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부천 유명한 즉석떡볶이 [유리즉석떡볶이] 중동직영점 이야기

리형섭 2021. 12. 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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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떡볶이 값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뛰는 요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에 꼭 저렴하면서 푸짐하고 맛있는 떡볶이 집이 꼭 있죠!

 

저희 부천에도 아주 유명한 즉석떡볶이 집이 있는데요. 바로 [유리즉석떡볶이]입니다.

 

 
 
원래 [유리즉석떡볶이]는 부천대 근처에서 무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주 유명한 즉석떡볶이 집인데요. 신중동에 있는 [유리즉석떡볶이]는 짝퉁이 아닌 직영점이니 마음 놓고 편하게 가셔서 맛있게 드셈.

 

사실 제가 부천 토박이로서 어릴 때부터 저희 동년배들에게 부천대 근처에 맛있는 떡볶이 집이 있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살고 있는 신중동 근처에 생겨서 은근 기뻤습니다.

 

내부가 넓은 편이고 테이블도 많아서 역시 유명한 집이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저녁 시간을 좀 지나고 갔는데도 6테이블 정도 있어서 놀랐슴메.

 

그리고 즉석떡볶이는 혼자 먹으러 가기 좀 그렇잖아요. 괜히 안 받아줄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쫄지마십쇼! 1인분 메뉴도 있고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포장해서 집에서 편하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니 맘 놓고 포장하셈.

 

역시 즉석떡볶이는 끓이면서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근데 근본 있게도 테이블에 버너가 올려져 있는 게 아니라 불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불 조절하기 편하면서 안전하니까 좋았어요. 

 

메뉴에 추가 사리가 많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거쥬. 어쨌든 즉석떡볶이 2인분이 8,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참고로 혼자 가도 쫄지 말고 당당하게 드실 수 있도록 1인분 4,000원 메뉴가 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종이에 체크를 해서 가져다주시면 되는데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천천히 고민하면서 주문할 수 있거덩요. 확실히 추가 사리가 많으니까 저렴하게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근데 벽에 붙은 메뉴에는 볶음밥이 있었는데 정작 종이 주문표에는 볶음밥이 없어서 포장할 때 주문을 못했어요. 포장은 볶음밥이 주문이 안 되나? 그 부분은 꼭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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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장하고 집에 오면서 카카오맵 리뷰를 봤는데 생각보다 리뷰가 좋지 않더라구요. 특히 떡이 적다는 둥, 야채가 적다는 둥, 근데 집에 와서 펼쳐 보니 양이 적다는 인상은 없네요. 

 

포장 받을 때 그냥 물 넣고 끓이세요라고만 해서 막막했는데 종이 설명서가 안에 있었습니다. 떡볶이 끓이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양념장이 굉장히 넉넉히 들어있습니다. 양념장 부족할 거라는 걱정 없이 입맛에 맞게 맘껏 넣어 드세요.

 

야채랑 떡, 사리 등등을 다 넣은 건데 2인분치고 양이 적다? 그거 거짓말입니다. 충분해요. 부족하면 3인분 시켜야지. 어쨌든 물 붓고 양념장 때려 박고 맛있게 끓이시면 됩니다.

 

떡볶이 끓이는 동안 참치 주먹밥 (3,000원)을 맛있게 만들어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참치 주먹밥 맛이에요. 양도 적당하고 떡볶이랑 아주 어울리는 맛이에요.

 

 

어느 정도 물이 끓으면 라면도 넣어주고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쫄면은 빨리 불어버리니까 먼저 쫄면부터 해치워버리세요. 

 

이게 즉석떡볶이를 포장해서 집에서 먹으면 편하고 좋을 줄 알았더니 단점도 있었어요. 일단 물이랑 양념장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 물론 내 입맛에 맞게끔 맛있게 먹으면 문제없지만 그 비율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다음엔 걍 가서 먹을래요.

 

그리고 떡볶이가 있으면 튀김도 따라와 줘야죠. 야끼만두 2개 (1,500원) & 김말이 2개 (1,500원)도 같이 시켰는데요. 맛있어요. 역시 떡볶이 국물에 듬뿍 담아서 먹으면 그 진가가 드러나는 튀김이었습니다.

 

먼저 쫄면부터 먹었는데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너무 맛있어서 미치겠다 와 너무 신나!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그냥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즉석떡볶이 안에 있는 쫄면 맛.

 

또 떡볶이의 의형제 어묵은 음... 살짝 어묵 비린내가 났는데요. 그런 맛을 좋아해서 어묵을 드시는 분이 있나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어묵은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떡이 가장 중요하죠. 떡 자체는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은 좋았어요. 근데 집에서 해먹어서 그런가? 양념이 떡 깊숙이 베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물론 오래 끓이면 양념이 베긴 베겠지만 그렇게 오래 끓이면 퍼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나중에 식당에서 먹으면 좀 다르겠죠?

 

양념 자체는 꽤 맛있던데 아무래도 집에서 해먹으려니 비율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유리즉석떡볶이]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요리 못하는 제 손을 탓해야지 ㅠ_ㅠ

 

어쨌든 즉석떡볶이는 그냥 식당에서 맛있게 끓여서 먹는 걸로 하겠심더.. 잔반 처리도 힘들고 설거지도 힘들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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