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작년 여름 코로나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으로 전 국민이 열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으로 또다시 전 국민이 들썩이고 있네요.
동계 올림픽의 꽃은 바로 쇼트트랙인데요.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많이 따서 그야말로 효자 종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불합리한 판정으로 그 길이 매우 험난해 보이네요.
10명의 대한민국 쇼트트랙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인데요. 모두 작년에 펼쳐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발된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쇼트트랙 제일 잘 타는 선수들만 모아놓은 어벤저스입니다.
남자 선수 -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 황대헌, 2위 이준서, 3위 박장혁, 4위 곽윤기, 5위 김동욱 선수 순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여자 선수 - 김아랑, 박지윤, 서휘민, 이유빈, 최민정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1위를 심석희 선수가 차지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3위를 차지했던 김지유 선수도 부상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갈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2위 최민정, 4위 이유빈, 5위 김아랑, 6위 서휘민, 7위 박지윤 선수 순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작년에 개최한 쇼트트랙 월드컵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었는데요. 계주를 제외하고 각 종목마다 최대 3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남녀 500m에서 2장의 출전권을 얻었고, 나머지 종목은 3장의 출전권과 모든 계주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끝난 여자 500m 종목에서는 최민정 선수와 이유빈 선수가 참가를 했습니다. 2월 11일 금요일 오늘 열리는 남자 500m 종목에서는 아마 컨디션이 가장 좋은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참가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박장혁 선수가 팔 부상의 문제로 빠지고 황대헌, 이준서, 곽윤기, 김동욱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또 여자 1000m 8강에 최민정 선수가 참가하는데요. 중국의 편파판정과 좋지 않은 빙질 상태에서 부상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11일 금요일부터 16일 수요일까지 진행되는 종목이 남았는데요. 밑에서 확인해 주세요.
- 2월 11일 금요일
20:00 여자 1000m 8강
20:18 남자 500m 예선
20:55 여자 1000m 준결승
21:04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1:37 여자 1000m 결승 B
21:45 여자 1000m 결승 A (메달 결정전)
- 2월 13일 일요일
20:00 남자 500m 8강
20:27 남자 500m 준결승
20:35 여자 3000m 계주 결승 B
20:44 여자 3000m 계주 결승 A (메달 결정전)
21:09 남자 500m 결승 B
21:14 남자 500m 결승 A (메달 결정전)
- 2월 16일 수요일
20:30 여자 1500m 8강
21:15 여자 1500m 준결승
21:32 남자 5000m 계주 결승 B
21:44 남자 5000m 계주 결승 A (메달 결정전)
22:11 여자 1500m 결승 B
22:18 여자 1500m 결승 A (메달 결정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끝난 쇼트트랙 종목의 순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여자 500m
금메달 - 아리아나 폰타나 (이탈리아)
은메달 - 쉬자너 스휠팅 (네덜란드)
동메달 - 킴 부탱 (캐나다)
최민정 선수가 준준결승에서 안타깝게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은 실패했는데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중국이 메달을 따지 못했네요.
남자 1000m
금메달 - 런쯔웨이 (중국)
은메달 - 리원룽 (중국)
동메달 - 리우 샤오앙 (헝가리)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온 경기가 바로 남자 1000m입니다. 우리나라의 박장혁 선수가 넘어지면서 팔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깔끔하게 결승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패를 선언 받았죠.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위로 골인했는데 그걸 실격패해버리고 금메달을 중국으로 주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남자 1500m
금메달 - 황대헌 (한국)
은메달 - 스티븐 뒤부아 (캐나다)
동메달 - 셰묜 엘리스트라포트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우리나라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획득한 금메달이 바로 남자 1500m에서 나왔습니다. 1000m에서 실격패를 받은 황대헌 선수가 1500m에서는 정정당당하게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무려 10명의 선수가 진출했는데요. 황대헌 선수와 같이 결승에 진출한 이준서, 박장혁 선수도 아주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 중국
은메달 - 이탈리아
동메달 - 헝가리
빙질 상태가 좋지 않아 수많은 선수가 넘어졌던 경기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여기까지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이야기였습니다. 메달보다 중요한 게 역시 선수들이 부상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열리는 쇼트트랙도 많이 응원해주십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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