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세인트제임스 길도 U 엘보 패치 입어본 이야기!

리형섭 2024. 3. 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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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꽃샘추위가 사라진 3월의 어느 날! 이제 옷장에 고이 포개져 있는 봄옷을 꺼낼 시간이 왔습니다. 드디어 패딩을 입지 않아도 따스히 돌아다닐 수 있는 봄날이 온 겁니까!

 

요즘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지하철도 난방을 너무 세서 패딩 입으면 너무 덥더라고요. 빨리 날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날도 풀리겠다 봄옷을 꺼내니 얼릉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요. 오늘은 따스한 봄에 입기 좋은 옷 하나 가져왔습니다.

 

바로 세인트제임스의 길도 U 엘보 패치!!!!!

 

지금으로부터 한 2년 전 봄날에 구매한 세인트제임스 길도 U 엘보 패치. 사실 제가 세인트제임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요. 매장에 갔다가 한눈에 반한 게 바로 이 옷입니다.

 

약간 누리끼리한 옷 색감이 봄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앞이랑 뒤랑 구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네요. 옷 입을 때 주의하삼.

 

이 옷이 특이한 게 보트넥이라 목 부분이 상당히 넓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주 맘에 들지 않는데요. 보트넥 특유의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원단은 면 100%인데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에 닿을 때 까끌까끌한 느낌은 아니에요.

 

팔목 시보리가 아예 없습니다. 완전 널널해요. 사이즈를 크게 입으면 손등을 거의 덮을 정도?!

 

팔 부분에 세인트제임스 로고가 있구요. 이거 하나 때문에 산다는 이야기가...

 

이 옷의 포인트는 바로 팔꿈치에 있는 패드, 즉 엘로 패치가 생명입니다. 이게 없으면 되게 밋밋할 수 있는데 엘보 패치 하나로 옷이 상당히 이뻐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인트제임스 길도는 사이즈 표기 방법이 독특하더라구요. 프랑스 사이즈 6이면 105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세탁 방법인데요. 30도 이하로 세탁하시고 건조기로 돌리시면 사이즈가 엄청 줄어듭니다. 자연 건조하세요.

 

근데 직원 말로는 세탁하면 할수록 사이즈가 수축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세탁 아주 많이 해본 결과 건조기만 돌리지 않으면 그렇게 사이즈가 수축되지는 않아요.

 

키 178cm에 몸무게 69kg인 제가 세인트제임스 길도 U 엘보 패치 T6 (105)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ㅎㅎ;; 원래 옷이 진짜 이쁜데 제 몸이 너무 비루해서 소화를 제대로 못하네요. 어쨌든 사진과 다르게 옷 자체는 정말 이쁩니다.

 

세인트제임스 길도는 면 소재가 말랑말랑하지 않고 힘 있고 짱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핏을 잡아주는 게 너무 좋아요.

 

근데 목 부분 수평으로 되어 있어 앞뒤 차이가 거의 없어서 앞모습 뒷모습 차이가 크게 없어 보이는데요.

 

옆모습은 이런 느낌인데요. 아무래도 딱 맞게 입기보다 한 사이즈 크게 입으니 옷이 편하긴 한데, 엘보 패치가 팔꿈치에 있는 게 아니라 살짝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팔꿈치 구부리면 팔꿈치 부분에 패치가 닿긴 해요. 어쨌든 엘보 패치임;;;

 

아까도 말씀드린 보트넥 특유의 목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목부분이 수평으로 길게 파여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목이 은근히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긴팔 안에 반팔 입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건 목부분이 워낙 길게 파여있다 보니 안에 반팔을 입으면 반팔이 그대로 보여요. 그렇다고 반팔을 입지 않고 이 옷만 입자니 땀이 나면 그거대로 불편하고... 반팔을 입으면 보이는 게 신경 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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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키 166cm 여성이 세인트제임스 길도 U 엘보 패치 T3 (90)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인데요. 우리 여성분들도 딱 맞게 입는 것보다 한 사이즈 업하는 게 입기도 편하고 보기도 좋고~

 

옷이 더 작으면 더 이쁘게 보이는 거 같아요.

 

옆모습은 이런 느낌.

 

이 분은 저와 다르게 목이 답답하지 않다고 하네요. 이럴 때는 못생긴 내 몸을 탓합니다. ㅠ_ㅠ.

 

키야~ 역시 엘보 패치가 신의 한 수.

 

저는 옷을 항상 편하게 입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안에 흰색 반팔을 입고 길도 U를 입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반팔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사실 반팔이 보이지 않는 게 훨씬 이쁜데요. 소재가 부드럽지 않아서 땀이 나면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반팔을 입습니다. 다만 이것도 나름 스타일이죠?!

 

남녀 공용인 만큼 우리 커플티로 입으셔도 너무 이쁘구요. 또 우리 김구 선생님과 함께 멋있게 찍어보았습니다.

 

밋밋한 디자인에 엘보 패치 하나만으로 옷이 달라 보이는 세인트제임스 길도 U 엘보 패치! 근데 옷 완성도치고 가격이 좀 비싼 거 같기도 하고...

 

여기까지 세인트제임스 길도 U 엘보 패치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역시 봄가을에는 세인트제임스가 더욱더 돋보이는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언뜻 보기에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그저 그런 긴팔인데 줄무늬 하나로 옷이 아주 이뻐 보이는 효과를 내는 것도 참 신기하고 대단합니다.

 

이제 곧 다가오는 따스한 봄날, 세인트제임스와 함께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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