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돌아온 게임패스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사실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게임패스 신작이 신통치 않다고 해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임이 또 등장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게임패스 즐기실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게임패스에 공개된 게임 중 제가 관심 있는 게임 위주로 소개 한번 해보겠습니다.
1.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
어렸을 때 한 번쯤 즐겨봤던 게임, 원숭이 섬 시리즈가 22년 만에 새로운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숭이 섬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 게임을 해봤거나 혹은 누가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본 기억이 나는데요. 희한하게도 엔딩을 본 기억은 없습니다. 솔직히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원숭이 섬이라는 제목 때문에 원숭이가 나오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어린이가 하기에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금방 포기했던 거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이 게임이 근본 있는 이유는 원숭이 섬 원작자가 22년 만에 개발을 했다는 건데요. 역사가 좀 오래된 IP는 근본 없이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원작자가 직접 개발을 한 만큼 허투루 만들었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게임의 스토리가 기존 원숭이 섬 시리즈 이후에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큰 틀에서 보자면 역시 원숭이 섬의 비밀을 찾는다는 목표로 새로운 모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게임 진행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힌트 얻고 퍼즐 풀면서 그야말로 모험을 하는 게임인데요.
옛날 게임이 오랜 시간이 흘러서 신작으로 나오는 경우에 '옛날에 나온 원작을 플레이해 봐야 하나'라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데요.
1, 2 같은 경우는 몇 년 전에 리메이크되었기 때문에 그 작품 정도만 즐기시거나 스토리만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지금 즐기기에는 너무 고전 게임이 되어버렸어요...
제가 기억하고 있는 원숭이 섬의 그래픽은 약간 만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은 고해상도 2D-3D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픽은 요즘 시대에 맞게 나온 거 같아요. 다만 인물들의 얼굴이 조금 기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살짝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기도 하구요.
또 아무래도 게임의 장르가 어드벤처 게임이다 보니까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지 않거나 퍼즐 요소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이 게임 역시 재미없을 가능성이 아주 농후합니다.
물론 게임이 막혔을 때 힌트를 제공하는 편의성은 갖추었으나, 기본적으로 어드벤처 장르에 익숙지 않다면 쉽게 짜증 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아쉽게도 저 역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원숭이 섬 시리즈가 아무리 명성이 높다 한들, 지금 시점에서 어드벤처 장르를 하기에는 너무 비주류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나 원숭이 섬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시거나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으실 거예요. 게임이 그렇게 길지도 않으니까 금방 끝낼 수도 있구요.
한글 자막으로 편하게 즐기실 수 있구요. 메타 스코어는 엑박 기준으로 87점,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았구요. 플레이 타임은 스토리만 진행할 경우 10시간 정도입니다.
이번 기회에 추억에 젖어 원숭이 섬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2. 뱀파이어 서바이버
다음은 이미 즐기신 분들은 아주 뽕을 뽑았다는 그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게임패스에 입점했습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성공적인 인디 게임 중 하나로 출시와 동시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기도 한데요. 한때 게임 방송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플레이하던 게임 중 하나죠.
발매 가격이 몇 천 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구매하기도 한 게임입니다.
게임은 되게 단순한데요. 그냥 30분 동안 살아남으면 됩니다. 그리고 오직 방향키로만 조작을 하는 아주 단순한 게임인데, 레벨 업을 할 때마다 아이템 종류가 랜덤으로 계속 바뀌어서 새로운 조합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호평을 얻었구요.
개발자가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해서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불어 넣는 점 역시 아주 올바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게임이 히트치고 나서 아류작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뱀서가 최고라는 점!
캐릭터가 다양하고 아이템의 종류 역시 다양해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이 아주 매력적 게임입니다.
제 친구가 이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 제가 하는 걸 지켜보니까 30분 동안 진짜 방향키만 움직여요. 저는 보다가 잘 정도로 지루했는데,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재밌다고 합니다.
사실 게임의 기본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간단하면서 중독성 있는데 재미까지 있다.
게임 스토리가 있긴 한데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30분 동안 살아남을 궁리만 하시면 됩니다.
처음 플레이하면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많아지는 적들을 보고 있노라면 죽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본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수없이 죽고 30분을 버텨냈을 때의 그 쾌감 죽입니다.
한글화 당연히 되었구요. 메타 스코어는 엑박 기준으로 무려 95점입니다. 인디 게임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거예요. 이거는 명작 반열에 올라야 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질릴 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한번 뱀서에 매력에 빠져보세요.
3. 체인드 에코즈
다음은 J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게임, 체인드 에코즈입니다.
이 게임 특이한 게 JRPG를 좋아하는 개발자가 혼자 개발한 인디 RPG 게임입니다. 독일에서 만든 JRPG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점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JRPG의 단점 중 하나가 노가다라던가 턴제 전투가 조금 지루할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최소화하고,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편의성을 꽤나 갖췄습니다.
예를 들면 턴제 전투의 지루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투가 조금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전투가 끝나면 체력 마나가 자동 회복이 됩니다. 저는 이 점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JPRG는 체력이랑 마나 회복을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많거덩요.
확실히 게임을 플레이하시면 JRPG를 좋아하는 사람이 개발했다는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습니다. 1인 개발로 이 정도 퀄리티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더 놀랍구요.
또 오버드라이브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전투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하는 요소이기도 한데, 게이지가 초록색 구간에서는 아군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증가하고, 빨간색 구간에서는 그 반대가 돼버리는데요.
그래서 이 게이지를 자꾸 신경을 써서 전투를 진행해야 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부분이 별로였습니다. 물론 게이지를 조절하기 위해 어느 정도 전략을 세우면서 전투를 진행하는 재미가 있는데, 문제는 그게 조금 짜증 났습니다.
그리고 옛날 슈퍼패미콤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래픽은 J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입니다. 마치 크로노 트리거를 리메이크한 느낌이에요. 그런데 이런 도트 그래픽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큰 감흥은 없을 거예요.
스토리는 전형적인 JRPG,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나름 반전도 있고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캐릭터들이 많이 나옴에도 딱히 개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서의 재미는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곳곳 JRPG 명작의 오마주를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특히 크로노 트리거를 떠올리게 하는 첫 장면은 아련하면서도 충격의 대환장 파티.
어쨌든 1인 개발 인디 게임이라 재미가 얼마나 있을까 했는데, JRPG를 좋아하는 개발자답게 JRPG 감성을 유지하면서 시스템이 상당히 진보적입니다. 저는 이 게임 너무 재미있게 했어요. 엔딩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요.
당연히 한글화되었구요. 메타 스코어는 엑박 기준 91점. 엄청난 점수입니다. JRPG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즐겨야 하는 게임에 속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메인 스토리만 즐기실 경우 서른 시간 정도입니다.
4. 몬스터헌터 라이즈
역시 엄청 유명한 게임이 게임패스로 등장했습니다. 스위치 유저는 이미 충분히 씹고 뜯고 즐기신 그 게임, 몬스터헌터 라이즈입니다.
2021년 3월 스위치로 최초 발매, 2022년 1월에는 PC로 발매되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즐기신 게임인데요. 이게 또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로도 나왔다는 거죠.
그동안 엑스박스로 계속 몬스터헌터 게임이 나오긴 나왔습니다. 게임패스에도 몬스터헌터 월드와 같은 게임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한글을 지원하지 않았어요. 물론 몬헌의 목적은 몬스터를 패기만 하는 게임이라 언어의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긴 해도, 이왕이면 한글로 즐기는 게 좋잖아요?
근데 이번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당당하게 한글 지원합니다. 그리고 스위치로 즐기신 분들은 아무래도 작은 화면에 상대적으로 후달리는 그래픽이 대단히 아쉬웠을 텐데요.
이번에는 당당하게 4K 지원한다는 거 아닙니까! 엑스박스로 즐기면 큰 TV에서 좋은 그래픽으로 몬스터를 때려잡을 수 있습니당. 얼마나 행복합니까!
사실 몬스터헌터 라이즈의 확장팩 선브레이크가 작년 6월에 이미 발매가 되었죠. 플스와 엑스박스는 올봄에 발매 예정입니다. 아직 게임패스에 들어올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확장팩이 나온 시점에서 오리지널을 즐기는 게 재미가 조금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즈 역시 꽤나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게임패스로 즐기신다면 큰 불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재미있게 즐길 거 같은데요.
근데 몬스터헌터 정말 중요한 게 사람들이 재밌다 재밌다 해서 입문을 하면 나랑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몬스터헌터 유명하다고 해서 입문한 친구들이 여럿 있는데, 모두 안 맞는 경우가 진짜 많았습니다. 그만큼 몬헌이라는 장르가 어느 정도 매니악한 건 아닌지 생각합니다.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핵심은 결국 몬스터를 잡는 건데, 일반 액션 게임과는 다르게 시원시원한 액션을 펼치기 힘들고, 몬스터들이 강력하기 때문에 잡는 시간도 꽤 오래 걸려요. 심지어 30분 동안 싸우다가 결국 내 캐릭터가 죽어버린다면? 그만큼 허무한 것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힘들게 클리어하는 성취감에 젖어서 재미를 느끼시는 경우도 있지만, 스타일리시하거나 시원시원한 액션 게임을 원하신다면 안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무기 종류가 14종류가 있으니까 다양한 무기를 접하면서 오히려 재미를 느끼시는 경우도 있어요. 한번 진득하게 해보고 싶다면 다양한 무기를 경험해 보시면서 재미를 찾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저도 스위치로 처음 했을 때는 게임이 어렵고 조금 답답해서 재미를 못 느꼈는데, 캐릭터가 성장하고 아이템이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제 손도 업그레이드되다 보니까 조금씩 재미가 느껴지더라구요. 게다가 멀티로 사람들과 즐기면 더 재밌구요.
근데 저는 스위치 특유의 답답한 그래픽 때문에 그만두었는데, 이번 엑스박스 몬헌은 그래픽이 꽤 볼만하니까 저도 다시 시작해 볼 예정입니다.
당연히 한글화되었구요. 메타 스코어는 엑박 기준 88점, 역시 높네요. 플레이 타임은 메인 스토리만 즐기실 경우 21시간. 근데 한번 빠지면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겁니다.
5. 페르소나3, 페르소나4 골든
다음은 작년 페르소나 5 로얄에 이어 아틀라스의 명작, 페르소나3 포터플과 페르소나4 골든이 게임패스에 추가되었습니다.
역시 JRPG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아틀라스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상당히 기쁜 소식인데요. 페르소나 시리즈를 이제는 게임패스로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상당히 기쁩니다.
근데 저는 조금 아쉬운 게 작년에 페르소나5 로얄이 가장 먼저 추가되었는데요. 이게 페르소나 5를 먼저 접하고 페르소나3, 4를 하면 아무래도 역체감이 조금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시스템의 편의성은 둘째치고 점점 낮아지는 그래픽을 견디기 힘들 수도 있어요.
그나마 페르소나4는 지금도 할만하다고 하지만, 페르소나3 같은 경우는 무려 13년 전에 나온 게임이니까 엄연히 고전 게임이라 할 수 있어요.
일단 페르소나3 포터플 이야기부터 하면,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리마스터라곤 하지만, 예전 PSP로 나온 버전을 재발매한 겁니다. 역시 지금 시점에서는 게임성은 둘째치고 그래픽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만 게임성은 지금도 손 꼽히는 명작 반열에 드는 게임이니만큼 꽤 좋은 편인데요. 페르소나3는 4와 5와는 다르게 분위기가 꽤 어둡습니다.
마치 진여신전생 분위기에 청춘 학원물을 넣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제가 페르소나5를 하다가 3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하기에는 그래픽이 조금 진입장벽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근데 진여신전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히려 페르소나3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매한지 오래 지난 만큼 리메이크를 한번 해줬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그나마 2023년에 굳이 플레이할 이유를 찾자면 스토리가 꽤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르소나 4나 5를 접하고 페르소나 매력에 푹 빠지신 분들이라면 3도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팬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역시 한글화되었고, 메타 스코어는 엑박 기준으로 86점. 플레이 타임은 메인 스토리만 할 경우 65시간 정도. 역시 상당히 기네요.
그리고 페르소나4 골든! 이 작품이야말로 개인적으로 기다렸던 작품인데요. 페르소나4 골든 역시 발매한지 1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지금 페르소나 팬분들에게도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입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PS VITA로만 발매가 되어서 VITA가 없으면 이 게임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나마 2020년 PC로 발매가 되긴 했는데요. 어쨌든 한참 인기가 있던 당시에는 플레이하기 힘든 게임이었어요.
어쨌든 지금도 기억나는 게 오프닝이 너무 상큼하거덩요.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오프닝, 그때 오프닝을 보고 너무 해보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페르소나 시리즈는 큰 틀에서는 모두 비슷해요. 청춘학원물에 페르소나 악마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건데, 페르소나4 골든은 3와 다르게 상당히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도 상당히 좋아요. 그래서 팬분들 중에는 페르소나3, 5보다도 4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다만 일부 팬들은 또 너무 밝아진 페르소나를 보며 통탄을 금할 수 없다는 말도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페르소나4의 분위기가 밝아진 탓에 새로운 팬들이 상당히 많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페르소나4 골든은 페르소나4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며 그야말로 게임을 완성시키기도 했구요.
발매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지금 플레이해도 꽤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픽이 조금 아쉬울 수 있어도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이나 진행 방식은 전혀 고전 게임스럽지 않아요.
당연히 한글화되었고, 메타 스코어 엑박 기준으로 89점, 플레이 타임은 68시간 정도. 역시 깁니다.
이로써 페르소나 3, 4, 5 모두 게임패스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J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희소식이고, 페르소나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으신 게이머 분들에게도 희소식인데요.
제가 JRPG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페르소나 시리즈를 즐겨보니까 아무리 명작이라도 호불호는 있겠다 싶습니다. 물론 JRPG의 단점으로 꼽히는 턴제 전투를 스타일리시하고 더 재미있게 만들려는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전투는 나름 재밌습니다.
게다가 진여신전생만큼 분위기가 어둡지 않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넘쳐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페르소나 시리즈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점은 기존의 JRPG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전투에만 신경 쓰면 되는데, 페르소나는 일상 파트란 게 있어요. 학교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고 연애도 해. 자꾸 흐름을 끊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지루했어요.
그리고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어. 그래서 다른 게임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괜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니까 한 번쯤 게임패스로 접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6. 하이파이 러쉬
다음은 깜짝 발표한 게임인데 지금 평가가 너무 좋습니다. 바로 하이파이 러쉬입니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산하에 있는 탱고 게임웍스가 개발한 게임인데요. 1월 26일 엑스박스 개발자 다이렉트에서 최초 공개와 동시에 게임패스에 바로 올라왔습니다. 그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이머들에게 주는 깜짝 선물!
탱고 게임웍스의 대표작이 디 이블 위딘이 있는데 이 게임 분위기가 꽤 어둡거덩요. 근데 하이파이 러쉬는 같은 게임사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상당히 밝습니다.
탱고 게임웍스 역시 이 부분을 의식했는지 하이파이 러쉬 소개 영상에서 이블 위딘을 언급하기도 헀습니다. 이렇게 상반된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역시 개발사가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하이파이 러쉬의 장르는 SF 리듬 액션인데요. 설정이 재밌는 게 주인공이 팔을 개조하는데 갖고 있던 MP3가 심장하고 합성이 되고, MP3가 기계 팔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게임 내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게 거기 비트에 맞춰서 공격하면 콤보가 되고 더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리듬 액션을 자주 접하지 않으셨거나 어려워하셨던 분들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게임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건 바로 그래픽. 마치 미국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요. 옛날에 드림캐스트와 엑스박스로 발매했던 젯셋 라디오 퓨처란 게임이 있었어요. 그 게임 느낌도 물씬 나구요. 엑스박스로 발매한 오버 선셋드라이브 게임 느낌도 꽤 납니다. 어쨌든 그래픽이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스토리는 주인공이 오른팔을 쓰지 못하는 락스타 지망생인데 팔을 고쳐주겠다는 실험을 받고 뭔가 잘못된 거야! 그래서 불량품 판정을 받고 다시 몸을 해체하려고 해. 그래서 주인공이 빡쳐서 자신을 실험한 기업을 깨부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명료하죠?
리듬액션 게임이다 보니까 유명한 뮤지션들의 음악도 수록되었고, 또 오리지널 음악 역시 퀄리티가 꽤 높은 편입니다. 예전에 코나미에서 비트매니아, 메탈기어솔리드3 사운드트랙을 담당했던 분이 하이파이 러쉬의 음악도 책임졌습니다.
게임을 해보시면 대작 게임이라고 느낄 만큼 스케일이 크지는 않은데,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게임입니다. 깜짝 발매된 이후 미국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재미있다고 난리입니다. 그야말로 커뮤니티가 종일 하이파이 러쉬 이야기로 문전성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실험적인 게임을 이렇게 발매해 주는 건 분명 게이머 입장에서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하이파이 러쉬의 성공 덕에 실험적인 게임이 더욱더 많이 나올 수도 있겠죠?
당연히 한글화되었구요. 메타 스코어는 엑박 기준 88점. 플레이 타임은 메인 스토리만 즐길 경우 10시간 정도입니다.
이번 기회에 꼭 부담 없이 한 번 즐겨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놓쳐서는 안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여기까지 게임패스 작년 11월부터 1월까지의 신작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게임패스. 다음에도 다양한 신작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즐겜하세요. 오늘도 영상 시청 감사합니다. 바바이바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밸런타인 MD 머그컵 샀어요! (베리 머그 & 핑크빔 핸들 글라스) (0) | 2023.02.19 |
---|---|
노브랜드 닭갈비 덮밥 맛없어! 우웩! (0) | 2023.02.17 |
이마트 모둠회덮밥 맛있을까? (광어와 연어의 환상적인 만남) (0) | 2023.01.29 |
구글 애드센스 광고 차단 설정으로 수익 늘리기! (티스토리는 필수 설정!!) (3) | 2023.01.25 |
2022 서울 빛초롱 축제, 지금 바로 광화문으로 가세요! (23년 1월 24일까지!) (0) | 202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