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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모지 카페 | 코지한 분위기의 카페를 원하신다면 이곳으로.

리형섭 2024. 1.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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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제 고향 경기도 부천은 인구 80만의 아주 활기찬 도시인데요. 인구밀도가 가히 전국 상위권의 달하는 곳으로 어딜 가든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가끔은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커피 마시고 싶은 날이 있는데요. 부천에서 그런 곳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주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은 부천 상동에 위치한 카페, 모지인데요. 낮에는 커피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페입니다.

 

부천 상동도 사람이 바글바글 아주 활기찬 동네인데, 모지가 있는 장소는 의외로 조용합니다. 또 맞은편에 상동을 대표하는 상동호수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지요.

 

메뉴판을 보니 음료 종류가 꽤 많습니다. 역시 골라 먹는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는 건 또 자신이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시그니처 메뉴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먹어봐야겠지요.

 

내부가 탁 트여서 굉장히 쾌적합니다. 일단 커피 제조하는 공간이 상당히 넓고 깔끔합니다. 커피 만드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구요.

 

매장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요. 테이블 역시 부족하지 않게 있습니다. 오히려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사람이 많아도 아주 쾌적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의자도 아주 불편하지 않아서 앉아서 오랜 시간 수다떨기 좋구요.

 

모지 카페가 너무 좋은 게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화사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선선한 날에는 저기를 열어두는데요. 그럼 밖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비 오는 날에 매장에 앉아서 비 내리는 거 바라보며 커피 마시면 그냥 끝입니다. 분위기가 이보다 좋을 수 없어요.

 

매장 곳곳에 다양한 아이템이 놓여 있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아늑한 거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매장 전경. 매장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그냥 앉아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날에 와도 너무 좋지만, 비 오는 날이야말로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원래 카페는 매장만큼이나 화장실의 청결이 중요하거덩요. 진짜 깨끗합니다. 그동안 가본 카페 화장실 중에 가장 깨끗해요. 관리를 엄청 하시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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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구경하고 있다 보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쑥 벨벳과 모카 크림 라떼.

 

위에 올라간 크림이 아주 맛있게 생겼는데요. 냄새도 상당히 고소하니 얼릉 마셔보겠습니다.

 

커피와 함께 간단한 쿠키도 제공되네요. 카라멜 쿠키 저거 진짜 맛있죠.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쿠키입니다.

 

먼저 모카 크림 라떼. 평소에 모카 라떼는 잘 먹지 않는데 시그니처 메뉴이니만큼 기대를 갖고 주문해 보았습니다.

 

한입 먹어 보고 느낀 점은 역시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초코의 진함과 크림의 달달함이 아주 잘 느껴지는 라떼인데요.

 

의외로 커피 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에스프레소가 연한 건지 아니면 초코와 크림의 맛이 강한 건지 모르겠지만, 맛 하나만큼은 아주 일품입니다. 크림이 달달하니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크림만 퍼먹을 정도였어요.

 

다음은 쑥 벨벳. 솔직히 살면서 카페에서 쑥이 들어간 음료는 처음 마셔봅니다. 쑥이 쓰지 않을까란 편견이 있었는데요. 진한 쑥향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아주 환상적인 음료입니다.

 

한입 마셔보고 너무 맛있어서 그대로 쉬지 않고 계속 마셨습니다. 평소에 말차 라떼를 자주 마시는데, 쑥 벨벳 먹고는 쑥향에 취해버렸습니다.

 

아까 모카 크림 라떼와 같이 쑥 벨벳에 들어 있는 크림 역시 아주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크림이 상당히 맛있는 거 같아요.

 

쑥 벨벳은 다른 카페에서 접하기 힘드니만큼 이 음료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또 먹고 싶네요.

 

여기까지 부천 상동의 한 아늑한 카페, 모지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음료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음료를 한입 마셔보고는 '아 정성을 다해 만드는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매장도 넓고 분위기도 조용하니 좋고 가격 역시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부천 상동에서 조금 외곽 쪽에 있지만 오히려 외곽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 다르게 참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 다 마시고 상동호수공원 산책도 할 수 있고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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