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지구 어디선가 인류 최초 문명의 태동이 꿈틀거리던 시절, 무려 2만 년 동안이나 우리 인류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는 물건이 개발됩니다. 바로 가방입니다!
사실 문명이 발생하기 전부터 우리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조차도 넓은 들판에서 과일을 줍고 담기 위해서 가방과 비슷한 물건을 들고 다녔다는 루머가 있는데요.
지구상에서 인류를 제외하고 주머니를 들고 다니는 생물은 오직 캥거루밖에 없을 만큼 가방이라는 물건은 그야말로 인류가 개발한 혁신적인 물건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수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백부터 이마트에서 500원에 대여할 수 있는 장바구니까지 가방의 종류 역시 상당히 다양한데요.
오늘 제가 보여드리는 가방은 그야말로 미니멀리즘 하면서도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방입니다. 바로 유니클로 U의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입니다.
흔히 유니클로에서 옷만 판다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요. 유니클로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악세사리 역시 판매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실용적이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도 그야말로 일석이조, 일거양득, 꿩 먹고 알 먹고,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거죠.
가격이 39,900원으로 생긴 것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이 가방을 추천받고 만져보기 전까지는 '아니 무슨 천 쪼가리가 4만 원이나 받아?'라고 오해했으니까요.
유니클로 U,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의 색상은 네 가지로 다크 그레이, 블랙, 핑크, 내츄럴입니다. 색감 하나만큼 모두 잘 뽑았습니다.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학창 시절 들고 다니던 신발주머니가 생각나는데요.
사실 이 제품은 유니클로 U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유니클로와의 인터뷰에서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이 시그니처가 될 것이고, 팀원 모두 이 가방을 갖고 있다는 발언도 하였습니다. (https://www.uniqlo.com/eu/en/contents/collaboration/uniqlo-u/23ss/article/01/)
솔직히 자기 이름 걸고 만드는 브랜드에서 나온 가방 팔아먹으려고 어떤 말이든 못하겠습니까만, 그만큼 르메르가 자신 있게 만들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드로우스트링이라는 이름답게 손쉽게 가방을 조이고 풀 수 있습니다. 재질은 그냥 천 쪼가리가 아니고 겉감은 폴리에스터 45%, 면 42%, 나일론 13%이고, 안감은 폴리에스터 100%입니다.
실제로 가방을 만져보시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에 만듦새가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방의 특징은 바로 실용성인데요. 가방이 생각보다 큽니다.
가방 안쪽을 보시면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물건을 생각보다 많이 담을 수 있는데요. 다만 물건을 너무 많이 담으시면 가방이 축~ 쳐집니다. 가벼운 물건 위주로 많이 담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안쪽에 주머니가 하나 더 있는데요. 지퍼로 되어 있어서 귀중품을 넣으면 좋을 거 같아요.
이 주머니 역시 열어보면 생각보다 공간이 넓습니다.
가방을 한번 메보았는데요. 스트랩 길이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방이 생각보다 작지 않고 딱 적당한 크기에요.
근데 줄이 축 처지는 게 조금 지저분하게 보이긴 하는데요.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니면 좋을 거 같아요.
가방이 흐물흐물하다 보니 저처럼 어깨가 좁은 사람들은 어깨에 가방 메면 계속 흘러내리는 거 아시죠?!! 그래서 크로스백으로 한번 메보았는데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다만 가방이 수납공간이 넓긴 한데, 물건을 너무 많이 담으면 메고 다니기에는 너무 처지고 무겁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방을 뒤로 넘겼을 때는 이런 느낌. 확실히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막 메고 다니기 좋을 거 같아요.
게다가 디자인적으로는 미니멀리즘을 표방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멋있게 메고 다닐 수 있는 가방입니다. 색상도 4가지나 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색상으로 멋진 스타일을 연출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여기까지 유니클로 U의 드로우스트링 숄더백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주로 에코백에 물건을 넣고 다니는데 이 가방으로 갈아탈까 고민 중일 정도로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다만 유니클로는 내가 제값 주고 사면 꼭 세일을 때리는 느낌이 있어서 세일 기간까지 일단 참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이 가방이 필요하신 분들은 얼렁 유니클로에 달려가셔서 한번 어울리나 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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