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천방지축 어리둥절 주간일기 10주차 (마침내 당당 치킨이 내 품에)

리형섭 2022. 8. 14. 23:29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이번 주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만큼 엄청난 폭우가 내려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망하신 분들도 있어서 더욱더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망언이나 지껄이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우리가 정말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사는 게 맞나 싶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가 너무 무섭게 내렸습니다. 또다시 폭우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가슴 아픈 사고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이 제77주년 815 광복절입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제 한목숨 바친 모든 순국선열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으면 안 되는데요. 어째 사는 게 힘이 들어서 광복절에만 생각이 나니 이런 팍팍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소설가 김훈의 신작이 발표되었는데요. 무려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책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지요. '하얼빈'. 당장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인 면모만 보았다면, 이 책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올해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웅'이라는 뮤지컬 영화가 개봉할 예정인데요. 사실 뮤지컬 영웅은 이미 많은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아주 유명하고 멋진 뮤지컬인데, 그걸 영화화한 겁니다.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왜냐면 안중근 의사 같은 영웅을 영화화하면 잘해도 본전이잖아요. 게다가 대한민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고 하니 더욱더 귀추가 주목됩니다. 뮤지컬은 엄청 좋았는데 말이죠.

 

본의 아니게 광복절 시기에 맞춰 지금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한산'도 성황리에 개봉했는데요. 사실 전작인 명량을 꽤 감명 깊게 보았으나, 어떻게든 관객의 눈물을 뽑아내겠다는 신파가 많이 거슬렸는데 이번 한산은 그런 많은 단점을 보완한 거 같아 역시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사실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대략적으로 알기에 조금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찾아보고 읽어보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역시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가 또 아주 명작 아니겠습니까? 영화 보고 바로 칼의 노래를 구입해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지금 같이 혼란스러운 정국에 이순신 장군 같은 뚝심 있는 인물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반응형

 

영화 이야기 하나 더 하자면,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 '헌트'를 보았는데요. 헌트 정말 대박입니다. 올여름 개봉하는 우리나라 영화 4개 중 감히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80년대 독재 시대와 북한 첩보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이거는 무조건 재밌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를 말할 것도 없고 진짜 너무 재미있게 보았어요. 그래서 내일 한 번 더 보러 갑니다. ㅎ_ㅎ

 

헌트에 대한 자세한 평은 나중에 따로 남길 테니 꼭 읽어주세요!

 

그리고 요즘 장안의 화제, 홈플러스의 당당 치킨 드디어 저도 구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딱 한마디로 표현하면, 7천 원 그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근데 이렇게 구하기 힘들면 나는 그냥 배달 시켜 먹을란다...

 

날씨가 너무 더운 여름에는 커피가 아니라! 시원한 수박 주스 한잔 먹어줘야 하는데요. 부천 중동의 고소한 커피향을 내뿜는 정동 커피에서 수박 주스를 판매합니다. 여름에는 수박 주스, 겨울에는 딸기 주스. 이게 국룰이거덩요? 

 

역시 날씨가 푹푹 찌는 어느 날, 시원한 수박 주스를 먹기 위해 정동 커피를 찾았습니다. 아쉽게 품절! 0_0. 당당 치킨도 품절이더니 수박 주스까지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다음에 재도전합니다. 여러분도 여름에는 커피 말고 수박 주스 드세요!

 

예전에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기억하십니까? 에피소드 중 부천 상동에서 돈가스를 솔루션한 적이 있는데요. 무려 돈가스로 유명한 연돈에게 직접 솔루션을 받은 그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돈가스가 어찌 이리 맛있단 말입니까? 비가 억수로 쏟아졌는데도 너무 보람이 있었습니다. 돈가스가 이렇게 질리지 않으면 매일매일 먹을 수 있을 텐데요. ㅎ_ㅎ

 

마지막으로 요즈음 너무 육식만 섭취하니 확실히 건강이 안 좋아진 거 같아요. 그래서 급히 샐러드를 먹어봤는데요. 요즈음은 샐러드도 아주 맛있게 잘 나오네요. 근데 이렇게 비싸면 자주 못 먹을 덧!!!

 

여기까지 8월 셋째 주 일기였습니다. 얏호. 다음 주도 힘차게 가보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