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2023년을 맞이 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에게서 해방되고 처음 맞는 민족 대명절 설날답게 온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맛있는 떡국 한 그릇에 희망찬 내일을 그려봅니다.
연말이 되면 전 세계 주요 도시는 일루미네이션으로 도시가 휘황찬란하게 변하는데요. 우리나라 수도 서울 역시 매년 연말이 되면 서울 빛초롱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인해 서울 빛초롱 축제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2022년 연말, 다시 우리에게 선보이는 서울 빛초롱 축제, 제가 한번 가보았습니다. 그럼 좋아 빠르게 가!
2022 서울 빛초롱 2022년 12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반응이 너무 좋아서 1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되었답니다. 서울 빛초롱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그러니 아직 서울 빛초롱 축제를 즐기지 못하신 분들은 설날 연휴 동안 꼭 놓치지 말고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12월 끝자락이 되어서야 서울 빛초롱을 보러 광화문 광장에 갔는데요. 야외에서 진행되다 보니 날씨가 추우면 즐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옷을 아주 따뜻하게 입고 방문하세요. 귀가 너무 시려요.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면 광화문 광장을 지키고 서있는, 광화문 광장의 터줏대감,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베스트 5에 꼭 들어가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그와 함께 왜군을 무찌른 거북선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거북선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보는 재미도 있고 앞에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거북선님 우리나라를 지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진 한 컷 찍으시면 좋겠죠?!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광화문 광장 곳곳에 형형색색의 토끼들이 놓여 있습니다. 귀여우면서도 색깔이 다양하여 너무나도 이쁩니다. 저도 하루빨리 토끼 같은 자식들 낳고 싶습니다.
토끼를 지나면 우리 민족의 상징인 호랑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실제로 보시면 호랑이가 상당히 강렬하게 만들어져서 그야말로 보는 재미가 납니다.
역시 멋있게 호랑이와도 같이 사진을 찍어 줍니다. 세 마리 호랑이의 얼굴이 다 다르게 만들어져서 호랑이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네요.
옛날에 우리나라 산에 호랑이가 그렇게 많아서 산을 지나는 사람을 종종 해치고 했다는데요. 그래서 산을 지나는 사람들은 꼭 우르르 몰려다녔다고 합니다. 옛날에 호랑이를 잡는 전문 직업꾼도 있었다 하죠!
호랑이를 지나면 어린아이 캐릭터도 있는데요. 만화 캐릭터일까요? 저는 처음 보는 친구네요.
남산타워를 멋지게 표현한 작품.
고양이가 나비와 함께 노는 작품.
서울 빛초롱 깃발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작품들.
그리고 서울 빛초롱에서 가장 멋있는 작품, 바로 대형 토끼인데요. 그냥 토끼가 아닌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토끼입니다.
사실 이번 계묘년의 토끼는 그냥 토끼가 아닌 흑토끼인데요. 흑토끼로 만들었으면 더욱더 멋있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거대한 토끼가 광화문 광장에 등장했으니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겠죠?! 꼭 이쁘게 사진 찍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토끼가 하도 커서 어디서 찍어도 아주 잘 나와요.
토끼의 뒷태 그야말로 섹시 그 자체~!
토끼를 지나면 반짝반짝 빛나는 아주 멋들어진 작품이 하나 있는데요. 이게 바로 '혼상'이라는 물건인데, 세종대왕 시기 만들어진 별과 별자리,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도구 천구의인 혼상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우주의 천태만상을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작품입니다.
천구를 지나면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신나게 풍물놀이를 즐기는 풍물단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신나는 휘모리장단에 상모를 힘차게 돌리는 사람부터 둥실둥실 춤추는 여인들의 모습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광화문이 있는 곳에 이르면 21세기에 걸맞은 현대 작품을 하나 볼 수 있는데요. 이름하야 Welcome! My Soul Seoul 스페샤루~
LED로 만들어진 사람들의 모습을 빛으로 아주 멋있게 표현했습니다. 마치 아침 길 출근길로 바삐 움직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거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참가한 작품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대만관광국에서 만든 대만 마스코트 곰돌이! 대만 여행 가신 분들은 타이베이 공항에서 한 번쯤 곰돌이 캐릭터를 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하나은행에서 만든 계묘년을 기념하는 토끼.
제주도에서 만든 21세기 사이보그 돌하르방.
도봉구에서 만든 둘리와 친구들. 근데 둘리가 도봉구에서 살았을 뿐! 둘리가 탄생한 곳은 엄연히 경기도 부천입니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서 보이는 광화문. 지금은 공사 중이라 사진이 제대로 찍을 수 없는 게 조금 아쉽네요.
광화문 광장 시작부터 광화문까지 수많은 작품을 만나보았는데요. 역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서울 빛초롱 축제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아직 제가 보여드리지 못한 공간도 있습니다. 바로 만나러 가시죠.
다시 광화문 광장 쪽으로 돌아가시면 빛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가로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바로 사진 찍어 주십쇼!
그리고 그 옆에 가시면 마치 어린아이들이 연기를 펼치는 연극 무대 같은 곳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찰칵 사진 한번 찍어줍니다.
사실 서울 빛초롱 축제의 가장 핵심은 바로 이곳,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시즌 유럽에서 볼 법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울 한복판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외형이나 꾸며진 것만 따졌을 때는 여느 유럽 도시 못지않게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잘 나타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안에 입점한 상점들이 딱히 크리스마스와는 연관이 없는 곳이 많아서 그다지 끌리는 곳이 없었어요.
일단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하기 전에 신기하게 생긴 공 안에 들어가서 사진 한방 찍어주십쇼. 마치 내가 스노우볼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당.
크리스마스 마켓 정중앙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있는데요. 생각보다 트리 크기가 커서 역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서울 시청 앞에 있는 트리보다는 조금 작지만, 이 정도면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니죠!
그리고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욧~!
여기까지 2022 서울 빛초롱 축제 이야기였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광화문 광장이 꽤나 한산했습니다. 인기가 너무 좋아서 23년 1월 24일까지 연장했으니 꼭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뒤덮은 작품들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사진 찍으면 이쁜 작품도 많아서 방문할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023년 12월이 오려면 멀었으니 일단 좋아 빠르게 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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