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닭갈비 덮밥 맛없어! 우웩!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연일 치솟는 가스비, 전기세로 올겨울 이겨내기가 너무나도 힘듭니다. 난방도 끄고 샤워도 최대한 빨리하고, 안 쓰는 전기 코드 다 뽑아서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줄이려고 노력 또 노력 중인데요.

 

역시 줄이기 가장 힘든 건 식비입니다. 그나마 식탐이 없는 저조차도 한 달 식비가 꽤 나가는데요. 어떻게 하면 식비를 줄일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던 중, 그 브랜드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노브랜드!!!!!! 오늘 노브랜드에 가서 간단하게 먹어볼 게 있을까 살펴보다가 제 눈길을 사로잡은 물건 하나 가져왔습니다.

 

노브랜드의 닭갈비 덮밥! 기존에 비해 40% 양이 증가했다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가격도 2천 원대로 상당히 저렴한데요. 과연 가격에 비해 맛있을지.. 2천 원이라는 가격에 걸맞은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노브랜드에서 파는 덮밥 시리즈는 닭갈비 말고도 오징어, 짜장, 불곱창등등 다양한 맛이 있는데요. 오늘은 닭갈비로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노브랜드 덮밥은 기본적으로 노브랜드의 햇반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노브랜드 햇반 역시 가끔 밥하기 귀찮을 때 사 먹는데요. 가격이 천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해요. 근데 밥맛은 또 나쁘지 않아요.

 

햇반을 빼니 안에 뭔가 들어 있네요?!! 플라스틱 숟가락도 있고 말이죵.

 

안에 있던 놈들의 정체는 바로 김스프와 닭갈비 덮밥 소스였습니다. 특히 소스 같은 경우는 이번에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닭고기는 얼마나 들어있을지! 소스는 매울지 그 부분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조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자레인지로 돌리거나 중탕으로 만들거나! 저는 편하게 전자레인지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햇반을 용기 안에 넣습니다. 이렇게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 만드는 방법이 조금 생소하긴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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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 위에 소스를 끼얹으시면 되는데요. 소스를 보아하니 고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흠...

 

소스가 아주 새빨갛네요. 근데 생각보다 맵지는 않습니다. 일단 첫인상이 3분 카레를 부은 듯한 느낌? 썩 맛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무리는 김스프로 마무리!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부렁~

 

2분 정도가 지나서 꺼냈는데요. 과연... 솔직히 썩 먹음직스러운 모습은 아닌데 말이죠.

 

숟가락으로 쓱싹쓱싹 비비고 난 모습인데요. 아무리 봐도 내가 알던 닭갈비 덮밥의 느낌은 아니란 말이죠. 정체가 뭐야 샛향!

 

스프를 자세히 보니 닭고기 같은 조각들이 정말 쪼오금 들어있네요. 닭갈비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크기입니다. ㅠ_ㅠ.

 

한입 먹어본 느낌은.... 마치 군대에서 전투식량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안에서 퍼지는 향 역시 뭔가 레토르트 특유의 냄새 때문에 입맛이 전혀 돌지 않았어요. 어디 전투 식량으로 납품하는 걸 가져왔남?

 

그야말로 배가 고파서 억지로 먹었다! 물론 2천 원짜리한테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도 도둑놈 심보일 텐데요. 차라리 맥도날드에서 치즈 버거나 하나 사 먹을 걸 후회가 될 정도로 대실망입니다.

 

그동안 노브랜드에서 산 냉동식품을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요. 노브랜드 덮밥 시리즈는 돈 주고 사 먹기 너무 아까울 정도로 맛이 없어요. 맛없어!!!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