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지난달까지는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리더니 정작 장마 온다 온다 하더니 어디 갔습니까? 장마 벌써 끝난 겁니까! 싱거운 자식! 장마 대비한다고 곰팡이 슨 벽지도 싹 바꾸고 제습기도 사고 크록스 신발까지 구입했건만 왜 비가 오질 않니!!
여름에 비 내리면 찝찝하고 꿉꿉해서 불쾌지수 확 올라가는데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비가 온몸을 적시는 여름철 장마, 비 오는 날 비싼 돈 주고 산 운동화나 신발이 구정물에 젖어버리면 하루 종일 찝찝하고 냄새나고 속상하잖아요. 가장 좋은 게 장화를 신는 건데 장화까지 신으면 너무 튀는 거 같고 슬리퍼를 신자니 너무 대충 입은 거 같고...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적당히 꾸민 거 같으면서도 물에도 강하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 역시 크록스!
크록스는 악어가 물과 육지에서 모두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크로커다일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역시 크록스의 신발이 탄생한 배경도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설립자 3인방이 물이 잘 빠지는 신발이 없을까?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크록스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클로그 신발 외에도 슬리퍼, 샌들, 슬립온과 로퍼까지! 다양한 신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크록스의 시그니처 클로그는 보통 가격이 5만 원대 중반, 세일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전국에 매장이 많으니까 구매하시기 전에 사이즈 체크를 위해 꼭 신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사이즈 고르는 게 까다로운 신발이었어요.
웬만하면 정 사이즈는 안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딱 맞게 신는 것보다 한 치수 크게 신는 게 여러모로 발에 편한 거 같습니다. 만약 사이즈가 애매하다면 직원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그들은 전문가니까!
이번에 구입한 크록스의 클로그인데요. 세일 가격 4만 원으로 득템했습니다. 색상은 라벤더 / 퍼플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크록스에 대해 살짝 말씀드리면, 힐 스트랩이 있어서 슬리퍼처럼 신을 수도 있고, 샌들처럼 신을 수도 있습니다.
또 크록스의 상징, 신발 앞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서 통기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여름에 발에 땀 차면 끔찍하지 않습니까? 크록스는 바로 구멍으로 바람 송송 들어오는 거죠.
거기에 악취 방지, 간편한 세척과 신속한 건조! 크록스의 클로그는 겉감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83%, 합성 고무 17%, 안감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프 100%로 되어 있습니다.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가 흔히 EVA라고 불리는 건데, 부드러움과 유연성이 고무와 같은 재료입니다. 게다가 크록스는 애초에 방수를 전제로 만들어진 신발로 물에 강합니다. 더러워져도 물로 쉽게 쓱쓱 닦을 수 있는 아주 위생적인 신발입죠.
다만 직사광선에 약하니까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 사이즈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이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절대 직사광선에 벗어놓지 마시고 선선한 그늘에 벗어놓으세요.
특히 상부는 크로스라이트 90%, 고무 10%, 하부는 크로스라이트 100%인데요. 크로스라이트는 크록스 고유의 밀폐형 셀 수지를 사용해서 디자인 및 제작되었습니다. 더욱더 푹신하고 부드럽고 편안하며 가벼우면서 미끄러짐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 물 때문에 미끄러워서 넘어질 수 있거덩요? 크록스는 물에 강해서 미끄러짐에 강하니까 넘어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사실 크록스의 신발이 언뜻 보면 귀엽게 생긴 거 같아도 또 자세히 보면 구멍 송송 뚫린 뚱뚱한 신발이거덩요? 그래서 크록스 신발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주는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바로 지비츠라고 불리는 액세서리인데요. 크록스 구멍에 끼워서 개성 있는 본인만의 크록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비츠는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하고 있고 수많은 사이트에서 개성 있는 지비츠를 많이 팔고 있으니 맘에 드는 거 사셔서 끼우시면 됩니다. 지비츠 끼워도 전혀 발에 거슬리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네다.
그럼 과연 크록스.. 신고 다니기에 편안한가? 신발을 신고 편안함을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는 신발은 무조건 편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크록스 명성대로 꽤 편안합니다.
물론 크록스는 운동화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신고 걷는다던가 뛴다거나 이러면 당연히 발 아픕니다. 그러나 크록스의 최대 장점은 쉽게 신을 수 있고 벗을 수 있다는 거겠죠. 게다가 물에도 강하니까 비가 세차게 내려도 이거 하나 신으면 아주 맘 편하게 거리를 거닐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비 오는 날 신을만한 신발이 없으시다면 크록스 강력 추천합니다. 비 오는 날엔 운동화는 고이 신발장에 넣어두시고 크록스 신고 외출해버리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마지막으로 그레이 색도 보고 가셈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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