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송도 현대 아울렛 가서 겨울 패딩 하나 장만했어요! (노스페이스 1992 눕시 패딩 득템~)

리형섭 2022. 12. 6. 02:02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올겨울에도 변함없이 우리의 살을 에는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사실 겨울은 추운 게 제맛이라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이 꼭 집에서는 난방 아주 세게 틀고 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워낙 땀이 많은 체질이라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편이긴 해도 점점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다 보니 추운 게 너무 싫어요. ㅠ_ㅠ. 그동안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에도 후리스 하나만 걸치고 다녔는데 이제 몸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니 올해는 아집을 버리고 패딩을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살면서 패딩을 구매해 본 적이 없는데요. 일단 몸에 땀이 많으니 두꺼운 패딩은 필요가 없었고, 가격이 꽤나 부담이 되어서 그동안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패딩은 굳이 신상품을 살 필요 없이 지난 시즌 패딩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봐서 오늘은 아울렛에 가서 맘에 드는 패딩을 저렴하게 득템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이 먹어서 굳이 브랜드를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또 노스페이스에 대한 동경 아닌 동경심이 있었거덩요? 제가 학생 때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나 패딩이 굉장히 유행했는데요. 그때 저는 그걸 입지 않았거든요. 근데 나이가 먹으니 노스페이스가 상당히 끌립니다. 아울렛에 노스페이스 이쁜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가 간 곳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인데요. 그동안은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했었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인천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가보았습니다. 인천 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아울렛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이 돼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게다가 지하에 많은 매장이 입점해 있어서 춥거나 더운 날 밖으로 나가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게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김포 현대 아울렛은 이제 그만 가고, 송도 현대 아울렛을 자주 방문할까 싶을 정도로 제 맘에 쏙 들었어요.

 

먼저 쇼핑을 하기 전에 현대 아울렛 왔으면 현대의 자랑,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하러 가봐야겠죠!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데요.

 

이중 가장 으뜸인 것은 여의도 더 현대 크리스마스 트리인데, 거기는 규모가 큰 만큼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아쉬운 마음 송도 현대 아울렛에서 달래보세요.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공간이 있어서 사진 찍기 아주 좋은데요. 무엇보다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마음 편하게!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건질 때까지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크리스마스 트리! 사실 여의도 더 현대에 비하면 크기가 많이 작긴 한데요. 그래도 사람이 없으니까 단독 사진 찍을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ㅎ_ㅎ.

 

그리고 트리 앞에 있는 곰돌이 인형이 움직이는데요. 사진 찍으면 아주 재밌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분 좋게 사진도 찍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패딩 득템하러 가봅시다.

 

송도 현대 아울렛은 김포 현대 아울렛보다 규모가 큽니다. 따라서 입점한 브랜드 역시 더 많은데요. 보통 아울렛에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는 없는데 송도 현대 아울렛에는 있습니다.

 

다만 아울렛이라고 모든 제품을 세일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유니클로 같은 경우는 그냥 일반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송도 현대 아울렛은 아울렛 + 일반 쇼핑몰 정도로 생각하고 방문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네스프레소나 다이슨 같은 전자제품 브랜드도 입점되어 있어서 옷만 쇼핑하는 게 아니라 관심 있는 전자제품도 같이 둘러볼 수 있는 게 참 좋네요.

 

사실 아울렛 내에 전자랜드 매장이 크게 있어서 전자제품만 보러 아울렛에 와도 될 정도로 브랜드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단 제가 아울렛에 가면 가장 먼저 방문하는 브랜드, 뉴에라 매장에 가보겠습니다.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뉴에라 모자가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굳이 신상 모자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아울렛 매장에 가셔서 저렴한 가격에 뉴에라 모자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감상 신상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아울렛 매장으로 들어오는 거 같습니다.

 

아울렛이라고 이상한 디자인만 있을 거라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요. 흔히 많이 쓰는 메이저리그 모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걸 30~50% 세일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어요! 바로 구매하셔야 합니당.

 

평소에 모자를 많이 쓰는데 겨울에는 귀가 너무나도 시리거덩요. 그래서 군밤 장수 모자 하나 사볼까 했는데요. 역시 제가 쓰니까 군밤을 팔아야 할 거 같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ㅠ_ㅠ.

 

다시 아울렛에 온 목적, 패딩을 사기 위해 아웃도어 매장을 둘러보겠습니다. 송도 현대 아울렛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지하 1층에 오밀조밀 모여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기 편해서 좋았어요.

 

먼저 아이더부터 살펴봤는데요. 아이더도 아웃도어 브랜드 중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죠. 원래 프랑스 브랜드였다가 2020년에 K2코리아가 정식으로 인수하여 현재는 대한민국 아웃도어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패딩을 사러 아울렛에 오는 이유는 바로 기적 같은 할인율 때문이죠. 정가 699,000원 패딩이 무려 419,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물론 이렇게 할인율이 높은 제품은 신상이 아닌 시즌이 지난 이월 상품인 경우가 많은데요. 중요한 건 패딩은 시즌이 지난 제품이라 한들 입었을 때는 아주 따뜻한 옷이라는 점! 

 

오히려 할인된 가격이 원래 가격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거의 후려치기 때문에 패딩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울렛에서 구매하는 게 아주 좋지요.

 

아이더에서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옷인데요. 고어텍스는 당연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스토퍼 기술이 들어간 패딩이라고 해서 제 흥미를 자아냈는데요. 가격이 무려 419,000원! 뜨악! 그래도 그만큼 따뜻하겠쥬?

 

이번에는 우리나라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유아인이 네파의 광고 모델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네파는 조금 나이 들어 보이는 이미지가 있어서 구매하는 게 조금 망설여지는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다르게 연령대가 다양한 손님들로 매장이 꽉 차있었습니다. 패딩 디자인도 깔끔하니 나쁘지 않았구요. 할인율은 30%부터 시작해서 확실히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아쉽게도 제 맘에 드는 디자인은 없어서 바로 패스.

 

역시 우리나라 아웃도어 브랜드 K2 매장인데요. 노스페이스와 K2 매장에 손님이 제일 많았습니다. 다만 K2는 중년분들이 조금 더 많았어요. 

 

패딩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후리스 패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고어텍스 구스 패딩 599,000원짜리를 40% 할인해서 359,000원에 팔고 있었는데요. 저거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아저씨 같다며 바로 뺀찌놨슴다.

 

아쉽게도 K2도 패스!

 

마지막으로 대망의 노스페이스입니다. 간판을 보니 노스페이스 에디션이라고 적혀 있네요. 에디션 매장은 일반 매장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와 다르게 구경하는 손님들이 꽤나 젊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학생들도 여럿 보였어요. 물론 저처럼 겨울에 살기 위해 패딩을 사러 온 30대도 있었구요.

 

매장에 들어서기 전 눈길을 사로잡은 패딩이 있었는데요. 바로 에어 히트 다운 자켓입니다. 제가 알기론 이 제품은 올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아울렛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니 아주 좋은 기회네요. 정가 429,000원을 무려 386,1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울렛 오기 전에 밝은색 패딩이 너무나도 갖고 싶었는데, 마침 노스페이스에서 흰색의 에어 히트 다운 자켓을 발견하니 마치 운명이 아닐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검은색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검은색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색상도 밝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튀지 않아서 제 맘에 쏙 드네요. 따로 피팅룸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걸려 있는 옷을 자유롭게 착용해 보고 거울 앞에서 요리조리 살펴보셔도 됩니다.

 

 

한번 입어보니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이뻤습니다. 그리고 옷이 무겁지 않고 무엇보다도 입었을 때 그 포근함이 아주 기분 좋았어요. 

 

근데 과연 새하얀 패딩을 깨끗하게 잘 입을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구매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그리고 제 눈길을 더 끄는 패딩이 있었는데요...

 

바로 노스페이스의 대표 제품인 눕시 시리즈였슴돠. 2022년 겨울은 노스페이스의 눕시가 다시 인기를 끈다고 하는데요. 과거 등골 브레이커라는 오명을 얻었던 노스페이스의 눕시 시리즈인데요. 30대가 된 지금에서야 왜 갑자기 눕시가 이뻐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스페이스의 눕시는 1992 버전과 1996 버전이 있는데요. 이 둘의 디자인이 조금 다릅니다. 올겨울에는 1996 눕시가 꽤나 많이 보일 거라는 예측이 많아요! 그래서 전 1992 눕시로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역시 깔끔한 디자인의 1992 눕시! 1992 버전 눕시는 앞에 노스페이스 로고가 없구요. 오른쪽 팔 부분과 등 부분에 노스페이스 로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모습은 확실히 1996 버전에 비해서 깔끔해요. 언뜻 보면 굉장히 심심한 디자인에 특색 없는 패딩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아주 이쁜 패딩입지요.

 

1992 눕시를 입어보면 미련 없이 바로 이걸로 결제했습니다. 가격은 36만 원 정도였나? 뭐 그렇슴당.. 아쉽게도 1992 눕시는 아울렛에서 할인 품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정가로 구매했습니다. ㅠ_ㅠ.

 

노스페이스에서도 패딩뿐만 아니라 후리스 같은 제품이 있으니 천천히 구매하시고 맘에 쏙 드는 옷 구매하시길 바라겠습니당!

 

노스페이스에서 패딩을 구매하고 기분 좋게 다시 1층으로 나가 이번에는 아디다스와 나이키 매장을 가보겠습니다. 사실 아울렛에 가면 아웃도어 브랜드 말고 스포츠 브랜드도 꼭 가줘야 합니다. 왜냐면 할인을 꽤나 많이 하거덩요!

 

송도 현대 아울렛 아디다스와 나이키 매장은 1층 스타벅스에서 쭉 걸어가시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매장은 모두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키 매장 구경 갔다가 바로 아디다스 매장 구경 가시면 됩니다. 한 손에는 나이키, 다른 한 손에는 아디다스 쇼핑백을 들 수 있는 절묘한 위치입니다.

 

아울렛에 온 목적이 패딩이었기 때문에 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는 대충 훑어봤는데요. 역시 할인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나이키, 아디다스 모두 정말 기본 아이템 위주로 있습니다.

 

솔직히 디자인이 아주 이뻐서 꼭 사고 싶다는 옷이 많다기 보다 운동할 때나 그냥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들이 더 많았어요. 

 

그러나 여기서는 옷보다도 신발이 더 진또배기입니다. 옷이 아니라 신발을 구매한다면 나이키, 아디다스 아울렛은 가히 완벽한 매장이죠.

 

나이키는 확실히 아디다스보다 신발 종류가 더 많습니다. 그만큼 더 이쁜 디자인의 신발도 많고, 가격대도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괜찮은 나이키 운동화가 필요하시다면 아울렛에서 구매하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반면 아디다스 같은 경우는 이미 들어간 할인에 또 추가 할인 20%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면 완전 혜자 아닌가 싶었는데요. 매장을 둘러보니 추가 할인이 있다 해도 그렇게까지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없었습니다. 

 

제 생각엔 어차피 안 팔리니까 20% 추가 할인을 해서라도 팔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아디다스와 디즈니가 콜라보 한 옷이 귀여웠습니다. 근데 딱히 구매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구요.

 

신발 종류는 많은데 이쁘다고 생각되는 신발은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아디다스는 추가 할인이 너무 메리트가 있어서 원하는 디자인의 신발이 있으시면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네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아디다스보다 나이키 매장이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옷은 거기서 거기라고 해도 신발 하나만큼은 나이키가 훨씬 더 종류도 많고 이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뉴발란스 팩토리 스토어도 있는데요. 여기도 딱히 대단한 옷이 있는 건 아니고 기본 아이템에 충실한 매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뉴발란스 신발을 좋아하는데요. 매장에서 판매 중인 신발이 다양하지 않고, 할인율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일반 매장보다 아울렛에서 구매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겠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지하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 가보겠습니다. 

 

확실히 송도 현대 아울렛이 김포 현대 아울렛보다 좋은 이유는 푸드코트에 식당이 더 많습니다. 김포에서는 배고파도 딱히 먹고 싶은 메뉴가 없었는데, 송도에서는 그래도 구미가 당기는 메뉴가 몇몇 있었습니다.

 

그중 제 입맛을 사로잡은 신덕용 명인의 서울식 냉면!!! 보통 평양이나 함흥 랭면이 중요한데, 서울식 냉면은 처음 봅니다!

 

솔직히 엄청 맛있습니다. 냉면을 먹으러 한 번 더 아울렛에 오고 싶을 정도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냉면 좋아하시면 신덕용 명인의 서울식 냉면도 한번 꼭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역시 랭면은 서울이젱.

 

랭면을 먹고 입가심으로 커피도 한잔 마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하 1층에 카페가 몇몇 있는데요. 처음 보는 커피숍에서 주문해 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카페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컵 디자인은 이쁘네요. 커피 맛은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인천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패딩 구매한 이야기였습니다. 저처럼 올겨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패딩이 필요하시다면 지금 당장 송도 현대 아울렛에 가서 저렴한 가격에 패딩을 득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렛이라고 모든 제품이 할인하지 않는다는 점도 꼭 기억하시구요. 저처럼 아울렛에 가서 정가로 패딩을 산 사람도 있습니다. ㅎ_ㅎ;;

 

그럼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저는 물러갑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