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제아무리 봄날이 짧아진다 한들, 아침저녁으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기분이 좋습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가 힘든데요. 밤에는 선선한 바람을 벗 삼아 서울 거리를 거닐면 그게 바로 랑만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지난 통인동 나들이 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통인동... 통인 시장... 기름 떡볶이... 한 번도 못 먹어봤네... 다음에 가면 먹어봐야지...

이곳은 통인동에 있는 식당, 솔솥 서촌점입니다. 통인동 은근히 먹을 게 없어요. 비싸기만 하고... 그나마 색다른 음식으로 고르고 고른 게 바로 솥밥입니다.
식당에 손님이 많아서 '최소한 맛이 있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통인동은 외국인 관광객도 꽤 오는 곳이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도 많았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좋은데 테이블이 너무 작고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쾌적하게 식사하는 건 조금 어려운 곳입니다.
어쨌든 메인 메뉴 솥밥 먹어보았는데요. 음식은 꽤나 근사하게 나옵니당.

먼저 스테이크 솥밥. 17,000원. 스테이크가 올라간 솥밥이에요. 고기가 질기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가격에 비해 양은 조금 아쉬움.

이건 제가 시킨 전복 솥밥. 17,000원. 메뉴마다 밑반찬 구성이 조금 다르네요.

흐음~ 제가 한때 전복에 빠져서 솥밥도 전복으로 시켰는데요. 전복 냄새 고소하니 죽이죵~

전복이 비싸긴 비싼 갑니다. 양이 조금 아쉬움...

어쨌든 이렇게 잘 비벼준 다음에 드시면 되는데요. 솔직히 17,000원 내고 맛없으면 문제 있는 거죠. 맛있게 먹었어요.
뭔가 건강하게 한 끼 먹은 느낌? 근데 넘 비싸서 자주는 못 먹을 듯. 어쨌든 덮밥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인데, 솥밥은 생각보다 잘 안 보이는 느낌이죠?
색다른 한식을 원하신다면 솥밥 드시는 것도 나쁜 선택을 아닐 듯?!

솥밥을 잘 비벼서 그릇에 옮기고, 솥에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렇게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데요. 이게 흰쌀밥에 넣는 게 아니라 스테이크나 전복 소스가 다 묻어 있는 솥에다 물을 붓는 거라 고소한 누룽지 느낌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셈.

밥도 먹었으니 입가심할 겸 커피 마시러 갑니다. 통인동에 왔으니 통인스윗 가야젱.
이곳은 제가 넘 사랑하는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키야... 에그타르트 빛깔 고운 거 보십시오. 크기도 크고 아주 부드러운 에그타르트였습니다. 아... 또 먹고 싶다!

카페 내부는 아담한 편. 그래도 1층 2층 모두 자리가 있으니 잠깐 앉아 커피 마시기 좋은 곳.

여기까지 통인동 나들이 이야기였습니다. 역시 종로는 언제 가도 재미있는 곳! 여러분도 통인동에 가서 낭만 있는 나들이하시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폰기 '이마카츠' 다녀왔습니다. (0) | 2025.04.03 |
---|---|
하라주쿠 '함바그 요시'에서 함바그 먹었어요. (0) | 2025.03.18 |
스타필드 고양 식당 | '멘지' 차슈 가득 토리파이탄! (0) | 2024.05.08 |
케밥을 먹고 싶으면 이태원으로 가라! (미스터 케밥, 탁심 케밥, 케르반) (5) | 2024.04.30 |
서울 명동 식당 | 칙바이칙 명동점 솔직담백 후기 대작전! (아보카도 치킨버거 & 아보카도 치킨라이스볼) (0)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