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케밥을 먹고 싶으면 이태원으로 가라! (미스터 케밥, 탁심 케밥, 케르반)

리형섭 2024. 4.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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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바로 이태원입니다. 이태원... 서울에서도 이국적인 공간... 한국인보다 외국인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공간...

 

한때 이태원을 정말 자주 갔는데 그 이유는 바로 딱 하나입니다. 맛있는 케밥을 맛보기 위해서. 그럼 이태원에 어떤 케밥이 있는가 한번 보러 갑시다.

 

이태원에는 이슬람 모스크가 있습니다. 무려 1976년 건립된 역사 깊은 건물인데요. 중동 국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종교적인 부분을 떠나서 서울에서도 역사적인 공간 중 한 곳이니만큼 이태원에 방문하셨다면 한 번쯤 가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장 먼저 간 식당은 이태원역 바로 앞에 있는 '미스터 케밥'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어요. 직원분들 역시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어 아주 잘하십니다.

 

이곳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분위기가 상당히 로컬 느낌 났습니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점 같은 느낌도 났어요.

 

주문한 메뉴는 역시 케밥과 양고기 케밥 덮밥! 제가 항상 케밥을 먹으면서 느끼는 건데 빵에 고기 있지, 야채 있지, 건강한 느낌이야. 너무 좋아~

 

가격은 케밥은 7~9천 원대, 덮밥은 만 원대입니다.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서 또 비싸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네요.

 

 

역시 이태원에서 먹는 케밥 아주 맛있습니다. 음식은 맛있는데 매장이 그리 넓지 않고, 분위기가 약간 외국 느낌이라 처음 가신다면 적응하기 힘들 지도?!

 

 

다음은 역시 이태원역 바로 앞에 있는 '탁심 케밥'입니다. 여기는 제 맘에 쏙 들어서 한동안 자주 갔던 곳이에요. 일단 매장이 넓어요.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이 식당 역시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았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치킨 케밥과 탁심 케밥! 일반 케밥과 탁심 케밥은 무엇이 다르냐! 빵이 다릅니다. 탁심 케밥 빵이 좀 더 든든하게 드실 수 있어요.

 

가격은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사실 퀄리티에 비해 꽤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어요. 케밥이 6~8천 원대, 탁심 케밥은 7~9천 원대, 덮밥은 8천 원에서 만 원대 정도.

 

세트 메뉴로 나오는 감자튀김도 맛있어요. 무엇보다 케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하는 케밥 그 자체!

 

그리고 탁심 케밥 크기 보세요. 저거 하나 먹으면 든든합니다. 무조건 배불러요. 게다가 안에 고기도 많고, 야채도 많이 있으니 역시 건강한 느낌!

 

다른 날 시킨 메뉴는 토스트 케밥! 우리가 흔히 먹는 식빵으로 만든 토스트가 아닌 아랍 빵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상당히 이국적이고 맛있습니다.

 

게다가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데 그게 신의 한 수입니다. 고기와 야채, 치즈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어요.

 

제가 시킨 건 양고기 필라프. 우리 말로 하면 덮밥인데요. 사실 양고기 메뉴를 시키시면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양고기는 그 맛에 먹는 거죠. 이것도 넘 맛있습니다.

 

고기 양 보세요. 푸짐합니다. 아끼지 않고 담아줍니다. 하나 먹으면 역시 배부릅니다. 케밥이 질리셨다면 필라프도 꼭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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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태원을 넘어 서울 각지에서 맛볼 수 있는 터키 레스토랑, 케르반입니다. 역시 이태원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한동안 케밥 식당만 가다가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인 케르반을 발견하고 궁금해서 와보았습니다. 사실 여기는 딱 한 번 와봤는데요. 역시 가격이 레스토랑답게 조금 셉니다.

 

그래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터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 역시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았습니다.

 

흔히 케밥 하면 터키를 떠올리지 않습니까? 근데 중동 국가마다 케밥이 다 있더라구요. 어쨌든 이곳에서는 터키 케밥 맛보실 수 있습니다.

 

키야~ 레스토랑답게 식전 빵이 나옵니다. 포크, 나이프, 수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넘넘 좋다리.

 

그동안 이태원에서 케밥을 하도 먹어서 이번만큼은 케밥이 아닌 다른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밑에 메뉴 딱 봐도 피자가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터키의 피자라고 불리는 피데 되겠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빵이 아주 쫄깃쫄깃해요. 거기에 고기와 치즈의 조합. 이게 맛이 없다면 그냥 김치찌개 먹자~ 무엇보다 양이 푸짐해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내 사랑 양고기 필라프. 말해 뭐 합니까. 양고기 좋아하신다면 이거 꼭 드세요. 밥뿐만 아니라 같이 싸먹을 수 있는 난 같은 것도 주는데 거기에 싸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식사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터키 커피와 달달한 터키 디저트 하나 주문해 보았습니다. 살면서 터키 커피 이날 처음 먹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는 진짜 맛있어요. 진짜 달아요.

 

음... 확실히 우리가 평소 마시는 커피와는 사뭇 다른 맛에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커피는 커피다. 무엇보다 커피 잔 너무 이쁘잖아. 역시 식기 하면 또 터키 아니겠습니까.

 

터키 식당에서 터키 음식에 만족하셨다면 터키 커피로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야 완벽한 한 끼가 완성되는 거 아닐까요?!

 

여기까지 이태원에서 가지각색 케밥과 아랍 음식을 먹어본 이야기였습니다. 한동안 정말 이태원에 자주 가서 케밥을 먹었는데요.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 게 케밥입니다.

 

사실 아랍 음식이 향신료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태원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도전해 보고 싶다면 아랍 음식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랍 음식이 진짜 맛있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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