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여러분 네고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아시나요?! 방송인 황광희 씨가 여러 브랜드 대표와 직접 네고를 통해서 평소와 다르게 아주 저렴하게 그 브랜드의 상품을 특정 기간 동안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번 네고왕은 롯데의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와 네고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아주 통 큰 네고가 성립되었는데요. 바로 불고기 & 에그마요 반미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세트를 무려 4,800원에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엔제리너스를 가지 않는데요. 오직 반미 하나만을 먹기 위해서 친히 카카오맵에서 엔제리너스를 검색하여 집 주변에 있는 엔제리너스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부천은 엔제리너스가 딱 두 곳 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집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어서 갈까 말까 망설일 정도였어요!
그리고 반미 샌드위치 역시 평소에는 전혀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반미! 요즘에는 반미 전문점도 꽤 보이더라구요. 근데 가격이 어마 무시하게 비쌉니다.
반미 하나 가격이 거의 8~9천 원 하는 거 같던데, 이번 네고왕 x 엔제리너스 네고왕 이벤트로 반미를 4,800원에 먹을 수 있으니 엄청 이득인거쥬.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엔제리너스 가는 발걸음이 아주 가벼웠습니다. 집에서 무려 10분을 걸어 부천 롯데백화점 엔제리너스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2시 8분 정도. 생각보다 매장에 사람이 없어서 놀랐는데, 몇몇 분들이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참고로 이번 엔제리너스에서 진행하는 네고왕 이벤트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합니다. 불고기 & 에그마요 반미 세트를 4,8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케익세트와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먹을 수 있는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기간은 8월 26일 금요일부터 9월 1일 목요일까지! 딱 일주일만 진행하니까 반미를 좋아하신다면 저렴하게 많이 드세용.
제가 정확히 오후 2시 8분 정도에 엔제리너스에 도착해서 줄을 섰는데 제 앞에서 품절되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었던 게 2시에 시작해서 겨우 8분 늦었는데 반미가 다 팔렸다고 하니 조금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아마 부천 롯데백화점 엔제리너스점은 미리 만들어 놓은 반미만 판매하는 거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엔제리너스 부천역점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줬거덩요.
어쨌든 반미 하나만을 위해서 점심도 굶었으니 조금 멀리 떨어진 엔제리너스 부천역점으로 가보았습니다. 반미 하나 먹자고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자괴감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일단 입구에 들어서니 황광희 씨가 네고왕에서 직접 자필로 쓴 계약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불고기 반미 + 아메리카노 세트가 11,700원인데 이걸 4,800원에 팔라고 네고를 했으니 진짜 네고왕은 네고왕이네요.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먹기 위해서는 롯데잇츠라는 어플을 설치해야 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이거까지는 안 할 듯.
혹시 품절일까 싶어서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품절은 아니고 대신 주문이 밀려서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미를 먹을 수만 있다면 20~30분 좀 기다리면 어때요.
엔제리너스 부천역점은 키오스크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예 네고왕 메뉴가 따로 있으니까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불고기 & 에그마요 반미 중 원하시는 걸 고르시면 되는데요. 반미가 베트남 음식 아니겠습니까? 동남아시아 음식에는 또 고수가 빠질 수 없거덩요. 문제는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처럼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엔제리너스는 센스 있게 고수를 넣을지 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체리따봉~!
집에서 2시쯤 나왔는데 무려 27분 만에 반미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온 만큼 불고기와 에그마요 반미 둘 다 시켜보았어요.
그리고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가 워낙 맛없기로 악명이 자자해서 그런지, 이번에 엔제리너스에서 심기일전하여 아메리카노 맛을 개선했다고 하는데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면 너티 또는 시트러스 원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원두로 드세용.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까 매장 구경도 하고 수다도 떨어봅니다. 근데 주문이 많이 밀렸다고 한 거치고, 매장이 많이 널널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다들 포장 주문하시남?
2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제 번호가 울렸습니다. 드디어 엔제리너스 반미를 영접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받고 나서 놀랐던 점은 반미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만져 보고 들어 보면 꽤 크고 묵직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포장이 아주 깔끔합니다.
포장을 뜯으면 숨어 있던 반미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물이 아주 넘칠 정도로 담겨 있어서 놀랐습니다. 보통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는 솔직히 맛은 둘째치고 내용물이 조금 부실한데요. 엔제리너스 반미는 그런 것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가히 샌드위치계의 통 큰 샌드위치급!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사진을 주목해주십샹!! 안에 있는 토핑들이 아주 넘칠 정도로 담겨있습니다. 보이는 쪽에만 많이 담아준 거 아닌가? 의심할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고기와 오이, 계란 프라이, 토마토 등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건 진짜 미쳤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네고왕 이벤트가 끝나도 이거 하나 먹기 위해서 엔제리너스 올 의향 있습니다.
에그마요 반미 역시 안에 에그마요가 터질 정도로 꽉꽉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에그마요만 있는 게 아니고 에그마요와 함께 계란 프라이가 같이 있어요. 그 점이 조금 독특하더라구요.
불고기 반미와 에그마요 반미를 나란히 놓아 보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고기 반미를 훨씬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먹는 제 동반자 역시 불고기 반미를 더 좋아했어요.
먹기 전에는 불고기가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습니다. 흡사 롯데리아의 4DX 불고기버거 안에 있는 불고기와 맛이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불고기 반미는 살짝 매콤한 소스가 있어서 맵달맵달의 기본을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리지 않아요.
에그마요 같은 경우는 역시 맛있으나 먹으면서 약간 질리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에그마요 때문인지 바게트 빵이 조금 흐물흐물해지는 것 역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다 먹었어요.
다만 바게트 빵이 조금 질겨서 뜯어먹을 때 살짝 힘들었어요. 치아가 약하신 분들은 드실 때 조금 주의를 기울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불고기 반미를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평소에 엔제리너스 카페를 갈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데요. 오늘 이후로 커피는 몰라도 불고기 반미 하나 때문에 엔제리너스를 정기적으로 방문할 생각합니다.
평소 서브웨이를 자주 먹는 편인데, 빵의 퀄리티나 안에 들어 있는 토핑만으로도 서브웨이보다 훨씬 더 메리트가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들고, 몇몇 반미를 파는 식당에서 8~9천 원 주고 먹느니,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된 엔제리너스 반미를 먹는 게 낫지 않나란 생각도 합니다. 물론 개인 식당의 정성과 프랜차이즈의 정성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진짜 강추합니다. 이거 네고왕 이벤트 할 때 무조건 드셔보세요. 저처럼 반미에 푹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는 여전히 그냥 그런데요?!! 나중에는 그냥 불고기 반미 단품으로 포장해서 컴포즈 1,500원 아메리카노랑 먹으려구요.
네고왕 x 엔제리너스 반미 이벤트는 9월 1일까지 진행하오니, 얼릉얼릉 반미 드시러 엔제리너스로 달려가세용~~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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