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벌써부터 가을의 선선함이 우리 곁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더위에 익숙해진 걸까요?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2022년 여름이 곧 저물어 가는 것이 시원섭섭합니다.
이번 주는 날씨가 너어무 좋아서 집돌이인 저 역시 도무지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많은 곳을 다닐 수 없었지만, 나름 이곳저곳 열심히 다녀보았습니다. 그럼 8월의 마지막 일기 고고씽.
특히 이번 주말은 날씨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태양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선선한 바람이 우리네 땀을 식혀주고, 그늘에 들어가면 기분 좋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올여름의 끝자락에서 처음 느껴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평소 사진을 전혀 찍지 않는 저조차 쾌청한 하늘 아래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부끄럼을 무릅쓰고 바로 사진 한장 찍어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아주 만족스러운 사진을 건졌네요. 체리따봉~~!
이렇게 시원한 날씨는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저희집 멍멍이가 산책을 하는데 그동안은 무더위에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치더니, 이제는 걸어도 걸어도 지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더 힘이 내어 신나게 산책을 하네요.
사진 한장 찍을테니까 가만히 서있길래 한번 웃어보라고 하니 저렇게 활짝 웃네요. 강아지 역시 체리따봉~~!
다이소에서 토마토 키우기 대작전 상품을 2천 원 주고 사왔는데요. 한동안 잊고 있다가 얼마 전에 화분에 흙을 붓고 씨앗을 고이 놓아 창가에 놔뒀더니 어느 샌가 새 생명이 탄생했네요.
저희 집에 제 친구가 몇 명 놀러온 것처럼 즐겁습니다. 과연 우리 마토 1호, 2호가 무럭무럭 자라 토마토의 열매를 맺는 결실을 이룰 것인가! 설레임과 동시에 살짝쿵 떨립니다.
삼성의 갤럭시워치 신작 갤럭시워치5 시리즈가 발매했습니다. 왜 점점 퇴보하는 느낌이 드는 지 모르겠지만, 5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과 엄청 큰 사이즈가 대단히 매력적인 스마트워치입니다.
일단 저는 9월에 발표하는 애플의 애플워치8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친구 웡짱네 놀러 갔다가 웡짱의 시계, 일본의 세이코에서도 고가 라인인 그랜드 세이코 시계를 구경했습니다. 시계 하나 가격이 몇 백만 원이라는데요. 그마저도 그렇게 비싼 시계가 아니라고 말하는 친구의 말을 들으니 저는 그냥 애플워치로 만족할랍니당.
GS25에 놀러갔더니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어렸을 적 꿈에 그리고 그리던 패션 브랜드인 베이프가 맥주캔으로 팔고 있지 뭡니까!!!!! 베이프 정말 좋아해서 한푼 두푼 모아서 겨우 옷 한벌 사고 그랬는데 말이죠.
그마저도 아까워서 자주 입지도 않고, 방에 걸어놓고 흐뭇하게 바라보던 추억이 있습니다. 근데 이제는 맥주로 발매되다니 격세지감입니다. 물론 맛없을 거 같아서 사먹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매일 밤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요. 어떤 운동이냐 저처럼 부끄럼이 많아 사람 많은 헬스장을 가지 못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운동! 바로 턱걸이입니다.
공원에 가면 철봉이 하나쯤은 있을텐데요. 또 철봉이 보통 어두운 곳에 있다는 거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주 신나게 턱걸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밖에서 턱걸이를 하면 괜히 사람들이 쳐다보는 거 같아서 힘이 더 솟는 기분이 들어요.
어쨌든 공원에서 턱걸이를 열심히 하면 배가 너무 고프잖아요. 운동도 했겠다 바로 단백질 섭취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천의 자랑인 감자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부천의 명물이 감자탕인 이유는 감자탕으로 유명한 청기와, 조마루가 바로 부천 출신입니다!
근데 저는 청기와, 조마루에서 감자탕은 먹지 않습니다. 역시 부천 최고의 감자탕은 대청마루젱.
네고왕에서 엔제리너스와 콜라보를 진행 중인데요. 무려 반미 + 아메리카노 세트를 4,800원에 절찬리에 판매 중입니다. 사실 저는 베트남에 가본 적도 없거니와, 베트남 음식을 그렇게 즐겨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예 베트남 음식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구요.
그래서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가 저렴하게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맛있겠나 의구심을 가지며 엔제리너스로 갔는데요. 진짜 엄청 맛있습니다. 일개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반미가 이렇게 맛있으면 베트남 현지에서 파는 반미는 아주 환상적이겠죠?!!!
개인적으로 서브웨이의 그 어떤 샌드위치보다 엔제리너스 불고기 반미가 더 맛있었어요. 반미 짱짱맨.
평소 식습관이 육식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이렇게 먹다가는 큰일이 날 거 같아, 마켓 컬리에서 부랴부랴 구매한 샐러드입니다. 생각보다 샐러드가 맛있네요?! 물론 고기보다 맛없지만. 근데 샐러드 가격이 너무 비싼 거 같아요. 저렴해야 그나마 많이 먹을텐데, 가격도 비싸니 손이 더욱더 가질 않네요.
샐러드 먹었으니까 바로 고기 섭취해줘야죠. 찜닭 먹었습니다. 근데 요즘 홈플러스 당당치킨 때문에 치킨 값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이 찜닭을 보면 프랜차이즈 치킨은 양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짜 찜닭은 왜이리 비싼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저도 누가 선물로 줬으니까 그나마 먹었지, 제 돈주고 절대 사먹지 않는 음식이 바로 찜닭입니다. 닭 한마리에 당면, 야채 몇 개 들어 있다고 2~3만 원에 육박하는 찜닭 각성하십쇼.
물론 밥 비벼서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그와중에 제가 생긴 것과 다르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파스타입니다. 식당에서 파스타 한 접시 너무 비싸거덩요. 물론 맛있지만 양은 적은데 가격이 꽤 비싸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저같이 파스타 가격이 부담스런 사람들에게 구세주 같은 식당은 바로 백종원의 롤링 파스타젱. 저렴한 가격에 파스타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롤링 파스타 만쉐이~ 백종원 만쉐이~
마지막으로 다이소에서 강아지 마약 쿠션을 판다고 해서 겨우 하나 구해봤습니다. 이름하야 바나나 강아지 쿠션~
근데 이거 소형견에게 적합한 쿠션입니다. 멍멍이가 10kg 넘어가면 쿠션이 너무 작아요. ㅠ_ㅠ. 그래도 마약 쿠션은 마약 쿠션인지 그 좁은 쿠션 위에 꾸역꾸역 누워서 자고 있네요.
여기까지 신나는 8월 마지막 일기였습니다. 다음 주도 신나고 멋있고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보냅시당. 바이바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땅콩의 친척, 오리온 김땅콩을 아십니까? (0) | 2022.09.11 |
---|---|
천방지축 어리둥절 주간일기 13주차 (초가을은 여전히 덥다) (0) | 2022.09.11 |
천방지축 어리둥절 주간일기 11주차 (김포현대아울렛 득템 대작전) (0) | 2022.08.21 |
천방지축 어리둥절 주간일기 10주차 (마침내 당당 치킨이 내 품에) (0) | 2022.08.14 |
천방지축 어리둥절 주간일기 8주차 (당당 치킨은 언제쯤 내 품에) (0) | 2022.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