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디스케이프 | 규모는 상당히 크긴 한데... 흠...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저는 본디 규모가 크지 않은 카페를 자주 가는데요. 보통 유명한 카페들은 도심에 있다 보니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보다는 적당히 아늑한 느낌의 카페가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엄청나게 큰 규모의 대형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러한 대형 카페들은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먼저 단점을 말하자면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접근성이 좋지 않다. 자동차가 없으면 사실상 가는 것이 불가능하구요. 대형 카페들은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고, 풍경이 기가 막힌 곳에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커피값이 저렴한 편은 아니죠.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형 카페를 가는 이유는 규모가 엄청 크다. 고로 자리가 많다. 전망이 좋다. 커피 한잔하러 가면서 드라이브하기 좋다.

 

오늘은 일산에 있는 대형 카페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이곳은 고양시 일산이 아닌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곳인데요. 어쨌든 일산 대형 카페로 알려진 곳입니다. 바로 디스케이프!

 

건물이 아주 으리으리합니다.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건물의 외관. 들어가기도 전에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아주 느낌 있는 건물입니다.

 

대형 카페답게 주차장이 상당히 넓습니다. 주차 걱정은 딱히 안 해도 될 듯.

 

주변 풍경이 키야... 농활 온 기분입니다. 높디높은 건물과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벗어나니 힐링도 되고 좋네유.

 

건물 층고가 아주 높아서 굉장히 쾌적하네요. 디스케이프는 커피뿐만 아니라 빵도 같이 드실 수 있는데요. 주문은 1층에서 하시면 됩니당.

 

확실히 커피 가격이 쎕니다. 자릿값이라 생각해야겠지요? 아메리카노 6천 원! 원두도 레드, 브라운 그리고 디카페인이 구비되어 있네요. 입맛에 따라 고르시면 되겠구요.

 

디스케이프 빵 종류 꽤나 많습니다. 베이글을 비롯해서 앙버터 시리즈, 소금빵, 스콘, 휘낭시에, 빨미카레 등등 커피와 곁들여 드실 수 있는 빵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빵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넓은 건 엄청난 장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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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4명이 갔으니 멋있게 아메리카노 4잔에 빨미카레 하나, 소금빵 하나, 바질 토마토 베이글 하나 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거의 4만 원 돈 나왔네요. 손 떨립니당...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는 원두를 골라 괜찮게 마셨구요. 빵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대형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자리일 텐데요. 편하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고 그냥 그냥저냥...

 

음악이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마시는 곳은 아니구요. 통유리가 아니고 창문이 아래쪽으로 위치해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내부 인테리어가 꽤나 독특해서 오히려 바깥보다 내부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창문이 아래쪽에 위치하여 다른 자리에서는 바깥 풍경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창가 자리는 의자가 낮아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인기가 정말 많고, 오히려 한번 앉으면 정말 거의 안 나갑니다.

 

제가 카페에 한 1시간 정도 있었는데 창가에 있는 손님들이 단 한 팀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풍경이 좋은 대형카페의 숙명이랄까요?!

 

여기까지 일산의 대형카페 디스케이프 이야기였습니다. 친구들이 멀리서 와 색다른 카페를 찾아 이곳에 왔는데요. 음... 편안하게 이야기만 나눌 거면 그냥 집 근처 스타벅스 가는 게 나을 거 같구요.

 

뭔가 드라이브도 하고 대형카페도 한 번쯤 가보고 싶다면 한번 와볼만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깥 풍경을 잘 구경할 수 있도록 창문이 좀 더 컸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