 그림 밑에 셀프빠가 있습니다. 여기서 김치랑 단무지 같은 반찬 더 드셔도 됩니당.

 

주문하고 잠깐 기다리니 찹쌀 탕수육 소짜 (12,000원)가 먼저 나왔습니다. 배달 시켜 먹을 때도 항상 탕수육 세트로 먹었거덩요.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그냥 탕수육이 아니고 찹쌀이라 쫀뜩쫀뜩하니 씹는 맛도 아주 일품인 요리에요.

 

소짜가 12,000원인데 양이 꽤 많습니다. 2명이 와서 자장면이나 짬뽕 하나 시키고 탕수육 하나 시켜도 배가 든든할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달달하면서 시큼한 탕수육 소스. 옛날에 한창 탕수육 부먹찍먹 논란이 있었죠.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탕수육을 배달로 시키면 소스가 따로 오고, 중국집에서 시켜 먹으면 아예 부먹으로 줬는데 말이죠. 그때 그 추억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저는 아직도 부먹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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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탕수육 시키면 작디작은 돼지고기 조각을 튀김으로만 덮은 탕수육이 있는데요. [면부자]의 찹쌀 탕수육은 돼지고기도 맛있기도 하지만, 또 큽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돼지고기가 느껴지는 탕수육. 또 먹고 싶당.

 

그리고 간짜장 곱빼기 (8,500원). 사실 받고 나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곱빼기라 그런지 면이 확실히 많더라구요. 그치만 또 매장까지 직접 왔는데 원 없이 많이 먹어줘야죠. 매장에서 먹으니 면이 불지 않아 좋네요.

 

 

간짜장의 핵심은 역시 잘 볶아진 춘장 아니겠습니까? 춘장을 제대로 볶지 않았다? 그럼 그냥 자장면 먹고 말죠. 그러나 [면부자]의 간짜장 춘장은 맛있게 잘 볶아졌다는 사실!

 

그럼 얼렁 먹기 위해서 탱탱한 면발에 맛있게 볶은 춘장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역시 간짜장은 비벼줘야 제맛. 양파 양도 많고, 돼지고기 양도 많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면부자]는 배달로 자장면을 먹어도 맛있었는데 직접 매장에 가서 간짜장을 먹으니 더 맛있네요. 실력이 정말 좋으신 거 같습니다.

 

만약 부족하시면 바로 공깃밥 하나 추가하셔서 간짜장에 밥 비벼 먹어도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여기까지 [면부자]에 직접 가서 간짜장과 찹쌀 탕수육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부천 중동에서 실력 있는 중국집을 찾으신다면 [면부자] 한번 가보세요.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PS. 면부자가 한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요. 신중동역 부근에 새로운 매장을 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현재 매장 준비 중인 거 같으니 매장 오픈하면 직접 방문해보고 또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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