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입맛이 없고 간단하게 한 끼 때우고 싶을 때는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수 아니겠습니까?
마침 집 근처에 백종원의 미정국수0410이 있어서 달려가 봤습니다.
저는 멸치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단 멸치 국물을 베이스로 한 멸치국수나 잔치국수는 거의 안 먹는 편입니다.
역시 국수의 근본은 비빔 아닙니까? 근데 미정국수0410에는 코다리 비빔국수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포장으로 집에서 편하게 먹어보겠습니다. 언제부턴가 백종원 역전우동도 그렇고 미정국수도 마찬가지로 육수는 진공포장으로 돼있어서 보기도 좋고 위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 메뉴인 멸치국수 (4,000원)과 코다리 비빔국수 (6,000원) 두 개를 포장해왔습니다. 참고로 1,000원 더 내면 곱빼기로 시킬 수 있어요.
멸치국수는 가장 기본 메뉴답게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건, 대파랑 유부, 고춧가루, 김가루 정도? 제 최측근은 멸치국수를 좋아하는데 국물을 아주 잘 먹더라구요.
엄청 맛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구요. 4,000원이라는 가격답게 정말 딱 평범한 멸치국수입니다. 맛을 떠나서 오히려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한 끼를 든든하게 잘 먹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딱 생각하는 멸치국수 맛.
반면, 제 미정국수0410 원픽, 코다리 비빔국수. 아주 일품입니다. 이거 하나만큼은 정말 맛있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고명 올라간 게 오이, 무, 김가루, 그리고 코다리까지. 대충 몇 개 담아준 게 아니고 푸짐하게 넣어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잘 포장된 비빔국수 소스를 부어주면 되는데 이게 살짝 매울 수 있습니다. 저도 매운 걸 잘 못먹는데 비빔소스가 꽤 중독성 있었어요.
만약에 너무 매울 거 같으면 소스를 다 넣지 마시고 조금씩 넣고 간 한번 보고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비빔소스 새빨간 거 보세요. 사진을 보기만해도 침이 고입니다. 비빔소스를 부으시고 아주 잘 비벼주셔야 합니다.
이게 또 국수와 고명에 소스가 잘 배어야 진정한 비빔국수를 즐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이 아삭아삭한 게 맛있어요.
역시 면에도 비빔소스가 잘 배어서 아주 끝내주는 비빔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만약 비빔국수였다면 정말 딱 상상하는 비빔국수 맛이라고 말씀드릴텐데 여기에 코다리를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비빔국수와는 500원 차이인데 코다리를 더하니 맛의 다양성이 생기는거죠. 코다리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코다리 비빔국수 드셔야하고, 비빔국수를 좋아하셔도 코다리 비빔국수 한번 드셔볼 가치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백종원 미정국수0410의 멸치국수와 코다리 비빔국수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다들 아시다시피 백종원 식당의 특징은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간다기보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먹고 나오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멸치국수는 정말 생각하는 그 맛, 어디서든 먹어보았던 그 맛인데 코다리 비빔국수만큼은 제 원픽. 무조건 추천입니다. 비빔국수 매니아라면 시도해보셈.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점심 코다리 비빔국수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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