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콕 소불고기 전골 밀키트 : 맛이 밍밍하다.

리형섭 2021. 11.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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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부모님의 곁을 떠나 독립을 시작한 모든이들이 그렇듯이 매일매일 끼니를 해결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밀키트는 정말 구세주 같은 존재입니다. 패스트푸드처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요리다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큰 매력이죠.

 

이마트를 가면 항상 밀키트 코너에 기웃거리면서 어떤 새로운 밀키트가 나왔나 구경하는데요. 꽤 맛있어 보이는 밀키트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피콕에서 나온 소불고기 전골 밀키트입니다. 제가 전골 킬러라서 상당히 기대가 되었던 밀키트였습니다. 소고기는 목심이에요.

 

안에 설명서가 있는데요.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고, 15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대요. 

 

안에 내용물은 소고기 150그램, 팽이버섯, 양파, 대파, 부추, 당면 그리고 불고기 소스와 참기름이 있어요. 야채가 조금 적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추가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팽이버섯 더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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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요한 도구는 전골냄비와 체, 냄비? 왜 냄비가 두 개 필요한거징?!! 어쨌든 설명서를 싹 훑어보니 그렇게 어려울 거 같지는 않아요.

 

먼저 끊는 물에 당면을 7분 정도 삶아줍니다. 당면을 삶는 동안 불고기 소스를 만들어봅시다.

 

물 120ml에 불고기 소스를 섞어주는데요. 이게 상당히 중요한 거 같았어요. 왜냐면 물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싱겁거나 짜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싱거웠습니다. 아주 밍밍 그 자체.

 

어쨌든 그렇게 만든 불고기 소스 1/3에 소고기를 잘 버무려 줍니다. 불고기 소스 다 붓는 거 아니고 1/3만 소고기에 버무려주는 거에요!

 

그 사이에 당면이 이렇게 완성이 될 겁니다.

 

전골 냄비에 담으면 좋겠지만 저처럼 전골 냄비가 없다면 그냥 냄비에 소고기와 당면, 팽이버섯 그리고 모든 야채를 이렇게 담아줍니다. 

 

그리고 아까 만들었던 불고기 소스를 그 위에 싹 뿌려주고 중불에 4분 정도 익혀주면 됩니다. 따로 물 넣으실 필요 전혀 없어요. 그냥 이대로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해주면 소고기 전골 완성!

 

솔직히 전골은 좀 끓이면서 따뜻하게 먹어야 제맛이잖아요. 그래서 인덕션에 올려놓고 약불에 끓이면서 먹었어요.

 

음... 맛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먹을만한데 불고기 소스 만들 때 물 조절을 실패한건지 국물이 굉장히 밍밍했어요. 소고기나 야채에 국물이 스며들어도 원체 밍밍하니까 맛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원래 소고기 전골 정도 되면 밥 두 공기는 뚝딱인데 아쉽네요. 만약 피콕 소고기 전골을 먹으신다면 불고기 소스 물 조절 잘하셔서 맛있게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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