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실 때 디저트로 빵을 많이 드시지 않습니까? 카페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당연히도 빵과 케이크인데요.
우리 전통문화를 또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토불이 만만세 아니겠습니까! 카페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 케이크를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들면 되잖아! 바로 떡케이크 아니여~

이곳은 부천 신중동에 있었던 떡케이크 카페 '라이스윗'입니다. 무려 커피와 떡 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었어요. 근데 커피와 떡은 역시 무리였을까요...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커피를 비롯해 음료 종류도 다양하고 좋았는데요. 특히 홍차, 우리가 보통 홍차하면 영국을 떠올리는데 여기는 프랑스 마리아쥬쁘레르 홍차를 갖다 놨어.
의외로 떡이랑 홍차 어울릴 지도?! 근데 우리나라 전통차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말이죵.

떡이 맛있어서 나중에 떡 케이크도 주문해 볼까 했는데 ㅠㅠ. 생일날 케이크 지겹습니다. 이제는 색다르게 떡 케이크로 가버려.


이야 추억의 오란다. 오란다를 쌀로 만들었어요.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쌀로 만들어서 오란다가 되게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는데요.
특히 어르신들이 입맛에 아주 잘 맞았는지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서 제 걸 다 빼앗아 먹을 정도였습니다.


떡으로 만들 조각 케이크 같은 것도 있구요. 확실히 쌀로 만드니까 전반적으로 쫄깃쫄깃한 게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모나카! 원래 모나카가 엄청 달잖아요. 근데 건강 생각해서 찹쌀로 만들었죠?!

마지막으로 카스테라를 쌀로 만들었어요. 원래 카스테라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잖아요. 근데 쌀로 만드니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진짜 맛있었는데 ㅠㅠ.
혹시 다른 곳에서 쌀 카스테라를 팔고 있다면 꼭 드셔보세요. 진짜 밀가루로 만든 것과 다르게 색다른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쌀 오란다와 쌀 카스텔라를 사서 자주 먹었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꼭 커피랑 먹어야 하나란 생각이 들긴 했어요. 떡은 그냥 물 또는 탄산이랑 먹어도 잘 어울리니까요.

먼저 쑥 쌀 카스테라. 색감이 아주 좋았는데요.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향긋한 쑥 냄새가 코를 자극시키는데요. 먹기도 전에 군침이 싹 돌았습니다.

크기가 커 보이지 않아도 아주 꽉 차있습니다. 게다가 쌀로 만들었으니만큼 하나 먹으면 은근히 배가 든든합니다.

쌀 카스테라 얼그레이 초코. 쌀로 만든 얼그레이 초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었는데요. 그래서 더욱더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확실히 한국인 입맛에는 밀가루보다 쌀이 잘 맞는 건지 몰라도, 카스테라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운 음식이지만 거기에 쫄깃함을 더하니까 식감이 너무 좋아요.
게다가 얼그레이 초코의 달달함이 쌀이랑 잘 어울릴까? 솔직히 조금 의아했는데요. 잘 어울리드라.

역시 안에 쌀로 꽉 차있습니다. 빵과 다르게 많이 달지 않아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음은 쌀 오란다 오리지널! 원래 오란다가 밀가루랑 설탕이 가득해서 맛있긴 해도 건강에는 썩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건 또 쌀로 만들었으니까 건강한 느낌 들잖아. 게다가 밀가루보다 식감이 더 쫄깃쫄깃.

오란다 역시 두께가 꽤 두꺼워서 하나를 먹어도 꽤나 든든했는데 말이죠. ㅠ_ㅠ. 간식으로 먹기 참 좋았는데...

이건 쌀 오란다 파래김맛. 달달한 오란다에 짭짤한 파래김맛이 느껴져서 단짠단짠의 조화가 아주 잘 녹아 있는 오란다에요.

오리지널보다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파래김맛이 딱이었는데 더 이상 맛볼 수 없다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부천 신중동에서 수제 떡 케이크가 맛있었던 '라이스윗' 이야기였습니다. 한동안 떡에 빠져서 꿀떡, 인절미, 절편, 시루떡 등등 매일 같이 사 먹었던 시절이 있는데요.
그때 꽂힌 게 바로 이 떡 케이크였습니다. 수제로 만든 디저트답게 꽤나 맛있고 개성 있어서 자주 먹었는데 역시 커피와 떡은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는 조합은 아닌가 봅니다. 아쉽게도 문을 닫았네요.
그래도 혹시 다른 곳에서 떡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의외로 커피랑 조합이 상당히 좋아요. 게다가 밀가루 빵보다 쌀로 만든 디저트가 식감이 쫄깃쫄깃한 게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산 카페 '리틀비엣남' | 베트남풍 이색적인 카페?! (2) | 2024.01.26 |
---|---|
일산 카페 '올댓커피 에스프레소 바' | 일산에서 나고 자란 정통 에스프레소 바. (2) | 2024.01.22 |
부천 '분더커피바' | 환상적인 아포가토를 이곳에서 드셔보시라. (0) | 2024.01.21 |
정동 '산 다미아노 카페' | 수도원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1) | 2024.01.21 |
부천 신중동 카페 '화양연화' | 개화기 모던 걸/모던보이가 되어볼까요? (1) | 202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