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여러분 요즘 사람들은 알바도 당근에서 구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 동네 사람들과 편리하게 중고 거래 하기 위해 이용하는 당근에서 이제는 알바까지 구할 수 있습니다.
당근 알바의 장점은 단기 알바가 꽤나 많다는 점. 개중에는 달콤한 꿀 떨어지는 알바도 꽤나 있고, 하루 빡세게 일하고 일당 받는 알바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조금 인상적인 알바 이야기 하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하야 철수 알바! 사실 체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지원하였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p3RsY/btsA30q7o5i/RrM8Z6jKbn1x5RNFxQcKJ0/img.png)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가구 비품 철수라... 내용을 보아하니 킨텍스 행사에 준비된 가구와 비품을 철수하는 알바인데 무거운 게 있을까 싶기도 하고, 4시부터 11시인데 8만원이면 나름 시급도 잘 쳐주니 바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lu1Rd/btsA6VbNpFd/gAf90eaiBvKDv0MTVVJHtk/img.jpg)
킨텍스는 몇 번 놀러와봤는데 하역장이 따로 있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하역장으로 들락날락하는 트럭이 그렇게 많은 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일단 도착해서 살짝 멈칫한 게 날씨가 엄청 추운데 밖에서 일하나?!! 다행히도 실내에서 일했습니다. 5톤 트럭이 아예 실내로 들어오더라구요. ㅋ_ㅋ
![](https://blog.kakaocdn.net/dn/70YUK/btsA7Aea5zE/tkSsO8CJcqo0bhfO5yd8Xk/img.jpg)
4시가 되자마자 일을 시작했는데 정신 없이 일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가구 비품이 무겁지 않겠다 싶었는데 테이블, 의자가 산처럼 쌓이니 무게가 어마어마합디다.
그래도 추운 날 로동으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니 보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3lhkw/btsBaW1My5W/H6k2ireqqK09eQOvKdryIK/img.jpg)
마치 한마리의 소가 된 양, 수레에 수많은 비품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래도 일하는 게 아니라 운동한다 생각하고 광배근에 자극을 준다 생각하고 열심히 끌었습니다.
킨텍스가 워낙 넓어서 수거해야할 가구 비품도 많았는데 다행히 알바로 오신 분들도 많아서 생각보다 일은 빨리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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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알바 시작 3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의 사진. 그 많던 행사 부스가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많은 업체가 동시에 철수를 진행하니 킨텍스 내부는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bismr/btsBbNDvWEL/kqT3VI1H2o1sJiDDkklPT1/img.jpg)
쓰레기도 어마어마하게 나오던데 쓰레기 수거 트럭만 몇 대가 왔는지 모릅니다. 근데 뭔가 그 많은 쓰레기가 하나하나 정리가 되는 걸 지켜보면 쾌감이 느껴지던데욤...
![](https://blog.kakaocdn.net/dn/TAwfX/btsA9PPavbs/tZMqrHksKCxLkzaN29ilE1/img.jpg)
철수 알바 시작 5시간이 지났을 무렵의 사진. 이곳에 깔렸던 테이블과 의자 등등 가구를 얼마나 수거했는지 모르겠네요. 막 시작했을 때는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면서 신나게 옮겼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점점 몸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MfRDH/btsA7N5Axtj/O2YLOVlKqgWkgDAjZ81uK1/img.jpg)
다 끝내고 집에 가기 직전의 사진. 수거한 테이블과 의자 등등 가구 비품을 5톤 트럭에 정신없이 싣었는데요. 이 작업이 진짜 디질 뻔 했습니다.
제가 뭣모르던 시절 상하차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지옥이 생생히 떠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택배 상하차보다는 덜 빡세고 덜 무거웠지만 트럭 몇 대에 계속 옮기니까 허리가 아팠습니다.
일 끝나고 집에 갈 때는 보람차긴 했는데 어째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물기 있는 행주를 쫙 쥐어짜듯 온 몸에 있는 힘을 쫙 빼내고 가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힘 쓰는 로동을 하니 보람차다! 다만 굳이 찾아서 할 필요는 없다! 당근에 꿀알바도 많으니 그냥 그거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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