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코크 제주 흑돼지햄 드셔보셨어유?

리형섭 2021. 11.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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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다들 스팸 좋아하시나요? 가끔 돼지고기가 먹고 싶은데 삼겹살은 기름도 많이 나오고 뒷처리도 귀찮아서 스팸으로 퉁 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끔 부대찌개 해먹는다고 스팸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얼마나 맛있게요? 아이러니하게도 단 한 번도 스팸을 돈 주고 사먹어본 적은 없네요. 꼭 어디서 받아오는 게 스팸이죠.

 

그런데! 제가 이마트에 갔다가 제 눈을 단숨에 사로 잡은 햄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제주 흑돼지햄 : 100% 제주 흑돼지로 만든 프리미엄 햄. 압도적인 이름에 나도모르게 하나를 집어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제주도를 가본 적도 없거니와, 흑돼지는 커녕 흑돼지를 본 적도 없는데요. 흑돼지로 만든 햄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어 그대로 장바구니로!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340g 하나에 6000원이 조금 안되는 거 같아요. 사실 스팸 같은 통조림햄을 사본 적이 없으니까 무작정 싸다고만 생각했는데 절대 싼 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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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의해서 봐야할 건, 돼지고기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가인데요. 이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팸이 돼지고기 92% 정도 된다는데요. 피코크 제주 흑돼지햄은 87%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건 순수 국내산 돼지고기로만 만들어졌으니 더 낫다고 생각해요.
 
 
 
보통 통조림을 떠올리면 뚜껑이 날카로워서 열기도 힘들고 위험하기도 하잖아요. 근데 이건 안전한 오픈 방식으로 알루미늄 호일을 벗기기만 하면 된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아주 맘에 드네요.

 

 

 
크기가 엄청 납니다. 몇 번을 나눠서 먹을만한 크기에요. 스팸같은 통조림 햄을 드실 때 주의하셔야할 점은 먹고 남은 햄을 지퍼백 같은 곳에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금방 상할 수도 있고 위생적으로도 보기 안좋아요.

 

그리고 제가 이 햄이 괜찮다고 생각한 게 냄새가 나쁘지 않아요. 그 스팸 특유의 뭔가 싸구려 냄새라고 할까요? 그런 냄새가 안납니다. 

 

사실 냄새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긴한데 제가 또 후각이 예민해서 항상 스팸 굽기 전에 그 냄새가 싫었거덩요? 근데 제주 흑돼지햄은 냄새가 역하지 않아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어봤는데요. 솔직히 제주 흑돼지햄이라고 하는데 스팸이랑 뭐가 크게 다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_ㅎ

 

그래도 맛없는 햄은 아니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이거는 김치찌개나 부대찌개에 넣어서 먹어도 아주 맛있을 햄입니다. 나중에 찌개도 도전할라구예.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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