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에어리즘 메쉬 크루넥T 반팔 입어본 이야기 (땀이 많다면 무조건 입어라!)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올여름 무지하게 더웠습니다. 추석까지 햇볕이 아주 뜨겁더니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급하게 긴팔을 꺼내 입었습니다. 올해는 여름 무더위만큼 겨울 강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라 하니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실 땀을 많이 흘리는 저는 여름, 겨울 관계없이 더위를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옷이 땀에 젖으면 그 불쾌함과 찝찝함,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짜증 나는 거 다들 아시죠.

 

그럼 정녕 땀을 뻘뻘 흘리며 젖은 옷을 입고 다녀야 한단 말입니까?! 우리와 같은 이들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한 물건이 있으니 바로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시리즈입니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숱한 SPA 브랜드가 에어리즘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다시 에어리즘으로 돌아간다는 환상의 아이템.

 

제가 여름에 속옷처럼 입고 다니는 건 바로 유니클로 에어리즘 메쉬크루넥 반팔입니다. 가격은 14,900원인데요. 모두 아시다시피 유니클로는 정가 주고 사는 게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그때 노리시면 되겠습니다.

 

이 제품의 캐치프레이즈는 우수한 통기성! 무더운 계절에도 쾌적하게 에어리즘!! 감히 말씀드리건대 결코 과장광고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에어리즘을 입으면 시원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이 세상에 입는다고 시원한 옷은 없습니다. 무더운 여름 에어리즘을 굳이 입는 이유는 땀이 빠르게 마릅니다. 따라서 옷을 더욱더 쾌적하고 상쾌하게 깔끔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생긴 건 마치 할아버지가 입는 메리야스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절대 단독으로 입을 수 없는 반팔입니다. 에어리즘 메쉬크루넥 위에 또 다른 반팔을 입어줘야만 합니다.

 

메쉬라는 이름답게 미세한 구멍이 송송 나있어 통기성이 좋고,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져 있어 부드러운 촉감과 신축성 역시 뛰어납니다.

 

제가 고른 건 L 사이즈인데요.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기장이 길어 보여도 딱 적당한 기장입니다.

 

에어리즘 메쉬 시리즈는 크루넥과 V넥이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 고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깊게 파인 V넥을 좋아하지 않아 크루넥을 선호하는데요. 목 부분이 꽤나 쨍쨍해서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손바닥이 훤히 비치는 게 옷이 얼마나 얇은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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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8cm, 몸무게 69kg인 제가 에어리즘 메쉬크루넥 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인데요. 어차피 안에 속옷처럼 입는 옷이니만큼 크게 입는 것보다 딱 맞게 입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너무 딱 맞게 입으면 껴서 불편할 거 같아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 옷이 상당히 얇아서 몸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대신 그만큼 몸에 땀이 흐른다면 에어리즘이 아주 잘 흡수할 수 있다는 뜻이죠.

 

저 같은 경우는 체격이 왜소한 편이긴 한데 L 사이즈의 팔 부분이 딱 맞아서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입는 것보다 딱 맞게 입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저는 여름에 반팔 안에 항상 에어리즘 메쉬크루넥을 입고 다니는데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V넥과 다르게 크루넥은 저런 식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반팔을 가다듬어서 안에 있는 에어리즘이 안 보이게끔 해줘야 해요.

 

그러나 제대로 조정한다면 하루 종일 쾌적하고 편하게 입으실 수 있지요. 저는 에어리즘 메쉬크루넥만 4벌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에어리즘없이 반팔을 입게 되면 옷이 땀에 다 젖어서 보기도 흉하고 되게 찝찝하거덩요. 근데 에어리즘을 입고 난 뒤에는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에어리즘을 입는다고 땀이 안 나는 건 아니지만, 흐르는 땀을 에어리즘이 흡수하고 그걸 또 잘 말려주니 겉에 입은 반팔은 땀에 젖지 않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지요. 게다가 세탁하면 하루도 되지 않아 마르니 바로바로 입을 수도 있구요.

 

그러니 저처럼 땀이 많으시다면 에어리즘은 꼭 구매하셔서 입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름철 땀은 나만의 고민이 아닌 내 주변 사람의 고민이기도 하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