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인천 '제이콥스 핏제리아' | 인천에서 맛보는 정통 나폴리 피자.

리형섭 2024. 3. 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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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lmqP0VKYUs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벚꽃 피는 3월은 나들이 가는 계절. 우리가 꽃구경하러 나가서 꽃만 보고 집에 오기에는 너무 아쉽잖아요? 맛있는 밥까지 먹고 와야 완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서 여의도, 잠실, 정동 등등... 나들이 계획 있으실 텐데요. 서울?! 사람도 많고 복잡하고... 우리는 인천으로 간다!

 

인천은 1호선을 타고 끝까지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인천으로 가는 분들은 동인천 급행을 타시면 더욱더 빠르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의 랜드마크, 차이나타운에 도착해서 중국스러운 벽화와 사진 한 장 찍습니다. 중국의 팔선 벽화인데요. 중국이 아닌 인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 10일은 쌍십절이라 하여 신해혁명을 기리는 국경절인데요. 그즈음에 인천 차이나타운에 방문하시면 중화민국의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멋있게 또 사진 찍으면 기가 막히게 잘 나옵니다.

 

그리고 3월 벚꽃 피는 봄에 인천 자유공원은 벚꽃 공원으로 바뀔 만큼 벚꽃이 만개합니다. 서울만 가지 마시고 인천도 오셔서 이쁜 벚꽃 사진과 이쁜 추억 남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 벚꽃 구경도 했겠다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의 목적지, 인천에서 맛볼 수 있는 정통 나폴리 피자! '제이콥스 핏제리아'입니다.

 

신포시장 안에 있는 이 피자집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맛볼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근데 이 조그마한 식당에서 나폴리의 맛이 느껴진다!

 

그냥 밀가루를 쓰는 게 아니고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밀가루와 나폴리 정통 방식으로 화덕에 넣어 피자를 만드는 데요. 제가 나폴리를 가본 적은 없지만, 그리운 나폴리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게 또 맛집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파스타는 없습니다.

 

식당이 넓지 않아서 사람이 많으면 밖에 앉아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제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탈리아에서 밀가루를 공수해와 직접 반죽합니다!! 참나무와 가스로 400도 이상의 화덕에서 굽습니다!! 이게 맛없으면 이상한 거죠.

 

메뉴 함 보시면... 가격도 나폴리야... 대표 메뉴 마르게리타가 무려 11,000원. 페퍼로니 12,900원, 고르곤졸라 13,900원.

 

햄 & 콘 16,900원, 루꼴라 리코타치즈 16,900원... 가격 정말 미친 거 아닙니까? 화덕피자가 이렇게 저렴할 수 있나요?! 그야말로 감동의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이곳의 히든 메뉴는 바로 국물 떡볶이입니다. 1인분 3,000원인데요. 피자와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떡볶이도 꼭 드셔야 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식당은 넓지 않아요. 그래도 테이블이 적지 않게 놓여 있습니다. 5개 정도?! 근데 점심, 저녁 시간에는 언제나 사람이 가득 차서 웨이팅도 꽤 있답니다.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 자리에 앉아 피자 만드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반죽 팍팍팍 때리고 가지각색의 재료를 올리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 참나무 화덕!

 

피자가 이곳에 들어가 아주 맛있게 구워지는데 이것도 실시간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덕 피자가 금방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주문이 밀리면 꽤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피자가 맛있으니까 여유 있게 기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피자가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원산지 표시판을 보면... 원산지가 이탈리아 아님 국산이네요. 아주 재밌습니다. 과연 이탈리아 밀가루는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됩니다!!

 

반죽한 이탈리아 밀가루를 직접 구경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따로 소분해서 보관하시는 거 같은데 호빵같이 생겼네용.

 

두근두근 이제 곧 피자가 나옵니다. 떨리네용.

 

마르게리따에 찍어 먹는 꿀. 근데 이거 없어도 맛있어요. 찍어 먹으면 달달하니 맛있고.

 

꺆!!!! 드디어 주문한 마르게리따와 국물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이렇게 먹어도 배부르긴 한데요. 진짜 배고프시면 여기에 피자 하나 더 주문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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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맘마미아~ 맛있게 생긴 마르게리따~ 생긴 것도 맛나게 생겼고 냄새도 기가 막힙니다.

 

치즈 딸려 나오는 거 보십쇼~

 

확실히 정통 이탈리아 피자답습니다. 도우가 꽤 얇은 게 특징인데요. 역시 맛이 기가 막힙니다. 치즈가 가득 있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화덕에 넣어서 그런지, 겉면은 바삭한데 안쪽은 부드러워서 식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극찬해 마지않는 국물 떡볶이. 3,000원인데 떡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리고 국물이 많이 맵지 않고 맛있게 매콤해요. 그래서 피자랑 같이 먹으면 그 궁합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맘 같아서는 떡볶이 두 그릇 먹고 싶을 정도였잖아.

 

이번에는 다른 날 또 와서 먹었던 페퍼로니 피자. 사실 제가 페퍼로니 피자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정통 나폴리 페퍼로니 피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먹어봤습니다.

 

역시 페퍼로니 피자는 페퍼로니가 많이 올려져 있어야 제맛인데요. 이 정도면 페퍼로니 많다고 봐야겠지요?!

 

역시 화덕에 구워서 맛있습니다. 저처럼 페퍼로니를 좋아하신다면 이거 무조건 드셔야죠. 페퍼로니의 매콤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한데 어우러져 만족스러울 겁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피자를 화덕에 넣으면 빵이 진짜 맛있어요.

 

항상 올 때마다 너무 맛있게 먹네요. 문제가 이걸 먹고 피자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우리 동네에서는 섣불리 피자를 못 먹겠어...

 

피자를 배부르게 먹었는데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포장까지 해버렸습니다. 정통 나폴리 피자에 빠져버렸어~

 

루꼴라 리코타치즈~ 딱 보기에도 건강한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루꼴라와 리코타치즈가 한가득 올려져 있는 매력적인 피자입니다.

 

항상 불고기 피자 같은 것만 먹다가 야채가 듬뿍 올라간 피자 먹으니 또 색다른데요. 생각보다 루꼴라가 되게 맛있네요?!

 

게다가 리코타치즈, 올리브, 방울토마토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으니 맛도 좋은데 식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느낌이야. 피자를 먹고도 내가 건강해지는 느낌 받기 쉽지 않은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여기까지 인천에서 맛본 정통 나폴리 피자, 제이콥스 핏제리아에서 피자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인천에 가면 차이나타운에서 중화요리를 먹거나 동인천 신포시장에서 닭강정을 먹곤 하는데요.

 

오늘부로 정통 나폴리 피자도 리스트에 넣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거 인천까지 가서 화덕 피자 안 먹으면 나 너무 아쉬울 거 같아. 그 정도로 강력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히려 자장면 안 먹어도 피자는 먹어야 돼. 정통이잖아. 아님 점심 피자, 저녁 자장면으로 가즈아~ 우리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뭐 하나 불만을 가질 수가 없는 피자집이었습니다.

 

정통 나폴리 피자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 이탈리아 피자랑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을 거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피자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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