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인천 카페 'wknd Lounge' |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리형섭 2024. 1. 16. 17:49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바다를 생각하면 어느 도시가 떠오르십니까? 해수욕장의 절대강자, 광안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부산? 밤바다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여수?? 드넓은 동해바다와 커피의 만남 강릉?

 

부산, 여수, 강릉 요 정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아... 사실 인천도 바다가 있는데 왜 사람들에게는 아름답다는 이미지를 주지 못하는 걸까요.

 

인천 앞바다, 연안 부두 그야말로 바닷가의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곳이 바로 인천인데요. 오늘 인천 앞바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카페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인천은 붉은 노을이 질 때 즈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돋이 보러 정동진 가시잖아요? 아니 도대체 해돋이는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해넘이는 왜 좋아하지 않는 겁니까!

 

해넘이의 명소, 정서진이 바로 이곳 인천에 있습니다. 여러분 해돋이는 정동진, 해넘이는 정서진. 꼭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쨌든 인천하면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하면 인천인데요. 자장면 맛있게 드시고 옆에 바로 자유 공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그야말로 걸작입니다. 인천 앞바다에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며 사진 멋있게 찍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름다운 해넘이 보았으니 이제 커피 한잔하러 가야겠죠? 바다의 도시 인천에 왔는데 인천 앞바다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셔야죠.

 

이곳은 인천의 카페, wknd입니다. 자유 공원 입구에 바로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음료 종류가 꽤 많습니다. 디저트도 케이크를 포함해 여러 가지 맛보실 수 있구요. 사실 가격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다만 여기 또 인천 앞바다 전망 볼 수 있으니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카페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는 건 음료 맛 또 자신 있다는 뜻이거덩요? 바로 주문 들어갑니다.

 

매장이 상당히 큽니다. 게다가 자리 역시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사람이 많아도 역시 답답하지 않게 커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매장이 화이트톤에 높은 층고 그리고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장난 아닙니다. 그야말로 가슴이 뻥 뚫린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장 한가운데 아주 긴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오손도손 앉아 수다 떨기 좋구요.

 

우리 두 명 손님들을 위한 2인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너무 센스 있는 게 2인석이라고 의자가 두 개만 있는 게 아닙니다. 무거운 짐 바닥에 두지 않도록 별도의 짐 의자도 놓여 있지요. 이런 거 너무 센스 있다. 좋아 아주 좋아.

 

매장 가운데는 화이트톤이었다면 이곳은 또 은은한 조명 깔아줘서 웜톤 느낌 냈는데요. 사진 보시면 느낌 확 오시죠?! 포토 스팟입니다.

 

개방감 있는 통유리창 앞에 벤치 놓여 있습니다. 앉아서 사진 찍으시면 너무 좋은데요. 조금 더 가까이 가면...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어느 도시보다 노을이 아름다운 인천, 인천의 붉은 노을을 카페에서 고스란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스러운 교회의 절묘한 위치. 그야말로 하느님 은총 받을 수 있지요.

 

벤치 맞은편에 아주 귀여운 거울이 놓여 있는데요.

 

벤치에 이렇게 앉아서 우리 사진 또 이쁘게 찍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가 자리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곳은 4인석으로 테이블이 아주 큽니다. 게다가 여기 앉아서 바라보는 인천 앞바다. 나도 모르게 김트리오의 연안 부두 노래를 흥얼거리게 될 정도야.

 

인천에 왔는데 어찌 인천 앞바다를 보지 않고 가실 수 있습니까. 저는 정말 너무 아쉬운 게 많은 분들이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 주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차이나타운에서 맛있는 자장면도 드시고, 인천의 매력 있는 개인 카페에서 커피도 드시는데요.

 

인천 앞바다를 안 보고 가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심지어 차이나타운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다가 보이는데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인천 차이나타운 오시면 인천 앞바다 꼭 보세요. 이거 안 보면 인천 놀러 온 거 아닙니다!

 

아주 멋있는 턴테이블 오디오가 놓여 있네요. 밑에는 LP판도 있고... 매장에 울리는 잔잔한 음악이 여기서 나오는 건가!

 

스케이트보드가 놓여 있네요. 갑자기 힙한 분위기 풍깁니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2층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2층은 계단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데요. 계단 벽에도 아주 힙한 그림이 걸려 있네요.

 

2층의 공간 역시 꽤나 넓은데요. 여기도 다양한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1층과 다르게 창가 자리가 마치 캠핑 온 것처럼 아주 귀엽습니다. 아무래도 2층은 1층보다 높아서 인천 앞바다 풍경이 더 잘 보이네요.

 

2층도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데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

 

카페 구경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마침 저희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날씨가 쌀쌀하여 몸을 녹여줄 따뜻한 바닐라 라떼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아인슈패너입니다.

 

과연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맛은 어떨지!!! 기대감을 품고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닐라 라떼. 아무래도 달달한 라떼가 땡기신다면 바닐라 라떼 아주 탁월한 선택인데요. 역시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바닐라 시럽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싹 잡아주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보통 아이스 라떼를 많이 먹는데 따뜻하게 먹으니까 바닐라 시럽의 달달한 풍미가 더 잘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인슈패너.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아인슈패너는 시나몬 파운더가 좋은데 이곳은 초코 파운더로 마무리를 했네요. 초코도 달달하니 맛있긴 하죠.

 

아인슈패너는 역시 에스프레소의 진함과 크림의 달달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마시는 음료 아니겠습니까. 이곳의 아인슈패너 또한 군더더기 없이 입안에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싹 퍼질 때 즈음, 크림의 달달함이 훅 들어오는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그니처 메뉴인만큼 정말 모난 점 없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인슈패너인데요. 크림이 달달하니 맛있네요.

 

인천 앞바다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인데요. 달달한 바닐라 라떼에 취하고, 붉을 노을로 아름답게 물든 인천 앞바다에 취하고. 그야말로 취한닭~

 

여기까지 인천 앞바다를 기가 막히게 즐길 수 있는 카페, wknd Lounge에서 커피 마신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인천 차이나타운 와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카페인데요.

 

직접 들어와 보니 무엇보다 인천 앞바다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카페 내부도 아주 잘 꾸며져서 정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인천 앞바다를 보며 '이게 무슨 바다야?', '이게 뭐가 이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인천은 부산이나 여수처럼 바다 위에 아름답게 빛나는 대교 보는 것처럼 그런 맛으로 보는 게 아닙니다.

 

인천 사람의 터전과 수많은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 그리고 붉은 노을의 조화가 아주 멋들어지게 펼쳐진 곳이 바로 인천 앞바다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맛있는 커피를 더하시면 좋은 추억 남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