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대망의 WBC 3월 10일 한일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일본 야구 선수 전격 탐사 대작전!

리형섭 2023. 3.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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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어제 3월 9일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WBC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호주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는데요.

 

사실 이번 WBC의 백미는 바로 3월 10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한일전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사소한 것 하나도 일본에 질 수 없는 게 바로 한일전인데요. 호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만큼 이번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 WBC는 그동안 열린 대회와 다르게 참가하는 국가도 많고, 무엇보다도 미국과 일본이 WBC의 왕좌를 노리며 역대 최고 선수를 꾸리며 우승을 자신만만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단 역시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선수들로 꾸린 만큼 미국과 일본에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로부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역대 최고라고 평가받는 일본 야구 대표팀,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보고 갑시다!

 

야구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은 국제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를 내보내는데요. WBC나 올림픽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프로야구 선수를 차출하는 한편, 아시안게임 같은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는 방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과 2009년 열린 WBC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강국의 자존심을 챙기기도 했는데요. 사실 2006년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에 1승 2패를 거뒀는데도 우승을 해서 비웃음을 사기도 했죠.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WBC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이 구겨진 일본 대표팀은 이번 2023 WBC에서 슈퍼스타 오타니를 주축으로 산 최고의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축구에는 FIFA 랭킹이 있다면, 야구에는 WBSC 랭킹이 있습니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일본이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3위 미국에 뒤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2위가 대만이네요. 근데 '야구는 모른다'라는 명언이 있듯, 4위 한국이 10위 호주에게 패배했으니 랭킹에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먼저 일본 투수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986년생 36세, 196cm, 100kg

 

먼저 일본의 대표 투수, 다르빗슈 유입니다. 36세 젊지 않은 나이임에도 올해 샌드에이고 파드레스와 6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2005년 닛폰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전격 이적하여 현재까지 10년 넘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삼진을 노리는 투수로 빠른 구위를 갖추고 있지만, 여러 구질을 계속하여 발전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유망주로 소문이 나, 그의 사생활이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본인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깨달아 하루아침에 갱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또 상당히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혼혈로 자라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마음고생도 꽤나 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아메리칸 리그 탈삼진 1위, 2020년 내셔널 리그 다승 1위, 2020년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2위에 빛나는 수상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2022년 메이저 리그 성적은 16승 8패, 194⅔ 이닝 동안 탈삼진 197개, 평균 자책점 3.10을 기록했습니다. 3월 10일 한일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이 유력합니다.

 

2.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1994년생 28세, 193cm, 97kg

 

두 번째 투수는 사실상 일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이 선수를 투수라고 말해야 할지, 타자라고 말해야 할지 구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투수와 타자 양쪽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야구를 몰라도 오타니는 알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당연하고, 미국에서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엄청난 공을 던지며 우리나라 타자를 꼼짝 못 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오타니가 물러난 이후, 우리나라 타자들이 귀신같이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죠.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고등학생 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유명했고, 2013년 닛폰햄에 지명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르빗슈와 다르게 그 어떠한 구설수로 오르지 않는 바른 생활을 하는 사나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야말로 만화에서 나온 만찢남 포스...

 

메이저리그를 진출한 2018년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거머쥐고, 오타니에게 최고의 시즌이라 할 수 있는 2021년에는 아메리칸 리그 MVP,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실버 슬러거, 그해 최고의 지명타자만이 받을 수 있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까지 받습니다.

 

바로 전 시즌인 2022년에도 역시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을 거머쥐고,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투수 10승, 10홈런의 대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투수 15승, 30홈런 및 규정 이닝 & 규정 타석 동시 달성과 같은 대기록을 달성합니다.

 

3월 9일 중국전에서 선발로 등장하여 우리나라 경기에서 투수로 나올 수는 없지만, 타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입니다.

 

2022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15승 9패, 166이닝 동안 탈삼진 219개, 평균 자책점 2.33을 기록했습니다.

 

3.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릭스 버팔로즈) 1998년생 24세, 178cm, 80kg

 

세 번째 투수는 일본 프로 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입니다. 98년생 올해 24살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리그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는 일본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와 다르게 178cm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투구가 인상적인데요. 일본 프로 야구 역사상 2년 연속 투수 5관왕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뛰어난 구위와 다양한 볼을 던지는 투수로 직구가 최고 159km/h까지 나오는 선수입니다. 다양한 공을 던지는 만큼 우리나라 타자를 아주 괴롭힐 거 같습니다.

 

2021년 일본 프로 야구에서 18승 5패, 193⅔이닝 동안 탈삼진 206개, 평균 자책점 1.39 기록, 2022년 15승 5패, 193이닝 동안 탈삼진 205개, 평균 자책점 1.68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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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타 타이세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1999년생 23세, 181cm, 88kg

 

마지막 선수는 일본의 마무리 투수를 담당하는 선수 중 하나인 오타 타이세이입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된 초특급 선수인데요.

 

2022년 3월 25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에서 9회 데뷔하여 당당하게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 날 역시 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본 야구 역사상 최초로 개막 2연전 세이브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데뷔 한 달 만에 역대 최단 속도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종적으로 37세이브를 기록하며 데뷔 1년 차에 마무리 투수 올스타에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를 담당하는 그야말로 기백 있는 투수인데요.

 

2022년 일본 프로 야구에서 1승 3패, 57이닝 동안 37세이브 기록, 탈삼진 60개, 평균 자책점 2.05를 기록했습니다.


  1. 라스 눗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97년생 25세, 190cm, 95kg

 

다음 일본 국가대표 타자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라스 눗바인데요. 보수적인 일본 야구에서 이례적으로 선발된 선수입니다. 다르빗슈와 다르게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자란 게 특징인데요. 일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강하게 일본 국가 대표팀 참가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토미 에드먼 선수와 똑같죠?!

 

2018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고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우투좌타로 포지션은 외야수를 맡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하는데요. 우리나라 투수진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는 타자인 건 분명합니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서 108경기 출전, 안타 66개, 홈런 14개, 타점 40, 득점 53, 타율 0.228를 기록했습니다.

 

2. 무라카미 무네타카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2000년생 23세, 188cm, 97kg

 

다음은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를 담당하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입니다.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소속팀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게 지명되어 현재까지 소속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는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비거리가 좋은 게 특징인데요. 가히 4번 타자에 걸맞게 2021년 통산 100홈런, 150홈런 최연소 기록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실력은 일본 역사 최고의 타자인 왕정치와 비견되기도 하는데요.

 

데뷔 2년 차인 2019년엔 일본 센트럴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MVP까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2년 연속 최연소 MVP 수상에 해당하는 진기록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적에 보답받듯, 3년 동안 18억 엔에 달하는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2022년 일본 프로 야구에서 141경기 출전, 안타 155개, 홈런 56개, 타점 134, 득점 114, 타율 0.318를 기록했습니다.


여기까지 3월 10일 오늘 WBC 대망의 한일전을 기념하여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몇몇 선수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일본 선수 못지않게 우리나라 선수들의 커리어 역시 대단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전혀 주눅 들 필요 없이 우리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선수 홧팅! 대한민국 홧팅!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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