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자장면을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자장면을 사랑하다 못해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인데요.
소싯적에는 한여름에도 자장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여름은 도무지 폭염을 뚫고 자장면을 먹으러 나가기가 아주 힘드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어쨌든 자장면과 짬뽕과 같은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힘든 것 중 하나는 바로 집 근처 맛있는 중국집 찾는 건데요.
올해 정말 맛있고 근본 있는 중국집을 찾았건만, 무려 집에서 걸어서 5분!! 근데 그곳이 코로나의 여파인지 뭔지 몰라도 문을 닫았습니다. 정말 실력 있는 중국집이었는데요. ㅠ_ㅠ
그렇다고 자장면과 짬뽕을 포기할 수 없으니 또 다른 실력 있고 근본 있는 중국집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바로 찾았습니다. 부천 신중동에서 가히 근본 있는 중국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천 신중동역 근처에 있는 중국집 [배쉐프]인데요. 사실 저희 집에서는 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직접 가서 먹은 적은 없습니다만 배달 주문으로 몇 번 시켜 먹은 적이 있지요. 그때도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아무래도 집과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더 가까운 곳을 찾느라 제 기억 속에 잊혀진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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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쉐프] 역시 다른 중국집과 마찬가지로 세트 메뉴가 있는데요. 세트 메뉴의 이름이 가, 화, 만, 사, 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눈치채셨나요? 그야말로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집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집이 화목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먹으면 모든 일이 잘 되구요. ㅎ_ㅎ
그 와중에 자장면에 오이가 있는 아주 근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저는 간자장을 더 선호하는데, 자장면 역시 아주 안정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배달로 왔는데 이 정도면 직접 가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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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의 맛이 안정적이니 간자장은 더 맛있겠다 싶어 주문한 간자장면입니다. 역시 [배쉐프] 근본이 살아 넘치는 게 간자장에 계란후라이가 올라가있습니다. 이거 정말 대단한 거거든요? 그리고 짬뽕 국물 서비스가 따라옵니다. 물론 밥으로 바꿀 수 있어요.
게다가 갓 볶은 춘장 역시 양파나 고기 듬뿍 들어 있어서 면과 맛있게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간자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맛있으면 한번 시켜 먹고 끝이 아니라 질릴 때까지 먹고, 밑도 끝도 없이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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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간자장, 탕수육 먹었는데 짬뽕 먹지 않을 수 없지요. 그냥 짬뽕이 아닌 소고기 짬뽕으로 먹어봤습니다. 보통 삼선짬뽕을 많이 먹는데, 소고기로 단백질 보충할 겸 소고기로 주문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가 매운 걸 못 먹는데 국물도 아주 적절하게 매콤하고 짬뽕 면이나 건더기도 풍성해서 아주 잘 먹었어요. 세트로 시킨다면 자장 & 짬뽕 & 탕수육 세트인 화 세트가 좋을 거 같아요.
여기까지가 작년에 한참 시켜 먹었을 때 사진이었구요. 올 초에 새로운 중국집을 발견해서 거기서 한동안 먹다가 문을 닫는 바람에 무려 1년 만에 [배쉐프]에서 다시 배달로 시켜보았습니다. 사실 옛날에 맛있게 먹었다고, 지금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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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문하는 만큼 사 세트, 쟁반짜장 & 탕수육 세트로 푸짐하게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이 무려 27,000원!!
사실 자장은 자장면이나 간자장을 선호하는데요. 한동안 자장면을 먹지 못해서 푸짐하게 먹기 위해서 쟁반짜장으로 주문했어요. 사실 쟁반짜장 처음 먹어봅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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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뷰 서비스로 온 아메리카노 캔과 물만두 튀김인데요. [배쉐프]의 특이한 점은 아메리카노 캔을 준다는 건데요. 같이 카페를 하시는지 커피 맛이 꽤나 안정적입니다.
자장면 먹고 기름진 배에 아메리카노 싹 넣어주면 아주 시원하고 개운해요. 물만두 튀김 맛 역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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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의 사이드 메뉴는 단무지 아니겠습니까? 근데 여기에 양배추 절임도 같이 줘요. 게다가 아주 깔끔한 박스에다 줘서 먹기도 좋고, 다 먹고 정리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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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짜장 아주 맨들맨들한 거 보십시오! 양파를 포함한 건더기가 아주 풍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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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인 줄 알고 찍었는데 버섯이었어요. 어쨌든 쟁반짜장인데 삼선짜장이라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오징어, 새우 같은 해산물이 아주 풍부해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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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짭짭 후루룩짭짭 맛 좋은 짜장~ 처음 도전해 본 쟁반짜장 아주 대만족인데요. 사실 배달로 받은 거라 면이 불어있으면 어쩌나 걱정했고, 조금 면이 불긴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양이 어찌나 많은지 제 인생 최초로 자장면을 남겨버렸어요. 저는 2명이서 먹었는데 탕수육까지 보면 3~4명이서 먹어도 괜찮은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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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온 탕수육. 역시 양이 꽤 많습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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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탕수육의 고기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탕수육 소스 아니겠습니까? 새콤달콤하니 탕수육과 안성맞춤인데요. 새콤한 맛이 좀 더 강한 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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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이 고기도 꽤나 크고 튀김도 꽤나 바삭바삭하니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네요. 확실히 고기가 두툼하니 씹는 맛이 있습니다. 대신 식으면 고기가 푸석푸석할 수 있으니까 후딱후딱 드세요.
여기까지 부천 신중동에서 아주 맛있는 중식당 중 하나인 [배쉐프]에서 맛있는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먹어 본 이야기였습니다. 신중동의 근본 있는 중식당을 찾으신다면 [배쉐프]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꽤나 맛있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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