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여러분 만두 좋아하십니까? 저도 요즘 비비고 만두에 푹 빠져있는데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두는 바로바로 샤오롱바오입니다.
제가 소싯적 대만에서 공부할 시절, 샤오롱바오를 많이 먹었는데요. 입에 넣고 베어 물 때 입안에서 쫙 퍼지는 육즙! 그 맛을 잊지 못해 한국에서도 샤오롱바오가 보이기만 하면 일단 무조건 사 먹습니다.
중화권 국가에서는 샤오롱바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꼭 비싼 건 아닌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서인지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인 거 같네요.
그런데! 저처럼 샤오롱바오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육즙도 풍부하고 맛 또한 기가 막힌 샤오롱바오 전문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망원동에 있는 샤오롱바오 전문점 [만두란]입니다!
사실 옛날부터 우리나라 화교 분들이 연남동 부근에서 중식당을 많이 운영하셨는데요.
만두란의 사장님께서 화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하시는 분들끼리는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화교 분들의 손맛을 전적으로 100%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듣는 순간 ‘무조건 맛있다’ 생각했습니다.
식당이 꽤 협소한 편입니다. 테이블이 한 6개 정도 있었어요. 제 생각엔 점심시간에는 웨이팅도 꽤 길거 같아요. 제가 점심시간이 꽤 지난 2시쯤 방문했는데도 식당 내부에 손님이 3분 정도 계셨습니다.
만두란, 이곳 또 믿을만한 한 게 주방이 오픈형입니다. 샤오롱바오를 만드는 과정, 찌는 과정, 음식을 조리하는 모든 순간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샤오롱바오를 담은 통에서 증기가 쫙 나오는 광경을 보는 것도 꽤 즐거워요.
샤오롱바오 전문점이지만 요리와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 생소해서 어떤 음식인지 모르겠다면 메뉴판 옆에 사진이 있으니 그걸 참고하시거나 직접 물어보시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만둣국과 비슷한 훈뚠탕, 이거 국물이 굉장히 시원해서 인기가 많더라구요. (저는 더워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꿔바로우와 동파육도 있구요. 제가 가장 고민이 된 게 광동식 볶음밥과 볶음면인데요.
볶음밥을 먹어야 할까 볶음면을 먹어야 할까!!!! 정말 고르기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짬짜면처럼 반반 먹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ㅠ_ㅠ
제가 이날 점심을 먹고 방문하는 바람에 조촐하게 육즙 샤오롱바오와 광동식 볶음면을 주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점심 괜히 먹고 갔다’
차라리 굶은 상태로 갔으면 더 많은 샤오롱바오를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배가 불러 더 먹지 못하는 게 천추의 한입니다!!!
음식 외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위생 상태 대만족입니다. 오픈 키친은 아까 말씀드렸고, 젓가락이 처음 보는 기계 안에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서 깨끗하게 소독된 젓가락을 뽑아서 쓰시면 됩니다. 이런 기계는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소스 및 짜차이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주문하고 7분 정도 기다리니 샤오롱바오와 광동식 볶음면이 나왔습니다.
맛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맛있습니다. 好吃!好食!호우호우메이야!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아 왜 점심을 먹고 가서 샤오롱바오를 하나만 시켰냐고 자꾸 제 자신을 질책하게 됩니다.
광동식 볶음면은 살짝 매콤하면서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갔어요. 약간 일본의 야끼소바 느낌이면서 기름기가 있지만 살짝 퍽퍽한 느낌. 홍콩의 야시장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볶음면입니다. 볶음면이 이 정도라면 볶음밥도 무조건 맛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샤오롱바오. 역시 육즙이 대단히 매력적인 친구인데요. 샤오롱바오를 먹는 방법은 일반 만두와 조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먼저 그릇에 놓아주시고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를 콕콕 눌러서 육즙을 빼주시고 육즙을 마셔서 그 맛을 음미해 주세요. 그리고 샤오롱바오를 한입에 넣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저처럼 육즙을 빼지 않고 그냥 한입에 넣고 드셔도 되는데 입 천장이 다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만두란의 샤오롱바오는 이미 간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간장에 따로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맛있고 다 좋은데 굳이 흠을 잡자면, 만두피가 조금 두껍다 정도? 씹다 보면 약간 두툼한 만두피가 씹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흠이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식감이 불편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만두란에서는 집에서 편하게 샤오롱바오를 드실 수 있도록 냉동 제품도 판매 중이니 참고해 주세요.
여기까지 망원동 샤오롱바오 전문점 [만두란] 이야기였습니다. 저렴하면서 푸짐하게 샤오롱바오를 드시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바로 망원동으로 달려가세요!
주의!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고 오후 3시부터 5시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저도 장마가 그치면서 또 방문해서 또 먹을 예정입니다!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 맛있게 드시고 근처 이쁜 카페도 많으니까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거에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죠.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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